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하게 옷장사에 나선 동생! 

홍대앞 희망시장 이라는데 신청을 해서 참가한것이다. 

   처음 참가한날 이다.
  

   몇일간 뽀작뽀작 그린 티들을 들고 나갔다.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했던가?

   그 뒤 몇번 더 나갔지만

   이날 옷이 제일 많이 팔렸다.

   역시 초짜가 티가 나는지

   옷 디피해놓은게 많이 어색하다. ^^;;

 

 

 

 

 

 

 

 

 

 



 

 

 

 

 

 

 

 

 

 

 

 

 

 

송이가 처음으로 잘 되었다고 생각한 옷.  두번째로 그린거라 그런지 아직 농담 조절이 불안정하다.

화려한 수련인데.. 지금보니 중간의 노랑생이 우찌 복숭아 색깔로도 보이네. 진하게 그려져서 실제로 보면 벽화 같은 그런 느낌이다.  초반에 팔린 놈이다.

 



이건 동백꽃. 내가 업어와서 우리집에 있다..  동백꽃이 '투욱' 하고 떨어지는 느낌.  내가 본 동백들은 저렇게 활짝 피지는 안터라만.. 그래도 화려한 색감이 살아 있어서 맘에 든다

 



목련꽃. 이건 그러나 형광등 아래서 찍은.. 사진의 승리랄까 --;;  실제로 보면 이런 형광 파랑의 느낌은 아니다.   푸른 기운이 살짝 감도는 하양이 목련인데. 사진이 이리 나왔다 ㅋㅋㅋ  이건 그날 막판의 막판에 팔린거 같다



송이가 스스로 작품명 '참이슬' 이라고 붙인거. 절대.. 참이슬을 보고 그린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스스로 푸른색의 산뜻한 대를 그려보고 싶었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참이슬이 되어부렸다. 한 아가씨가  외국인한테 선물한다고 사갔던 걸로 기억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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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우스 2005-05-25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대앞이라고요. 거기 제 홈그라운드지 않습니까. 참이슬이 맘에 드는 건 둘째치고, 위치가 정확히 어디죠? 한번 가서 사드려야겠단 생각이...

토토랑 2005-05-25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훗~ 참이슬이 젤루 맘에 드시나요 ^^?
홍대 정문 앞 놀이터에서 일요일에 '희망장터' 하거든요. 자기가 만들어 온거 팔고 그러는데 지나가면서 보셨을거 같네요 ^^;;
아쉽게도 요즘은 동생이 공부 땜시롱 홍대앞에가서 팔진 않구요. 부탁하는 사람있음 알음알음 판매를 가끔 하는거 같드라구요.
가격은 그리 싸진 않구요..(2~3만원 사이였던듯..--;;;;)
동생꺼 더 올릴터이니 혹시 맘에 드시는거 있음 말씀하세요 .. 동생이 가능한지 한번 물어볼께요 ^^*
(크.. 제가 저런거 할줄 알면 당장 떡 하니 그려서 선물도 하고 그릴텐데..
패밀리 중에선 제가 제일 예능 소질이 떨어지는 터라..--;;; )

ceylontea 2005-05-25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속닥)토토랑님..마태우스님 초기 서재 이름이 참이슬이 있는 서재였답니다... 한때는 이미지 타이틀로 참이슬을 했었다니까요...

토토랑 2005-05-25 1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참 그러고 보니 마테우스님 서재이름이 '참이슬이 있는서재'였군요 ㅎㅎㅎ
 

th

동생이 결혼선물로 그려준 커튼 반쪽 그림이다.    이게 오른쪽 편이고 왼쪽편이 하나더 있다. 두개 합쳐서 거실 커튼이 된다. 완성하고 말리던 때 사진이라 위쪽에 옷걸이까지 걸려있다.

동양화 공부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천에 그려본 그림. 천은 어머니가 중국이던가 태국이던가 다녀오시면서 사오신 비단.  지금 생각하면 초짜가 4*3M 짜리 그림을 그린거다. 

