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
아직도 광고 속 예쁘장한 새댁의 미소가 눈에 선하다.
어렸던 내가 기억하기로도 당시 참 신선하고 깜찍했던 최진실.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 단아한 체구, 귀여운 여인의 대명사였던 그녀.

오전에 이문세의 라디오 방송을 듣다가 그녀의 자살 소식을 들었다.
그간 몇몇의 연예인들이 자살을 했고, 그때마다 놀라긴 했지만 최진실의 죽음은 온종일 머릿속을 붕붕 흔들어놓았다.
너무너무 좋아했던 연예인도 아니고 잘 아는 언니도 아닌데,
활짝 웃던 그녀의 미소가 어른거리며 어쩐지 짠했다.

그래, 잘 아는 언니도 아닌데.
그 동안 유명 연예인이란 이유로 드러내고 싶지 않거나 보호받고 싶은 사생활까지 모두 까발려졌기에,
각종 오해와 억측 속에서 그녀의 울고 웃는 모습을 미디어를 통해 모조리 봐왔기 때문인지,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던 옆집 언니가 떠난 것처럼 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대학원생들끼리도 수업 전에 한참 그 이야기를 했고 삶도, 죽음도 조용하거나 편안할 수 없는 공인의 갑갑한 생이 안타까웠다.
10월의 정오는 눈부시게 환하고 아름다운데 우리는 오늘따라 더욱 서늘하게 느껴지는 강의실에서 최진실과 오셀로에 대해 이야기했다.
당대의 스타와 고전 속 영웅, 그처럼 단단해 뵈던 그들인데 말이다.

오후에는 조만간 출산을 앞두고 있는 친구에게 엄마가 끓여주신 호박죽을 건네주고 왔다.
어제 사과를 깎는데 손이 부어서 과도 집는 폼이 영 어설프던 게 마음에 걸렸었다.
친구와 헤어져 돌아오는 길,
지나가는 어린 아이들을 보니 예사롭게 보이지 않고 마음이 또 심란해졌다.
최진실의 아이들은 아마도 성을 다시 바꾸게 생겼나 보다.

세상은 문명화될 대로 문명화되었는데 의지 너머의 무언가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된다.
천하의 니체도 결국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고 했다지.
고인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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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3 0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3 0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3 0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3 0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3 0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4 01: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10-03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젠 나도 살맛이 안 났어요~~
이유야 어쨋든 어린 아이들을 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것, 본인도 아버지 부재로 자랐으면서 아이들에게 대물림을 한다는 건~~ 너무 슬프잖아요.ㅜㅜ

깐따삐야 2008-10-04 01:38   좋아요 0 | URL
나쁘거나 위험한 생각하지 말고 푹 자라, 잠이 안 오면 또 전화해라, 아니면 오늘밤은 나랑 밤새워서 이야기나 하자, 그런 사람 딱 하나만 있었어도 막을 수 있는 일이었단 생각도 들어요. 다 부질없는 상상이지만.
아이들이 넘 딱한데 남겨진 사람들이 정성을 다해 잘 돌보아줬음 좋겠어요. 최진실 덕분에 여러가지 것을 누렸던 가족, 그녀의 연기를 보며 즐거웠던 이들, 등등. 모두가요.

프레이야 2008-10-04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외로워했을까를 생각했어요. 오늘밤은 나랑 밤새워 이야기나 하자,
삐야님의 이 말이 가슴에 사무치네요.

깐따삐야 2008-10-06 01:29   좋아요 0 | URL
부와 인기를 다 얻었지만 그 단 한 사람이 없었다니, 참 안타까워요.
 

  몸을 추스르자마자 개강을 했고 곧 결혼을 한다. 청첩장을 돌리면서 천천히 알리고 싶었는데 대학원 동생 하나가 입방정을 떠는 바람에 소문이 나버렸다. 몇몇 사람들은 쇼크라느니, 배신이라느니 하면서 흥분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나는 무조건 쑥스럽기만 했다. 교수님께 많은 배려 부탁드리겠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논문에 대한 걱정이 모락모락. 너 그래서 파마했구나? 대체 머리카락의 웨이브와 결혼이 무슨 상관관계가 있단 말인가? 이제 사람들은 나의 모든 사소한 변화들을 결혼과 결부시키겠지.

