태은양 오늘부터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다.

얼마나 들뜨던지

태은양이 아닌 내가 말이다.  

태은양이 다니기 시작한 피아노 학원은 드럼도 일주일에 한번 가르쳐 준다,
태은이는 수요일 드럼을 배운다고,
수요일은 꼭 빠지면 안되겠군,
태은양은 피아노를 주 5일 다 다니고 싶어하지만 화요일에는 중앙도서관 영어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해야하고 목요일 하루 쯤은 여유가 있어야 하니 3일만 하자고 했다.
미술은 틈틈히 내가 가르쳐 주기로 하고
가능한 엄마표 학습을 하고자 마음먹었지만 음악엔 젬병인 엄마는 가르쳐 줄수가 없구나
가능한 학원에서 많이 배우길,
 

 
태은이가 드럼을 칠 때 엄마인 나는 엄청 흥분했지만
내색안하려 노력했다
새로운 걸 알아가는 태은양
그토록 엄마가 네게 드럼을 가르쳐 주고 싶어했다는 거 모르겠지
스트레스 해소도 되고 박자 감각도 익히고
태은아 엄마는 뭐든 네가 하고 픈 거 다 해주고 싶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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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3-06-13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드럼.... 우리집 애들 다니는 피아노학원에서는 리코더가르치던데...
뭐든지 다해주고 싶은게 엄마맘이죠. ^^
나날이 성장하는 태은양 갈수록 예뻐지네요. ^^

하늘바람 2013-06-13 00:50   좋아요 0 | URL
네 리코더 가르쳐 준다더라고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해준다는거 빨리 해줌 안되나요 하고 조르고 있어요
사실 저 초등학교때 리코더 잘 못불어서 엄청 슬펐다는
실습점수도 엉망이었고요
드럼도 알려주어서 좋은 것같아요
아주 정상적으로 배우는 건 아니겠지요 발도 밟기 힘든데요.
하지만 뭐든 미리 잘 해두면
몸으로 익힌 건 오래 가는 거 같아요
특히 어릴적 몸으로 익힌 건
그래서 악기가 참 좋은 거 같아요
태은양 나날이 마음이 넓고 깊어졌으면 해요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님

appletreeje 2013-06-13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은양은 뭐를 해도 다 멋지고 예쁘군요.~^^
저도 리코더 잘 못 불었어요..ㅠ.ㅠ

다른 악기도 다 멋지지만, 특히 드럼은 저는 각별히 더 멋진 것 같아요.
악기,를 다룰 수 있다는 것은 마음의 집에 또 하나의 방을 지니게 된다고 했겠지요.~

하늘바람 2013-06-13 01:29   좋아요 0 | URL
와 마음의 집에 또 하나의 방

전 잘 못불지만 어릴적 하모니카와 친구였어요 외로울 떄 마당에 앉아 불었다는
그런데 지금 그 하모니카 어디갔는지 모르겠네요

잘잘라 2013-06-13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드럼! 스틱 잡고 앉은 태은이 사진 보니 저도 드럼을 배우고 싶네요. 히히. 하지만 6월부터 장구를 배우고 있어서리... 장구도 일주일에 한 번인데 양 손이 따로 놀아서 정말 박자 맞추기가 어려워요. 같이 배우는 분들 중에 5,60대 분들도 반 이상 계신데 정말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악기는 무슨 악기든 어릴 때 배워야 하지만 특히 리듬감이 중요한 타악기는 나이들수록 익히기 어렵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안되는건 없는 법, 아이들이 일주일 만에 배우는 장단을 우리는 한 달, 석 달씩 하면 되니 빠지지만 말고 나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시지요^^ 하늘바람님도 태은이 치는 것만 보지 마시고 직접 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드럼이든 장구든^^

하늘바람 2013-06-20 02:06   좋아요 0 | URL
장구배우시는 님 멋지시네요저 ㄴ리듬감 없어서 못할거같은
장구가 그리 어려웠군요
태은이는 작년에 어린이집에서 장구배우고 공연도 했는데 어려운지 엄만 몰랐네요
님의 신명나는 장구 연주 듣고 싶네요
 

안경 맞추던 날 찍은 사진이에요
난시가 심해 바로 끼지 못하고 어제 저녁 처음 끼게 되었지요.
선명한 빨간색을 좋아하는 태은양
안경도 빨강으로 골랐습니다.

 

 

 

 

귀여운 표정을 지어보지만 엄마인 저는 안스럽기만 합니다.
안경은 비쌀까 걱정도 했어요
전 안경을 안 써서 감을 못 잡았거든요
그런데 광명 철산역에 킴스 입구에 있는 안경 박사 정말 저렴하게 잘 해주더군요,
옆지기도 렌즈를 새로 했답니다
저도 할까 하고 시력을 쟀는데 0.9더라고요
안 끼셔도 돼요 했는데
안 껴서 좋긴 한데 약간 슬픔이
제가 원래 눈이 2.0이랍니다. 그런데 어쩐지 나빠졌더라는
 

 

 