그걸 그리라고 천을 내준 엄마나 겁없이 덤비는 동생이나 받아들고 좋아한 나나.. 갑자기 생각하니 것도 재밌다. 형광등 아래서 찍은거라 사진이 뿌연것이 조금 아쉽네.  그리고 왼쪽편엔  이 커튼의 포인트인 하늘로 솟구치는 금색, 흰색 잉어가 있는데.. 아 그 사진은 어디 있을 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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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ylontea 2005-05-24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예뻐요... 세모녀분.. 너무 멋지시네요...
어머님이 역시 멋지신 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토토랑 2005-05-25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이 멋지신 분이란거엔 동의하지만..
세모녀를 묶어서 얘기하면 좀 별나조 ^^;;
 

서재 첫 인상

우선 지붕
- 폭닥폭닥 따스한 느낌. 총 천연색은 아니지만 적당히 섞인 파스텔톤 색깔에
문양도 하트무늬~   천도 폴라폴리스 같은 폭닥폭닥 따스한 그런거~
'진/우맘' 인거 보이 아가 둘의 어머니 인거 같음. 

마이리뷰 메뉴명
- 새끼 책벌레 진/우가 갉은 그림책들 메뉴명에서 왠지 아가들을 엄청 사랑하고 챙겨주는 그런 엄마의 모습이 물씬 풍김. 그렇지만 메뉴명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어디선가 '사각사각' 하고 진짜 갉아 먹는거 같은 소리가 들릴라구도 함.   사각사각 사각사각 사각사각

마이페이퍼 메뉴명
- 진/우와 사는 이야기, 진이의 사진 독서록 : 역시 아가들과 관련된 이야기 인거 같음
- 심리검사, 미술치료  :  호오~ 뭔가 전문적인 일을 하시는 분인거 같음. 심리와 치료라 흐음.
- 서재지붕 관리공단 : 서재 지붕들을 관리하는 공단 까지~ 크~ '감각' 이 있으신거 같음..지붕을 만들고 거기다 관리까지

달력
- 이번달에 밑줄 쳐진게 9개임. 최근에 바쁘신 일이 있으였던 듯

Today 131 | Total 69777
- 허억~ 뭔가 평민의 눈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저 수치는
 이미 생사경을 뛰어넘어 조화경이나 화경의 반열에 든 고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살짜쿵... 해봅니다.운기조식을 하실때 머리에 오화취정~ 다섯개의 꽃잎을 가진 기운으로 만들어진 오색의 영롱한 꽃이 뜨는건 아니..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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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이벤트라..생소한 세계다 ^^;;

나야 모 십년지기도 아니고 서재에 대한 첫인상이 궁금하다시길래 그냥 그 조건에만을 생각하며 끄적거리는 중.. 뭔가 끄적끄적해서 이벤트 응모할 수 있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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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05-24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모해보셔요~ 꼭 당첨되지는 않더라도(물론 당첨되면 좋지만 ^^) 참가하면서 여러 서재지인들을 알아가는 것도 좋잖아요.-그리고 그 분 서재에 검색로봇(?)이 드나들면서 방문자수가 갑자기 늘어난 적이 있어서 좀 높은 편이랍니다. 속닥속닥 ^^

토토랑 2005-05-24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엇 그런 비밀이.. --;; 어디서 파견한 로봇일까요 ㅡ.ㅡa )
그럼 아영엄마님의 응원에 힘입어 조금더 써서 꼭 응모해봐야 겠네요 *^^*
감사합니다~

ceylontea 2005-05-24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꼭 응모해 보세요...
한때... 마태우스님의 최고의 라이벌로 알라딘 서재에 군림했던 인기 서재라지요...(지금은 아니란 소리 같아.. 진우맘님이 이 댓글을 보면.. 머시라 하고 쫒아오시것네...^^)
그전에가 좋았는데... 3월에 새로운 학교로 전근 가시고 느무느무 바빠지셔서 알라딘과 우리 서재인을 나몰라라 하고 계시는 중이랍지요..

울보 2005-05-24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많은것을 아셨내요,,
도전해보세요,,
그렇게 친해지는거잖아요,
다름 낳은 님들과도 만나고,,

토토랑 2005-05-24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시니..꼭 응모해야 겠는걸요 ^^;;
당첨 되고 아니고의 여부를 떠나서.. 선뜻 아는척하고 머시라 머시라 말씀 올리기가 거시기 하답니다. 물론~ 당첨이 되면 무지 좋지요.