 논문을 진행시키면서 결혼 준비를 하는 게 만만하지는 않다. 간단히 생각하면, 논문은 계획했던 대로 열심히 생각해서 부지런히 쓰면 되는 것이고 결혼 준비야 엄마가 더 바쁘시지만 마침표를 못 찍고 계속 중언부언 해대는 사람처럼 스스로도, 남 보기에도 영 심란한 것 같다. 오전엔 학생, 오후엔 예비 아줌마로 입장을 바꾸는 일도 아리송한 문제다. 이번 학기엔 셰익스피어를 신청했는데 과제를 하려고 작품을 읽다가 오후엔 무언가 흥정을 하러 가기도 한다. 어두운 곳에서 갑자기 밝은 곳으로 나왔을 때 느끼는 눈부신 괴리감 같은 것이 느껴질 정도. 주변을 보니 다들 바쁘게 출퇴근 하면서도 결혼만 잘하길래 아, 나는 지금 여유 있을 때 해야지, 했던 것인데 스스로를 너무 과신한 건지도 모르겠다.

 상대는 평범한 사람이다. 꿈꾸던 이상형도 아니고 숨이 막힐 정도로 매력적이지도 않지만 착하고 편해서 이 정도면 되었다, 싶었다. 그 동안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나를 꾸준히 견뎌준 공로도 높이 산다. 겁이 많으면서도 궁금한 것은 못 참고, 다정하지만 한편으론 의심도 많은,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이 뒤바뀌는 나를 사랑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실상은 그 사람도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한 것이겠지. 언뜻 보기엔 여차하면 시시때때로 눈이나 흘겨대는 내가 우세해 보이겠지만 능글맞게 빙글거리는 그의 얼굴을 보라. 괜히 약 오르는 이 감정은 뭔가? 그는 어쩌면 이미 간파한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입으로는 잔소리를 늘어놓으면서도 손과 발을 부지런히 놀려 먹이고, 입히고 할 거라는 사실을. 모쪼록 아무도 내가 네추럴 본 무수리라는 것을 그에게 알리지 말 것.

 올해는 꼬박꼬박 펴보는 일기장 같은 이곳에 자주 들르지 못했다. 가끔 다른 사람들 근황만 읽고 가기도 하고 어떤 글은 쓰다가 지워버리기도 했다. 끝까지 읽은 책보다 보고나서 잊어버린 영화가 더 많다는 점이 부끄럽고, 이곳에 또박또박 쓰고 싶은 말들을 식후 수다로 대충 풀어버린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허접한 논문과 나태한 독서 실태는 인생의 반려자를 얻은 것으로 자연스럽게 무마되긴 어려울 듯 하고... 앞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과거에 연애나 결혼을 핑계로 공과 사를 못 가리며 뺀질대는 인간들을 못마땅해 했던 너 스스로를 돌아봐라, 깐따삐야! 이제 격려해주고, 격려 받을 사람이 하나 더 늘었으므로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무겁고도 행복한 부담감을 즐기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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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9-06 0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깐따삐야님, 언제 결혼하시는 거에요~ 정말 축하드려요 ^_^

으잉잉 그래도 난 어쩐지 좀 아쉬운 맘도 들고 그래요 (왜 당췌 내가 ;;;)

깐따삐야 2008-09-16 01:16   좋아요 0 | URL
다음달로 날짜 잡았어요. 고마워요.
저도 마냥 좋기만 한 건 아니구 어쩐지 아쉬운 맘도 들고 그러네요. 알라딘요정 웬디양 포에버~! ^^

turnleft 2008-09-06 05: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축하드려요~~ >.<
저도 왜 이렇게 아는(?) 여자분이 결혼한다면 아쉬운 마음이 들까요 ^^;;

깐따삐야 2008-09-16 01:1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도 주변에 아는(?) 총각이 결혼한다면 입맛이 없어지더라구요.^^;;

무스탕 2008-09-06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합니다~
오래오래 예쁘게 알콩달콩 꼬숩게 질투나게 사세요~ ^^*

깐따삐야 2008-09-16 01:18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그 정도는 바라지 않고 그저 한결같이, 수수무탈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

L.SHIN 2008-09-06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알라딘에 결혼 소식이 자주 생기네요. 축하합니다.^^

깐따삐야 2008-09-16 01:20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엘신 형님 비행접시 타고 신혼여행 가시는 날도 고대해 봅니다.^^

이매지 2008-09-06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축하드려요 :)
연달아 좋은 소식이 들리니 저까지 즐거워지네요 :)

깐따삐야 2008-09-16 01:22   좋아요 0 | URL
축하 고마워요. 함께 즐거워해주시는 고운 마음씨라니.^^ 이매지님 앞으로 좋은 일 많이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BRINY 2008-09-06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결혼 축하드려요~ 결혼식과 논문, 두가지 다 좋은 결실 맺으시는걸요~

깐따삐야 2008-09-16 01:2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제가 잘 가고(?) 있는 건지 여전히 갸우뚱합니다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잘코군 2008-09-06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런 놀라운. ^^ 축하해요.

