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하녀 마리사
천명관 지음 / 문학동네 / 200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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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단편중에서 표제작인 [유쾌한 하녀 마리사]만 읽었고, 이건 그에 대한 후기입니다.  

천명관 작가에 굉장한 호감을 갖고 있다. 군에 있을때 읽은 <고래>가 뭐낙 좋았고, 반복해 읽으며 팬이 되기로 결심까지 했다. 그런데, 이 작품은 시작부터 불안했다. 편지로 시작하는데 편지체가 작가와는 어울리지 않았고 겉도는 느낌까지 들었기 때문. 그리고 따분하다. 편지로만 소설 대부분이 구성되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닌 것 같다. 

음…마지막 장면. 이건 실망감의 극한. 마리사의 오두방정은 신인배우가 연기하듯 어색하고 코메디 같다. 설정도 너무 뻔하고…

 

* 출간하자마자 샀는데, 이제껏 안 읽다가 오늘에야 읽었어요. 무려 4년 가까이 책장에 방치해 두었다니… 부지런히 읽어야지. (그리고 지금까지 이 작품이 장편인 줄 알았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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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devil 2011-07-13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고래>가 책장에서 자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못읽었고요. 이거 <백경>같은 이야기 아니죠?ㅎㅎ

쥬베이 2011-07-13 22:25   좋아요 0 | URL
<고래>는 진짜 재밌어요. 전 군대있을때 읽었죠ㅋㅋㅋ
초강추!!
 
야구장 습격사건 - 엽기발랄 오쿠다 히데오 포복절도 야구장 견문록
오쿠다 히데오 지음, 양억관 옮김 / 동아일보사 / 2009년 9월
절판


하염없이 거닐다가 2시부터 리네 리엔테라는 영화관에서 <친구>를 본다. 이 영화, 올해 내가 본 영화 베스트 5에 넣어야겠다. 최근의 한국영화는 정말 에너지가 넘친다. 네 명의 남자,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동안의 우정을 그린 영화다. 끝부분이 좀 억지스럽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훌륭하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얼굴이 좋다. 이런 배우, 일본에 있어?-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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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zydevil 2011-07-13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쿠다 히데오는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야구에 관한 이야기라니!!! 호기심 당기네요. 역시 서재유람을 종종 해야겠어요. 광고가 아닌 정보를, 그것도 신뢰할 수 있는 정보들을 만날 수 있네요^^

쥬베이 2011-07-13 22:24   좋아요 0 | URL
야구이야기+여행기 에요.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괜찮더라고^^
lazydevil님께서 와주시니 서재가 살아나네요ㅋㅋㅋ
 
식구 -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김별아 지음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5년 1월
품절


텐도 아라타의 소설을 연이어 읽은 충격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가족사냥>, <영원의 아이>, <넘치는 사랑>등의 작품에서 텐도 아라타는 학대받은 아이와 그들의 상처를 집요하게 조명한다. 그들은 잊지 않는다. 잊을 수 없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혹독한 학대는 그들을 두고두고 혼란스럽게 한다. 그들은 어른이 된 후에도 단 하나의 의문에 사로잡힌 채 헤어나지 못한다. "부모는 왜 나를 낳았을까? 이처럼 쓸모없는 내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나야 했을까?" 쥐도 도망갈 구멍을 주고 몰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모든 걸 걸고 맹수처럼 덤빈다. 차마 자신이 의지하는 사랑의 대상인 부모를 부정하며 덤빌 수 없는 아이들은 자기 자신을 해한다. 스스로 물어뜯어 몸과 마음이 너덜거리는 어린 것들…….-2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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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4월
구판절판


"나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연의 일치라는 건 어쩌면 사실 매우 흔해빠진 현상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요컨데 그런 종류의 일은 우리 주위에서 끊임없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태반은 우리의 눈에 띄는 일 없이 그대로 지나쳐버립니다. 마치 한낮에 쏘아 올린 폭죽처럼, 어렴풋이 소리는 나지만 하늘을 올려다보아도 아무것도 볼 수는 없죠. 하지만 만약 우리가 강하게 구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언젠가는 꼭 우리 앞에, 하나의 메시지로 떠올라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 내재된 도형이나 함축된 의미를 선명하게 읽어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의미를 파악하고 나면 그제야, '아아, 이런 일도 있구나. 이상한 일도 다 있네'하고 깜짝 놀라게 되지요. 사실은 전혀 이상한 일도 아닌데 말이에요."-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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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명 돌파' 이벤트 당선작 발표

얼마전 로쟈님 서재 '로쟈의 저공비행'이 방문자 100만명을 돌파 했습니다.   
'저. 공. 비. 행.' 사행시 이벤트가 있었는데, 운좋게 당첨되었어요^^ 

로쟈님께서 선물로 보내주신 책이 오늘 왔습니다.  



<로쟈의 인문학 서재>와 <문명의 산책자>. 보기만해도 행복하네요ㅋㅋㅋ 



택배에 웅진씽크빅이 써 있어서 이상하다 했는데, 산책자 출판사는 웅진계열이더군요. 


 
<로쟈의 인문학 서재>는 웹이미지보다 실물표지가 훨신 예쁩니다. 인물사진은 입체처리되어 있어요. 



허걱. 무심코 넘겼는데 로쟈님 사인이 … 이럴수가^^ 로쟈님 정말 감사합니다^^ 
100만명 돌파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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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5 2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5 2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lazydevil 2009-12-22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쥬베이님이 재림한 게 더 반가워요~~~^^*

쥬베이 2009-12-23 16:22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재림까지는 아니에요ㅋㅋ
앞으로도 자주는 못올거 같아요. 내년 봄이나 되야 책을 읽을 수 있을런지...
lazydevil님 잊지않고 찾아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