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 느낌 사전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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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느낌사전, 박성우


아홉살 사전 시리즈가 또 나왔다. 너무 귀여운 사전이다. 김효은 화가의 그림도 한 몫하고요🙈🙈🙈
딱딱한 사전이 아니고 아이들 눈높이에서 바라본 귀엽고 따뜻하고 재미있는 사전이다.

상황설정이 넘 귀여워서 엄마미소로 보게 되는 그런 책.
˝귀여워˝를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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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의 자극이나 사물 등에서 받은 느낌을 표현하는 80개의 표현을 담은 책이다. 아홉 살 무렵 어린이들의 필독서로 꼽히며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독자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 <아홉 살 마음 사전>, <아홉 살 함께 사전>의 후속작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각 표현을 그림과 함께 사전 형태로 소개한다.



친절하면서도 핵심을 짚는 설명과 구체적이면서 귀엽고 다정하게 그려진 그림은 어린이들이 다양한 감각 표현을 실감 나게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 자기 느낌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은 물론, 더 다양한 감각을 느끼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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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미 - <미 비포 유> 완결판 미 비포 유 (살림)
조조 모예스 지음, 공경희 옮김 / 살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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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미, 조조 모예스



루이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했다. 단순히 헤어지는 것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이 죽고 난 후의 그 슬픔을 감당해나가고 새로운 사랑과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대담하게 살길 바랐던 윌의 마음대로( “이번에는 윌이 내게 바란 대로 살기로 작정했어요. 전에는 제대로 못 했거든요.”p.13) 루이자는 낯선 뉴욕으로 떠나게 된다. 상류층 집안인 고프닉씨의 어시스턴트로 고용되어 새로운 삶이 시작된 것이다. 상류사회의 화려함과 그 이면을 보지만 고프닉부인를 친구(라고 생각했지만 친구는 될 수 없었던)라고 생각하며 옆에서 위로하고 챙겨준다.(물론 일이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잘 해냈지) 그러다 고프닉집안에서 쫓겨나게 되지만, 루이자가 홈리스 신세가 된 이후의 모습이 더 눈길을 끌었다. 루이자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주체자가 되어 ‘진짜 뉴욕에서의 삶을 만들어나가게 된다.(줄거리정리는 어려워)

로맨스소설이라고 했지만 나에게는 진짜 나를 찾아가는 루이자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띠지에 써있었던 말이 딱 맞다.

 

불가능할 것 없는 뉴욕에서 가능한 모든 걸 경험할 것

그리고 진짜 나를 찾을 것

 

루이자가 꿀벌 타이즈를 신고 당당하게 걸어가는 표지 역시 마음에 든다. 로시가 원하는대로 격식에 맞는 옷을 챙겨 입고 나갔다면 결말 속 루이자는 나타날 수 없었을 것이다. 루이자가 해낸 많은 일들을 응원하게 했다. 특히 아쇽과 함께 갔던 도서관시위가 해결 되었을 때 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

 

루이자는 늘 스스로에게 물었다. 루이자 클라크는 누구이고,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시작은 윌의 바람과 마음으로 낯선 곳에서 대담하게 살아갔겠지만 결말은 루이자의 선택이고 노력이었을 것이다. 루이자 스스로 자신의 삶을 만들어가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그 과정이 아름답다.

[윌이 내게 한 말을 떠올렸다. 남들이 생각하는 충만한 삶을 살지 말고 내 꿈을 이루는 삶을 살라’고. p.522]

윌이 가르쳐 준 것처럼 내 꿈이 무엇인지 모를지라도 남들이 생각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가는 삶을 선택한다는 것,그리고 그렇게 진짜 나를 찾는 다는 것. 이 사실만으로 이 책은 너무나도 감동적인 책이 되었다.

읽는 내내 마음이 쓰였던 인물이 드 위트 부인, 마곳이었다.책이 끝나갈 무렵 마곳이 말했다.

 

“있지, 내 나이가 되면 후회가 산더미처럼 쌓여서 앞을 완전히 가릴 수도 있단다.”

 

그래요. 마곳.