깐따삐야 2008-09-16 01:25   좋아요 0 | URL
고마워요. 근데 요즘 '에덴의 동쪽'을 재밌게 보고 있는데... 거기 나오는 송승헌이 아프님 닮았다는.^^

순오기 2008-09-07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따삐야님은 공백은 자연스레 결혼이라는 행복문으로 들어가는군요. 축하해요!!
연애는 어떤지 몰라도 결혼은 '편안한' 사람이랑 한다는 건 맞는 말 같아요.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나를 견뎌준 사람이라면 좋은 사람이다 싶지만, 방심하지는 마세요~ 연애와 결혼은 또 다른 면이 있으니까요.ㅎㅎㅎ결혼 20년차 선배랍시고 하는 조언이에요.ㅋㅋㅋ 날짜를 공개해야 축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거 아닐까?

깐따삐야 2008-09-16 01:2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순오기님. 제가 들어가는 문이 행복문 맞는 거죠? ㅋㅋ 소중한 조언, 새겨듣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남들 결혼한다고 할 땐 몰랐는데 주변에 저의 결혼소식을 알리려니 왜 이렇게 민망하고 부끄러운지요~

푸른신기루 2008-09-07 0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들렀는데 결혼 소식이!!
축하합니다~ㅎㅎ
행복하게 잘 사셔야해요!!

깐따삐야 2008-09-16 01:2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개츠비 2008-09-07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따삐야님, 결혼 축하드립니다. 항상 묵묵히 인생의 모든 단계들을 차곡차곡 잘 밟아가시는 것 같아 그 내공이 부럽습니다. 제가 들은바로는 결혼은 평범한 사람과 하는 것이지, 이상형과 하는게 아니랍니다. 아무튼,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서신것, 진짜 어른이 되신것, 축하드리고, 앞날을 응원합니다. ^^

깐따삐야 2008-09-16 01:34   좋아요 0 | URL
아, 님으로부터 축하를 받으니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감히 내공이라뇨. 좀더 어릴적의 어줍잖던 제 모습을 아마도 기억하실텐데요.^^
sretre7님처럼 늘 겸손하고 성실한 마음가짐으로 삶에 최선을 다해야겠습니다. 앞으로도 서로의 변화와 성장을 응원해주기로 해요.^^

프레이야 2008-09-07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어머 삐야님 결혼 소식!
축하합니다.~~~ 행복한 나날 엮어가시길요^^

깐따삐야 2008-09-16 01:37   좋아요 0 | URL
잔잔한 예술처럼 사시는 혜경님 부부를 보며 많이 부러웠더랬어요. 부지런히 살겠습니다. 축하 감사드려요.^^

치니 2008-09-08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축하합니다. 너무 걱정 마세요, 얼떨떨해도 정신 차려보면 다 되어 있을 겁니다.

깐따삐야 2008-09-16 01:40   좋아요 0 | URL
쿡쿡^^ 칠공주짱 치니 언니다우신 말씀이세요. 저는 그냥 결혼식 당일날 드레스 곱게 차려입고 다소곳하게 있기만 하면 되는 거죠? 근데 그게 가장 힘들 것 같아욤.^^

레와 2008-09-08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 축하드립니다! 깐따삐야님~

^___________________________^*

깐따삐야 2008-09-16 01:41   좋아요 0 | URL
레와님이 크게 웃어주시니 힘이 납니다. 고마워요. 레와님처럼 항상 따뜻하고 산뜻한 마음으로 살게요.^____^

마노아 2008-09-08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좋은 소식이군요! 깐따삐야님, 축하해요! 우리 예진샘 웨딩드레스 입고 얼마나 예쁠까요! 행복한 앞날을 기원합니다!

깐따삐야 2008-09-16 01:44   좋아요 0 | URL
딱~ 그 날 하루만 손예진보다 더 이뻐 보였음 좋겠는데 무리겠지요? ㅋㅋ 고맙습니다. 마노아님도 어여어여 좋은 소식 전해주세여.^^

2008-10-03 0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4 0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4 0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10-04 01: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8-11-14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여기 있었군요, 결혼한다는 페이퍼가!! 이걸 왜 이제야 봤을까요, 왜 이제야. ㅠ.ㅠ

여튼 결혼 축하드려요, 깐따삐야님. 그런데 저는 여자지만 같은 여자가 결혼해도 서운하던데요. 후훗.
:)

행복하게 잘 지내셔요!