마태우스 2005-05-24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응모할 건데, 같이 응모해요! 음, 전 모르는 서재 이벤트 할 때는 그래도 두달치 정도 글을 읽고 들어가거든요. 진우맘님은 요즘 너무 바쁘셔서 서재를 멀리하는지라 초창기 글을 읽으셔야 할텐데...

마태우스 2005-05-24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평전 쓸거니까 그거 참고해서 쓰심 어떨까요>

토토랑 2005-05-25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젠 열심히 진/우맘님 글을 읽고.. 오늘 인제 마태님 글읽으러 갑니다.~
저는 아무래도 마감날 턱걸이가 될듯싶은데요 ㅡ.ㅜ
 

어딘가에서 인터넷 서핑하다 본글인데..
그 사람이 우리나라 절 중에 4곳이.. 좋다고 했다. 최고라는 그런 표현은 아니었다.
그냥 있는그대로 꾸미지 않고
그대로를 느끼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곳.
4군데인데.. 한곳은 모르고 갔다왔는데 너무 좋았고..그 덕에 나머지도 가보게 되었다.

그곳이 어디냐면..

4월 개심사, 7월(8월?) 인취사, 9월 수종사, 2월 백련사

개심사는 11월에 갔었고, 수종사는 1월에
인취사는 8월에 약간늦게 갔었다.  백력사는 3.1일날 갔었다.
음..
화려한 볼거리를 원하는 사람에겐 비추인 곳들 이지만.
소박하면서도 있는 그대로를 느끼고 즐길줄 아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다.

우선 개심사는 서산에 있다. 
그 여행전문가는 4월의 겹벚꽃이 핀 광경을 꼽았고 난 그건 보지 못했지만. 개심사는 정말 아무런 기대없이 갔다가
소박하지만 절이라는 기품과
자염스러움을 받아들여, 치장하지 않은 아름다움이 있었다.
정말 정성을 다해 깨끗하게 보살핀 나무들이
낙엽 하나하나의 색깔이 얼마나 선명한지
배추를 얼마나 깨끗하고 이쁘게 키웠는지, 부도이런것보다 그 배추밭에서 사진찍고싶어 몸달아했으니까...

원래 개심사의 겹벗꽃이 유명하다.  어머니가 4월말에 다녀오셨는데 과연 벗꽃이 정말 너무너무 좋더라고 하신다.
참, 거기 연두색 벗꽃도 있단다. 아직 연두색은 한번도 못봤는데. 따라 갔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뒤늦게 후회막급이다.
가는 길은 서해한 고속도로 따라가다, 서해대교 지나서 고속도로에서 바로 빠지는 표지판이있다. 해미 IC 에서 나가도 되고. 참 해미IC 로 나가는 거면 해미 읍성도 들를만하다.

 

인취사는 아산에 있다. 천안 옆에 있는 곳인데
이곳 큰 스님이 또 연꽃에 관심이 있으셔서.
매년 7월인지 8월인지 되면.. 백련시사라는 시서화를 하는 사람들을 모아 백일장을 연단다. 운치있지 아니한지..
백련이 가득 핀 연못을 앞에두고.
색색의 연이 가득한 분을 백련시사 장 한편에 가득 채우고 말이다.
우리가 갔을 때는 몇일전에 시사가 끝난 참이라 그 연못은 멀리서 구경만 하고 왔지만.
절 아래 별도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분홍색 큰 연이 가득한 연못이 있고. 중간중간에 황련도 있고
법당 앞 마당엔 몇십종의 수련이 화분마다 있다.
전문가의 말로는 3~40 가지라고 하지만...
비 전문가의 눈으로 봐도 색과 잎모양, 줄기모얀만 가지고도 17가지 정도는 구분이 가능하니.
한 여름 아산에 가면 꼭 가보시기를..  아산 시내에서 얼마 안멀다. (참, 가는길에 아산시 관광 지도에 '팬더아파트'가 있었다. 아파트 이름이 참 독특하군 했더니,  정말 한동짜리 아파트가 벌판에 서있고 벽면에 팬더두마리가 대숲에 있는 그림이 있었다. '팬더아파트' 라는 글씨가 없었지만 이정표로써 아주 훌륭했다. 눈에 확~ ^^)

수종사가 이 4개중엔 그나마 젤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다.
양수리, 두물머리의 산중턱에 위치한 이절은
서울서도 가깝고
특히나 그 경치가 아주 죽인다.
절인데도 따스한 기운이 감도는 이곳은
두물머리(양수리)에서 물이 한데 모이는 경치를 멀리서 내다 볼수 있다
스님이 공짜로 차도 주신다. 통유리 너머로 양수리를 바라보며..차를 마신다. 음.. 좋디.
9월 낙엽질떄 가면 더 좋을 거 같다.
아쉽게도 차 마시는 곳에 사람들이 넘 많아서 그냥 돌아오긴 했지만
올 9월엔 꼭 아침일찍 가서 봐야겠다.