처음 안경 끼고 집으로 가는 길
잘 보인다고 하네요
난시라 많이 힘들었나봐요
그것도 모르고 엄마는 무조건 참아 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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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13-06-12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 애들도 지금 눈이 계속 나빠지고 있어 이제 안경을 껴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정말 안꼇으면 했는데... 안스럽죠? 저는 제가 오랫동안 안경과 함께 살아 더 싫답니다. ㅠ.ㅠ
그래도 기다려라 나중에 크면 꼭 라식 시켜주마하고 있어요. ㅎㅎ

하늘바람 2013-06-12 01:37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아유
전 참 안타까워요 아직 학교도 안갔는데 ㅠㅠ

프레이야 2013-06-12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건강 참 중요한 거 같아요. 저도 시력이 좋은 편인데 요샌 많이 흐려져서 서글퍼요ㅎㅎ 난시라면 그동안 태은이가 많이 힘들었을 것 같아요. 어쩐지 좀 찡그린 표정일 때가 보이던데 그게 난시 때문이었을 거에요. 빨간 안경테랑 이쁜 태은이 얼굴 아주 잘 어울리네요. 밝고 예뻐요. 전 아이들 어릴 때 간유가 눈에 좋다고해서 사먹이기도 했어요^^ 젤리처럼 씹어먹는ᆢ 동희장군도 많이 컸겠어요. ^^

하늘바람 2013-06-13 00:34   좋아요 0 | URL
네 프레이야님
저도 나쁜 편 아닌데 그래서 참 안타깝네요
어릴때야 안경 쓰고 싶기도 했는데
그래도 이쁜 얼굴이 안경에 다 가려지니 가슴이 아파요
간유
음 어디 물어보았는데 잘 모르겠더라고요
글구 병원에서 다 소용없다고
한의원에서는 머리 열을 내려주어야 한다해요
동희는 이제 혼자 설수 있답니다.
그러다 오늘 있는 데를 콕 받혀 피도 보았다지요

프레이야 2013-06-13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유는 예전에 수입품상가에서 구입했더랬어요. 일본제품이었구요. 동희장군 한창 눈을 뗄 수 없겠군요.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행복하지죠^^
 

어린이집을 수료할때마다 상이 따라온다

꾀꼬리상, 재잘재잘 이야기상

 

그런데 이번에는 그런 상이 아니라 진짜 태은양 스스로의 힘으로 재능을 발휘해서 상을 타 왔다,

4월 21일 지구의 날을 맞아 광명시 어린이집 전체가 모여서 환경 미술대회가 열렸는데

그 많은 어린이집 아이들 중 태은양은 은상을 타 왔다

 

 

기특한 태은양

해주는 거 없는 엄마인데 이리 기쁨을 주는 구나

고맙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태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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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3-05-20 0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태은아^^

하늘바람 2013-05-20 23:45   좋아요 0 | URL
감사해요 하양물감님
 

일요일 이른아침
반디가 깨서 칭칭거린다
보니 밤새 쉬를 많이해서 옷이 더 젖어저린것
얼른 기저귀를 갈고 다시 재워볼까하니
태은이도 일어난다
엄마 나 원불교갈래
작년에 다니던 어린이집이 원불교에서 하던 어린이집이라 일요일에 원불교를가서 친구들과 놀았었다 올핸 거의 못갔는데 간단다
아기띠를 하고 지하철을갈아타며 갈생각을 하니 넘 지치지만 데려다 주기로 했다
가면서 반짝이 매니큐어도 발라주니
춤추며 폴짝거리고 너를 보며 천사처럼 웃는 태은양
누군가 내게 삶을 객관적으로 보라했다
정말 그러면 내가 내 삶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면 어떻게 될까
행복은 주관적이다
엉덩이를 흔들고 춤추는 딸의 미소에
내품에 안겨 천사처럼 잠든 아기를 볼때
삶의 무게는 솜털처럼 가벼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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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3-10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행복은 책 속에 있지 않아요. 이런 순간 휙 하고 내 곁을 스쳐지나가는 느낌, 그런게 행복이 아닌가해요.
아이가 폴짝거리고 엉덩이를 흔들게 해줄 수 있는 엄마의 마음, 그보다 더한 행복이 있을까요.

숲노래 2013-03-10 2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하루
내일도 모레도 글피도
실컷 누릴 수 있기를 빌어요

수이 2013-03-14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우는 재미가 확실히 있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를요. ^^
 

음악을 만들어 노래하네
친구를 초대해 함께 노래하네


아침 어린이집을 데려다주는데
갑자기 태은이가 말한다

누가 노래하는데?
엄마 안들려?

나는 귀를 기울여 소리가 나는걸 들어보았다

참새?
태은이가 생끗 웃는다

아~
네가 하는 말이 다 시고
동화구나

엄마가 많이 배워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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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3-03-05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새를 닮은 꼬마 시인 태은, 딸 키우는 맛이 새록새록 하죠?

하늘바람 2013-03-06 05:03   좋아요 0 | URL
네 미안하고 아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그래요

숲노래 2013-03-06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에서는 이오덕 님이 말했어요. "어린이는 모두 시인이다." 하고요.
하늘바람 님도 어린이로 살았잖아요.
그러니까 모두 시인이에요.
스스로 시인인 줄 잊을 뿐인걸요.

마녀고양이 2013-03-06 1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태은이 하는 말이 다 시고 동화네요... 이뻐랑.

지난번 사진 고마와요, 코알라가 이렇게 이쁘게 배열하다니 하면서 좋아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