2008-11-14 18: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몸이 신호를 보냈을 때 돌봤어야 하는 건데 괜찮겠지, 외면했더니 역시 탈이 났다. 여름 내내 두통약을 아마 수십 알은 먹었을 거다. 건강과 젊음을 과신했던 것 같다. 침을 무서워해서 웬만하면 안 가는 한의원인데 엄마 성화에 억지로 끌려가다시피 했다. 안 가고는 못 배길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기도 했고. 눈동자를 움직일 때마다 하늘이 느릿느릿 돌아가고 가만히 누워 있을 때 빼고는 도통 어지럼증이 가시지를 않으니 아예 머리가 아픈 것보다 더 괴롭더라는. 증상을 묻고 맥을 짚어본 의사 선생님은 기운이 완전히 바닥이 났으니 무조건 쉬어야 한단다. 나도 잘 몰랐던 내 체질을 소상히 읊더니 침을 꽂은 채 누워있는 동안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길 나누었다. 육체적인 과로도 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큰 원인인 것 같은데 무엇이 문제인지 궁금해 하는 것 같았다. 안타까워하는 엄마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요즘은 그간 먹어본 약 중에 가장 비싸고도, 가장 쓴 약을 먹으며 요양 중이다. 어지럼증은 쉬이 가시지를 않고 있지만 매일 먹는 닭죽과 보약 덕분인지 몸에 따듯한 기운이 도는 것도 같다. 논문은 아직 갈 길이 먼데 잠시 손을 놓고 있고 일단 회복하는 데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처음에 아파서 정신이 없을 땐 내가 너무 딱하고 주변 사람들이 괜히 미워지기도 했다. 하지만 누굴 탓하랴. 말하지 않고 표내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고 몰라줄 때 떼를 써대는 유치한 아이처럼 나는 혼자 씩씩거리다가 지쳐버린 것이었다. 마음과 육체의 병을 키우는 건 모두 나 자신이었다는 걸 깨닫고 나니 이렇듯 미련한 나를 미련하게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그들과 나 스스로를 동시에 괴롭혔다. 왜? 두려워서. 이젠 몹쓸 가학 대신 수양이 필요하다. 재밌는 건, 쉬는 내내 올림픽 경기를 보며 위안을 많이 받는다는 것. 각종 스포츠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명쾌한 열정이 바닥에서 웅얼거리는 내 기운들을 한껏 모아주는 기분이었다. 어쩌면 지금 내게 필요한 건 스포츠 정신인지도?

 이번에 나로 인해 가장 많이 마음고생을 한 사람은 우리 부모님, 그리고 긴 속눈썹을 껌벅이며 어쩔 줄을 몰라 하던 한 남자. 그는 내가 이렇게 몸져누울 줄 몰랐고 나 또한 갑자기 퓨즈가 나가듯 맥없이 쓰러질 줄은 몰랐다. 무조건 괜찮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건강을 잘 챙기는 것도 연애의 기본기 중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 엊저녁까지 생글거리다가 갑자기 반쪽만한 얼굴이 된 애인이라니. 사람은 그저 아프면 약을 먹고, 슬프면 울면 되고, 피곤하면 쉬면 된다. 하다가 그치면 쌓이고 쌓여서 큰 병 나는 거다. 비록 기운은 바닥이 났지만 그와 더불어 심신의 솔직한 상태가 바닥을 드러낸 것은 오히려 다행이다. 앞으로는 잘난 척 하지 말고 솔직해져야지. 보약 넘 비싸서 아프면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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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8-08-19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곰"같은 기운이여 솟아라..라고 주문이라도 외워야 겠군요..^^
그.런.데....

"그리고 긴 속눈썹을 껌벅이며 어쩔 줄을 몰라 하던 한 남자."와 "엊저녁까지 생글거리다가 갑자기 반쪽만한 얼굴이 된 애인이라니."를 주의깊게 다시 읽어 보는 중....

뜸했던 이유 중에 또 다른 이유 하나를 발견한 느낌...