백련사는 엄마와 같이 3일절을 이용해서 갔다왔다.

저기 서울에서는 조금먼 전라도 강진에 있다. 강진이라는 도시는 크지는 않지만 볼거리들이 많고, 시내에 잘생긴 나무들도 많고 한상 멋지게 내오는 한식당들도 많다.
백련사는 강진하구를 앞으로 바라보며 동백숲을 뒤로 두르고 있다.
서양영화에 나오는 울리브숲처럼, 동백나무들로만 숲이 이루어져 있었다. 올해 겨울이 갑자기 늦추위가 들어서 동백들이 빨간색을 조금만 보이다가 다시 봉로리를 오므려 들고 있었다. 안타까웁다.
꽃이 많이 필때면 새벽녘에 동백꽃이 후두둑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거만 같다. 그치만 절 자체로 보면..잘 모르겠다. 번잡시럽지 않고 조용했을거 같은데
우리가 갔을 때 마침, 수리를 시작하고 축대를 쌓고 있어서, 조금 소란스러웠다. 그치만 처음으로 주지 스님께 말씀드려서 절에서 자고 절밥 먹고 온터라 아주 기억에 남는다.
백련사에서 산을 넘어가면 다산초당이 있다. 동백숲 사이로 걸어서 가는길인데 참 좋다고 한다. 어찌하다보니 그길은 못갔지만

이왕 강진에 간터면, '무위사' 를 더 추천하고 싶다.
강진에서 백련사 보다는 조금먼데 그래도 버스타고 30분 안팍의 거리다.
무위사는 절 이름 처럼 정말 꾸밈이 없는 절이다. 무이사에 관해서는 쓰지 않는게 좋겠다.  사람마다 그 인연마다 거기서 얻어오는게 정말 다를테니까.
무위사에 가면 꼭,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서 불상뒤로 들어가 봐야 한다.
궁금하면? 가보면 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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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원 화백은 입지전적인 작가로 알려진 화가이다. 독학 작가로서 그리고 한국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중국미술관과 상하이미술관에 초대되어 전시하였다. 특히 지난 1999년 국립 러시안 뮤지엄(상트 페테르부르크 소재)에서의 초대전으로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는 극사실주의 화가로 국내에 알려졌다. 국립 러시안 뮤지엄은 레핀, 샤갈, 칸딘스키 등 미술사적으로 검증된 작고 작가만을 엄선하여 전시하는 곳으로서 이콘화에서 현대 미술까지 소장품이 37만점이 넘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미술관이다. 이곳에서 이상원은 생존 작가이며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초대전을 가진 것으로 커다란 화제가 되었다. 이러한 성가는 그의 독특한 인생 역정으로 인해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

간판장이 그리고 초상화가로서
이상원은 1935년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하였다. 미군 부대에서 우연히 초상화를 그리게 되면서 미술과의 인연을 갖게 된 작가는 17세 때부터 홀로 서울 생활을 시작하였다.
서울에서 처음에 이상원은 극장 간판장이 일을 하게 된다. 어릴 때부터의 그림에 대한 남다른 소질로 인해 6,70년 대 웬만한 메이저급 극장 간판은 그의 손을 거치게 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벤허 등 우리 눈에 익숙한 장면들이 그것이다.
사실적인 묘사와 표현력에 있어 그 탁월함을 인정받은 그는 미군 병사로부터 시작하여 외교사절들과 장관급을 거쳐 대통령 내외의 초상화를 그리게 되었다.
우리에게 친숙한 안중근 의사의 영정도 이때 제작되었다. 안중근 의사의 영정은 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에게 크게 인정을 받았다. 노산 이은상 선생의 요청으로 제작한 이 그림이 초상화가로서 이상원의 입지를 터놓은 계기가 된 것이다.