후회가 산더미처럼 쌓여 앞을 가리는 일만은 막아볼게요.

긴 여정 끝에 루이자의 이야기가 끝이 났다. 걱정하지 않아도 루이자는 잘 살테니 이제 나는 나를 찾아가야겠다.

고마워요, 루이자.

안녕.

 

내게 선택권이 있었다. 나는 뉴욕의 루이자 클라크거나 스톳폴드의 루이자 클라크였다. 혹은 아직 내가 만나지 않은 전혀 다른 루이자가 있겠지. 같이 걸을 사람이 내 모습을 결정해서 나비 표본처럼 핀으로 눌러놓지 않는다는 게 중요했다. 자신을 다시 만들어갈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다는 게 핵심이었다. p.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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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3-24 23: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스틸 미‘가 ‘미 비포 유‘의 완결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좋은 결말이면 좋겠네요.
하리님,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하리 2019-03-25 12:39   좋아요 1 | URL
저는 괜찮은 결말이었어요: ) 서니데이님, 오늘 햇빛 너무 좋아요. 포근한 하루 보내세요♥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 김현의 詩 처방전 시요일
김현 지음 / 창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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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첫 책은
김현시인이 들려주는 시 처방전.

「당신의 슬픔을 훔칠게요」


그동안 써 본 손글씨들을 올려본다.


이로써 당신 마음의 온도가
1도라도 올라갔으면
그걸로 되었습니다.


모든 사랑의 감정은 내 것일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것이기도 하기에 일방적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계속해야 시느냐고요?
그럼요. 계속해야지요.

산다는 것.
살아있었다는 것.
그것이 바로 위로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재의 행복이 곧 과거의 행복이며 미래의 행복이지요.


#당신의슬픔을훔칠게요
#김현
#미디어창비

다정하고 따듯한 위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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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잘 있습니다 문학과지성 시인선 503
이병률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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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우리가 그 반이로구나
#두사람
#이병률
#바다는잘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시인, 이병률.
시집은 틈날 때마다 보고 있다.
책을 숙제처럼 읽은 날이면 더.
춥지 않은 겨울은 싫다.
폭설이 내려 고립되고 싶다.
아무 걱정없이 그저 쉬었으면.
겨울잠 자고싶은 요즘.
큰일이다. 이제 시작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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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12-04 20: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세먼지가 심해서 그렇지 11월의 날씨는 많이 춥지 않아서 좋았어요. 내일부터 추워진다고 하던데 미세먼지 한파는 안 왔으면 좋겠어요.

하리 2018-12-08 17:03   좋아요 0 | URL
안 추워서 싫다고 한 거 취소해야겠네요. 정말 추워졌어요;;; 그래도 하늘이 참 맑았어요. 추위 조심하세요^^

cyrus 2018-12-09 16:13   좋아요 0 | URL
제가 사는 곳이 남부 지방이라서 추위를 덜 느낀 것 같아요. 그런데 여기도 며칠 전부터 추워지기 시작했어요. 하리 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
 

어쩜 책을 멀리하긴 했어도 읽지 않은 것은 아닌데 북플을 1년간이나 멀리했었다니..
연말에, 새해엔 늘 다짐하는 것처럼 다시 시작해본다.
1년동안 새로운 일하느라 고생많았다.(셀프토닥)
지나간 가을을 아쉬워하면 가을사진 투척!
새로운 시집을 기다리며 박준 첫 시집도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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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2 08: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리 2018-12-03 20:17   좋아요 0 | URL
계룡에 있는 산 아래 카페예요 : ) 풍경이 아름답죠?

서니데이 2018-12-02 15: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리님, 오랜만에 뵙는 것 같아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여전히 캘리그라피는 멋있게 쓰시는군요.
지난 밤에 이 사진들을 보았지만, 다시 봐도 가을 사진 예쁩니다.
벌써 겨울이 되고, 12월이 되었어요.
날씨가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하리 2018-12-03 20:18   좋아요 1 | URL
역시 서니데이님. 언제나 늘 꾸준하신 서니데이님. 감사해요. 새해엔 더 자주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