깐따삐야 2008-08-19 02:32   좋아요 0 | URL
오랜만이에요. 메피님. 깐~따삐야~ 미련~ 곰퉁이~ 그러시겠지요? ㅋㅋ

그걸 이제 아셨다니요. ㅠㅠ

순오기 2008-08-19 07:46   좋아요 0 | URL
이 페이퍼 바로 아래에 곁에 있어주는 남자, 이야기를 썼는데~ 메피님이 못 보셨구나.ㅎㅎㅎ

Mephistopheles 2008-08-19 09:24   좋아요 0 | URL
워나악...뜸하시다 보니~~~

순오기 2008-08-19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궁~ 뜸해도 무소식이 희소식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밧데리가 나갔군요.ㅜㅜ
몸이 살려달라고 소리칠 때 잘 귀담아 듣고 적절하게 처방했어야 되는데...이제라도 섭생을 잘 하고 푹 쉬셔요~~ 그래도 속눈썹을 껌벅거리는 그남자가 곁에 있어서 다행이에요.^^

깐따삐야 2008-08-19 22:04   좋아요 0 | URL
네~ 순오기님 말씀 잘 듣는 착하고 건강한 깐따삐야가 되겠사와요.^^

치니 2008-08-19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엎어진 김에 쉬어가라고, 몸이 알아서 경고를 보내준거네요. ^-^
그리고 원래 믿는 구석이 조금 있어야 아프기도 한답니다, 속눈썹 긴 그분이 든든하게 지켜보니 아플만했던거 아닐까 하는...^-^;;
얼른 나으세요!

깐따삐야 2008-08-19 22:06   좋아요 0 | URL
엎어진 김에 쉬어가란 말, 정말 맞는 것 같아요. 요즘은 그래서 무념무상으로 단순하게 살고 있어요.
근데 아직은 남자보다 엄마를 더 믿는답니다.ㅋㅋ 어여 나아야죠!

BRINY 2008-08-1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유, 치료비 생각해서라도 아프시면 안되요...

깐따삐야 2008-08-19 22:07   좋아요 0 | URL
그럼요. 아프면 심신도 고생이고 돈 팍팍 나가고, 이중고에요. BRINY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레와 2008-08-1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밝고 좋은 기운이 깐따삐야님을 감싸도록 당분간은 유쾌하고 즐거운것만 보고 생각하세요.

소식이 없으셔서 요즘 깐따삐야님은 모하실까.. 생각했는데,
이렇게 아팠다니요..!!

음..
이용대 선수 윙크하는 사진을 크게 프린터해서 천장에 붙여놓는건 어떨까요?! 으흐~

깐따삐야 2008-08-19 22:09   좋아요 0 | URL
하늘이 빙빙 도는 것 같아 눈을 감고 지낸 시간이 너무 길었네요. 점점 좋아지겠죠.
나만의 용대가 아니라 만인의 용대라서 좀 외로와요. 으흣~^^

2008-08-19 1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19 22: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8-25 0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웽스북스 2008-08-19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잉 보고싶은 깐따삐야님
오늘은 다시 생글거리고 있나요?

깐따삐야 2008-08-19 22:15   좋아요 0 | URL
다시 예전처럼 글도 쓰고 댓글도 달면서 잼나게 알라딘놀이 하고픈데 바쁘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그래도 웬디양님 생각은 문득문득 하고 그래요.^^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기는 한데 약기운이 떨어지면 다시 하늘이 빙글거려서 좀더 쉬어야 할 것 같아요. 웬디양님도 건강 과신하지 말고 평소에 잘 관리해야 되요!

개츠비 2008-08-19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런 아프셨군요. 깐따삐아님 ! 여름 내내 고생하셨네요. 근데 좋은 소식도 있는가보군요. 곁에 따뜻한 사람이 있다는건, 그래도 위안이죠. 계속 그러시면, 검진 꼭 해보시고 기운차리세요..위로와 축하를 동시에 ^^ 화이팅 하세용

