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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공놀이 노래 ㅣ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7년 7월
평점 :
섬뜩한 노래가 시작된다.
어린 아이들이 공놀이 하며 즐겨 불렀다는 공놀이 노래.
'참새들이 이야기한다.
주군이 좋아하는 건 사냥과 술과 여자. 그 중에서 제일은 여자.
어여쁜 술잔 집 아가씨와 저울 집 아가씨 그리고 자물쇠 집 아가씨.
셋 모두 주군에게 퇴짜 맞고 만다. 퇴짜맞고 만다.'
노래처럼 어여쁘고 어여쁜 아가씨들이 살해당한다.
하나도 아니고... 셋이나.
이번 사건은 이미 벌어졌던 10년 전의 사건과 이어지는 것.
미결로 남아 있던 그 사건이 이번 사건과 어떻게 얽혀 있는 것일까.
눈치보듯 은근슬쩍 공놀이 노래를 불러 주시는 이오코 할머니를 보며 긴다이치 코스케는 '사람은 살다 보면 장난으로 악함을 드러내기도 한다'며 살짝 떨기도 한다.
세 수 정도 되는 공놀이 노래 안에는 이번 사건을 풀 수 있는 열쇠들이 들어 있다.
그러나 열쇠는 열쇠일 뿐.
<옥문도>나 <팔묘촌>에서 큰 활약을 했던 우리의 긴다이치 코스케는 과연 어떻게 해결을 할 것인가.
매번 하던 말처럼... 이번에도 "난 이미 범인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는 긴다이치 코스케.
얄밉긴 하지만 각각의 사건에 열쇠들을 맞춰 나간다.
들어보자.
그들이 시원스럽게 풀어 나가는 사건 이야기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