불혹의 나이에 순수미술 시작
이상원은 40이 되는 나이에 순수 미술을 시작했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기에 그 당시 국전(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출품하면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그가 순수 화가로서 인정을 받게 된 공식적인 시발점은 최초의 민전이었던 동아미술제에서 1회와 3회 두 차례의 동아미술상을 수상한 것이었다.(78년, 84년) 또한 같은 해에 중앙미술대전에서도 특선(78년)을 차지하였다. 그 당시나 지금도 수상자의 대부분이 서울대나 홍익대 위주의 학연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관례인 현실에서 화풍의 독자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것이었다. 바로 자동차 바퀴자국과 섬세한 마대의 표정을 그린 <시간과 공간>시리즈, <마대의 얼굴>시리즈 등의 작품이 그것이었다.
각종 공모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그였지만 더 이상 작품을 출품하지 않았다. 인맥이나 학연과는 동떨어진 그는 미술 외적인 요인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공모전에 대해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다.
이후 이상원은 1986년부터 꾸준히 개인전을 열고 있다. 현재, 그의 고향인 강원도 춘천 산골에서 작업에 전념하고 있으며, 그 동안 제작된 작품이 1000여 점에 달 할 정도로 왕성한 창작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에서 더욱 인정받는 작가
이상원은 이제까지는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크게 주목 받아 왔다고 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독학이라는 그의 이력과 뒤늦게 순수미술에 입문하였다는 것이 선입견으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해외 미술관 초대전은 1998년 연해주 주립미술관(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작된다. 이 전시는 그 뒤 중국미술관(중국, 베이징, 1998)으로 이어졌고 특히 1999년에 국립 러시안 뮤지엄(러시아, 페테르브르크)의 초대전은 리얼리즘의 본고장에서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 것으로 의미가 깊다. 이 전시는 1977년 그의 초기작부터 1999년까지 100여 점의 대표적인 작품을 전시한 것이다. 이 미술관의 수석큐레이터이며 평론가인 알렉산더 보로프스키에 의해 ‘동서양을 뛰어넘는 보편성을 획득하고 있는 작품으로 아방가르드로만 치닫는 러시아 작가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는 작품’이라 평가받기도 했다.
또한 초대전은 유럽의 살페트리에르(프랑스, 파리, 1999)에서 개최되어 중국, 러시아 등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전통이 아닌 서구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난 2001년의 상하이 미술관(중국, 상하이)초대전도 수묵의 종주국인 중국에서 ‘진정한 수묵의 현대화’라는 평가를 받았던 전시이다. 상하이 미술관은 상하이비엔날레가 개최되는 중국의 대표적인 미술관이다.
이상원의 작품이 해외에서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그의 그림에 내재된 삶의 본질을 꿰뚫는 강한 리얼리티 때문이다. 그 속에서 인류의 보편적 성정인 인간사에 대한 깊은 통찰과 지극한 인간애를 느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감성은 남녀노소와 인종을 뛰어넘어 가질 수 있는 것인데 건조하고 차가워지는 현대미술의 격랑 속에서 더욱 큰 힘을 갖게 되는 것이라 본다.
또한 장지(한국 전통 종이로서 매우 질기고 두꺼운 종이)에 수묵과 오일을 사용하는 그의 기법은 유화로만 제작하는 리얼리즘 회화로서는 따라올 수 없는 담백함과 강렬함을 불러일으킨다. 수묵의 강하고 은은한 맛에 유화물감으로 이루어진 진한 발색의 어우러짐은 동양, 서양을 막론하여 새롭고 독창적인 기법이라 할 수 있다.

강원도 산골에서 창작에 몰두하고 있는 작가는 한 달에도 몇 차례씩 현장 스케치를 떠난다. 점점 그 숫자가 적어지는 해안가 어촌과 시골의 논바닥, 갯벌 등 흔한 이미지이면서도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것들을 집요하게 찾아다닌다. 작가는 그런 것들이 ‘꼭 자신의 모습과 같다’고 말한다. 그러한 애정과 열정으로 쏟아내는 화면에는 그래서 인생의 진정성이 생생하게 숨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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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그림은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볼때 마다 아릿한게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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