깐따삐야 2008-08-19 22:1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잘 지내시죠? 저는 의젓하게 해야 할 일을 해내지 못하고 아이처럼 징징거리면서 여름을 다 보냈어요. 곁에 있는 사람들을 이리저리 흔들어대면서 말이죠. 그래서 벌 받는 건가 싶기도 해요.
호전되지 않으면 다시 병원에 가보려구요. 님도 평소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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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헬스 등록을 했다. 원래 학원이고 헬스고 한번 등록하면 백퍼센트 출석률을 자랑하는 나였지만 오늘은 어찌나 푹푹 찌는지 문 밖에 나서는 게 두려웠다. 다들 내 마음 같았는지 헬스장도 썰렁했다. 작년 겨울에 뵈었던 할아버지 한 분이 천천히 자전거 페달을 밟고 계셨고 트레이너와 수다를 떨고 계시는 아주머니, 잠이 덜 깬 건지 알듯 말듯 애매한 표정의 아가씨, 내내 고개를 숙인 채로 러닝머신 위를 걷고 있는 청년... 그리고 내가 전부였다. 미처 보지 못한 사이 다녀간 사람들도 있으려나. 아무튼 쩌렁쩌렁 울려대는 최신 가요가 무색할 정도로 한적했다. 한우 꽃등심을 점심으로 먹으며 끊임없이 ‘신뢰’를 강조, 또 강조하는 장관과 북한 원자로 소식을 케이블 뉴스로 들으며 살짝 짜증날 뻔 할 때가지 열심히 걸었다.  
 그 동안 학교 다닌다는 핑계로 운동도 멀리했고, 시간을 단축한다는 핑계로 걸어가도 되는 길을 차를 타고 다니는 등 움직이는 일에 게을렀다. 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정신이 육체에 미치는 영향보다 육체가 정신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다. 그러니까 마음 사이즈 바꾸는 일이 신체 사이즈 바꾸는 일보다 이젠 더 쉽더라(?)는 것이다. 고로, 운동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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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외수가 그랬던가. 여자는 사랑을 하면 천재가 되고 남자는 바보가 된다고.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라고 갸웃거리는 그 앞에서 대놓고 쿡쿡거리며 저 말을 떠올렸다. 그런데 내 생각은 약간 다르다. 여자는 잘난 척 하는 것뿐이고 남자는 그저 ‘지는 게 이기는 거’라고 대충 편하게 생각하는 건 아닐까. 남자를 남자 자신보다 더 잘 통찰하는 여자와 아무리 고심해도 여자의 마음을 알 수 없는 남자. 알아야 하고, 알아주길 바라는 여자에 비해 몰라도 괜찮고, 몰라줘도 계속 여자를 사랑할 의향으로 충만한 남자. 그래서 바보가 천재보다 더 행복하다고 태고 이래 숱한 고전들이 주장해오고 있는가 보다. 티끌 섞이지 않은 미소를 계속 보고 싶거든 남자를 너무 들볶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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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는 예전부터 나와 심하게 다투었을 때도 아침이면 항상 내가 먹을 국과 반찬을 정성껏 준비해놓고 외출하셨었다. 매끈하게 다림질 된 블라우스는 물론이고. 접시 위에 가지런히 놓인 계란말이와 빳빳한 셔츠 깃을 보면서 이것을 먹고, 이 옷을 입으면 내가 지는 건가? 지금보다 어릴 땐 그런 몹쓸 생각도 했지만 요즘은 어째 코끝부터 찡해진다. 엄마는 제 할 일을 완벽히 해야 어디 가서도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신조로 살아오신 분이고 안팎에서 그 신조를 성실히 실천하고 계신다.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고 하면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처럼, 한 마디로 나는 엄마의 상대가 안 되는 것 같다. 반에 반만 해도 좋은 아내, 엄마가 되겠지. 다른 한편으론 그렇게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살아오기가 얼마나 고단하고 힘들었을까, 하는 마음에 안쓰럽기도 하다. 그만큼 자식들의 인생에 빛과 소금이 되어주신 분인데 나는 영 엄마의 기대에 못 미치는 딸인 것 같아 요즘은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인생의 굽이굽이, 힘들 때마다 엄마의 씩씩한 자존심을 기억해야겠다. 벤치마킹도 보답의 한 방식이었으면. -_- 

그나저나 덥다, 더워. 소나기라도 잠깐 뿌렸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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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8-06-27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말에 장마라던데요.
예전에 예상은 했더랬지만, 실제 연애를 하시면서 이렇게 살짝 남기는 글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정말 예상대로 곱고 이해심 많고 현명하신 거 같아서 , 좋아요. :)

깐따삐야 2008-06-28 22:27   좋아요 0 | URL
비가 시원하고 촉촉하게 내리네요.
생각은 그런데 생각이 드러나는 방식이 엽기적이라는 게 문제에요. -_-;

순오기 2008-06-27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어머니의 잔소리는 소나기가 아닌가요?
나는 소나기로 쏟아부어요~ '어릴때 습관, 젊을 때 정신이 평생 간다. 사람은 그리 쉽게 바뀌는 게 아니거든!'
그러는 나는 반듯한 습관이나 바른 정신으로 내 할일 다하며 사는 것도 아니면서...ㅜ
'내가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니었는데...'라고 말하는 그남자가 곁에 있군요.^^

