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우리 나래 비거 - 우리나라 최초 항공소설
고원태 지음 / 중앙생활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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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임진왜란 중인 1590년대 우리 하늘에 비행기가 떴다는 기록을 토대로 써내려간 항공소설 [잊혀진 우리 나래 비거].
비거(飛車)는 '비차(飛車)'라고도 하는데 조선시대에는 차(車)를 읽을 때 커다란 기계장치에는 '거'라 읽었고 작고 간단한 장치는 '차'라 읽었으니 같은 것이라고 보며 '비거'라고 구전되어 왔기에 아직까지 '비거'라 불린다고 한다.
 
난 몰랐다.
우리 나라에 라이트 형제보다 앞서 하늘을 날았던 비행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보고서 깜짝 놀란 나 자신이 한심스러워 한숨을 포..옥 내쉴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밖의 역사는 기를 쓰고 공부하면서 왜 내 나라, 우리나라의 역사에는 이리도 무지한 것인지...
서양의 최초는 기억에 담아 두고, 그보다 더욱 뛰어난 우리나라의 기술은 왜 그냥 지나쳐만 갔는지.. 서양의 활자술이 발달한 것은 알아도 우리나라의 활자술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수업을 들어야 알 수 있었던 것도 부끄러운 일이다.
 
이 책은 매끄러운 소설은 아니다.
무언가를 알려 주기 위해 사건을 만들어 가는 게 눈에 보이는 정도이니 술술 넘어가지는 않지만 '비거'의 존재를 알게된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미국의 라이트 형제보다 앞서 발명된 조선시대의 비행기 '비거'는 기록에 따르면 1592년 임진왜란 당시 김시민 장군의 명령을 받아 발명가 정평구가 제작했다고 한다. 비거는 글라이더와 같은 바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동력을 이용한 진짜 비행기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놀랍지 않은가...
소설의 재미에 빠지기보다 새로이 알게 된 사실에 기쁨을 감출 수가 없다.
자랑스러워해야 할 우리의 '것'을 또 하나 알게 되어 고마울 따름이다.
잊지 말자.
난 한국인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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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2007-06-21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거 예전에 텔레비젼 프로그램에 잠깐 소개된 거 아닌가???? ^^;;

사악한 천사 2007-06-21 1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무슨 다큐 비슷한 거에서 나왔었어요 ㅎㅎ 근데 제가 텔레비젼을 안보는 관계로.. ㅋㅋㅋㅋ

몽당연필 2007-08-22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울시댁에서 봤었어요. 스펀지에서였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