깐따삐야 2008-06-28 22:32   좋아요 0 | URL
우리 엄마도 아마 잔소리를 시원하게 퍼붓고 난 후 청량감을 느끼실까나요? ㅋㅋ '쿨하게 한걸음' 그 소설에 나오기를, 늙어가시는 부모님은 아이 대하듯 대해야 한대요. 되게 공감했어요.
행복하게 속아주는 남자가 곁에 있어 다행이죠.^^

라로 2008-06-27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그렇게 더웠나요????님과 제가 가까운데 사는데 전 괜찮던데????ㅎㅎㅎ
암튼 넘 오랫만이죠????
브리핑에 올라온 님의 글 보고 반간마음에 슝~.^^
그동안 저도 뜸했걸랑요~.^^
암튼 넘 반가요~.^^
깐따님의 어머님을 벤치마킹하고 싶어요, 이 대전 조그만 제 집에,,,

깐따삐야 2008-06-28 22:34   좋아요 0 | URL
오늘 나비님 계신 대전에도 비가 왔겠군요. 오랜만이에요, 정말.^^ 부지런히 안부도 챙기고 그래야 했는데 마음만 먹다가 그새 방학이네요.
저희 엄마처럼 사시면 쓰러지실지도 몰라요. 대단한 정신력의 소유자거든요. 그나저나 나비님은 지금도 다정하고 열성적인 어머니 아니셨던가요? ^^

레와 2008-06-30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깐따삐야님 방학해서 좋아요..^^
(쌩뚱~)

깐따삐야 2008-07-04 14:36   좋아요 0 | URL
방학 끝나면 논문이 샤사삭 완성되어 있다면 좋겠어요! 욕심쟁이 우후훗~ ^^
 

  며칠 전 종강모임을 한 뒤 기말페이퍼를 두 개 냈고 자, 이제 본격적인 방학이다. 이번 학기는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프로포절은 무사히 마쳤지만 다음 학기 개강 후 거의 곧바로 본논문 발표가 있기에 부지런을 떨어야 할지도. 아무튼 여느 때처럼 학교에 다니고, 사람들을 만나고, 근처 학교로 수업을 하러 다니며 바쁘게 보냈다. 공기의 냄새가 확연히 달라지는 6월. 후텁지근한 날씨가 느껴지면서 어느새 한 해의 반을 보냈다는 것을 실감했다. 언제나 그렇듯 시간이 무척 짧게 느껴지는 동시에, 참으로 다채롭게 08년도의 절반을 썼다는 생각. 공부를 하는 중에 즐거움과 동시에 한계를 느끼고 나 자신과 타인에게 감동하기도, 실망하기도 하면서. 특별함과 안온함의 중간 지대, 달콤쌉싸름한 상반기였다.

 공부, 일, 인간관계, 어느 것 하나 능숙하지 못하지만 그나마 내가 가진 최대 미덕은 매사에 겁이 많다는 것 쯤 될까. 한때는 스스로를 과대평가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화를 중시하는 노파처럼 모든 것이 그저 ‘밖에서 보기에 무난할 만큼’ 정도였으면 하는 바람. 그리고 나 자신조차도 ‘밖에서 보기에 무난할 만큼’ 정도인 인간이었으면 하는 바람. 언제부터인가 알아서 수위 조절을 하게 되는 것 같다. 과거에 비해 덜 뜨겁다고 해서 아쉬워하거나 실망하지도 않는다. 열렬한 충만감은 때로 스스로를, 타인을 질식시키기도 하지 않던가. 내가 나를 부정하는 일에 지친 것인지, 아니면 모든 일은 스스로를 긍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말이 이제야 와 닿게 된 것인지? 그건 잘 모르겠다. 이런 나의 심경 또한 달콤쌉싸름할 뿐.

 벌써 엄마가 된 친구와 이제야 사회에 첫발을 디딘 친구. 그들 사이에서 목하 연애 중인 나는 인생의 어디쯤 와 있는 것일까. 한껏 고조된 기분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곁눈질을 일삼으며 방황을 꿈꾸고 ‘하늘의 눈물이 고인 땅, 별을 감춘 구름에 보인 달, 골목길 홀로 외로운 구두 소리, 메아리에 돌아보며 가슴 졸인 맘’ 에픽하이의 노래 속에서 애잔해하는 나는 지금도, 앞으로도 철드는 일이 더디기만 한 사람인 걸까. 새벽을 밝히며 소설을 읽고 글을 쓰는 일이 도무지 낯설어진 요즘. 나는 까슬거리는 파자마 안에서 축축하게 울고 싶다. 예전엔 청승을 떠느라 울었다면 이제는 사라지는 청승이 그리워서 울고 싶은 것이다.

 “당신은 아직도 젊고 꿈이 많군요.” 한 줄 문장에 비밀을 들켜버린 듯 수줍어하던 나를 바라보는 상대의 눈빛에서 나는 애정 이외에 질투를 읽었다. 그리고 외로움도. 나는 항상 그랬다. 공유하는 부분 이외에 나만의 꿈, 나만의 열정, 나만의 이야기를 갖고 싶었던 것 같다. 허무맹랑한 판타지라고 해도 좋으니 뒤통수에 코드를 꼽으면 나만의 매트릭스 안으로 빠져들어 시간도, 공간도 잊은 채 눈 감고 달려갈 수 있는 그 곳. 나는 이런 나만은 버릴 수가 없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외롭게 한다고 해도. 동시에 나는 언제든 ‘밖에서 보기에 무난할 만큼’ 의 포즈를 잡고 살아가고, 살아갈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새벽 같은 시간. 빨간 불이 노란 불이 될 때까지 추스르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홀로 빗장을 걸어둔 채 머릿속과 마음속을 마음껏 부유해도 좋을, 방학이다. 본격적으로 나를 괴롭히고 치유하는 시간. 자, 나의 나니아 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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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8-06-24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 (나 제일먼저 이밤에 이거 발견하고 열광하고 있어요!)

깐따삐야 2008-06-24 01:33   좋아요 0 | URL
꺄아~ (웬디양님이 역시 젤 먼저 댓글 달아주고. 옛날 기분이 새록새록~ ^^)

웽스북스 2008-06-24 01:35   좋아요 0 | URL
제일 먼저 댓글 달 수 있게 안자고 있던
오늘밤의 내가 막 기특해요 ^_^

깐따삐야 2008-06-24 01:38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의 '창의적 불면'은 여전히 건재하군요. 막 기특하고 반가워요.

가시장미 2008-06-24 0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냥, 깐따삐야님 :)

깐따삐야 2008-06-25 12:30   좋아요 0 | URL
안냥, 가시장미님~ 좋은 소식이 들리더군요. 축하해요.^^

이잘코군 2008-06-24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오랫만인데요.

깐따삐야 2008-06-25 12:3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아프님은 여전히 부지런히 활동하고 계시더군요. 존경합니다.^^

치니 2008-06-24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웬디양님과 깐따삐야님이 서로 잘 아는 자매 같다는 느낌은...저만이 받는걸까요? 후후.

깐따삐야 2008-06-25 12:32   좋아요 0 | URL
이쁘게(?) 보아주셔서 감사해요. 치니 언니도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레와 2008-06-24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 깐따비야님! ^^



(사라지는 청승이 그리워 울고싶다니.. 어쩜.. 이런 표현을..!!)

깐따삐야 2008-06-25 12:32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레와님.^^
다시 청승 떨러 귀환했어요. ㅋㅋ

순오기 2008-06-24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깐따삐야~~~~ 삐야 삐야~야~~~~ (에코^^)
나의 나니아 속으로 풍덩~~ 하는 깐따님 치마 꼬리 잡았어요~~~~

깐따삐야 2008-06-25 12:33   좋아요 0 | URL
앗, 순오기님이닷! 반갑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치마를 잘 안 입습니다만. ㅋㅋ

Mephistopheles 2008-06-24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흠 칼국수 먹으러 갑시다.

웽스북스 2008-06-24 23:08   좋아요 0 | URL
우와 우와우와우와
나 여기서 막 좋아하고있어 ㅋㅋ

깐따삐야 2008-06-25 12:34   좋아요 0 | URL
오홋! 메피님. 정말이죠? 캡처해서 저장해놔야지. 저 진짜 칼국수 먹고 싶어요.

Mephistopheles 2008-06-25 12:43   좋아요 0 | URL
연도와 월 일이 안정해졌지만요..~~

깐따삐야 2008-06-27 16:17   좋아요 0 | URL
그럼 그렇지. 진짜 너무하셈. ㅠㅠ

개츠비 2008-06-24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 깐따삐야님 ! 오랜만에 ^^ 방학 부럽습니다...언제나 열정이 느껴지네요

깐따삐야 2008-06-25 12:35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오랜만이어요. 잘 지내시죠? 언제나 열정이... 느껴진다면 저도 참 좋겠습니다. 이제 책 좀 열심히 읽으려구요. 그 동안 너무 안 읽었어요.

2008-07-08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10 14: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11 0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14 2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