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작 카인 시리즈>로 유명한 카오리 유키의 신작 단편이다.   카오리 유키는 유명한데다 매니아들도 많지만,  나는 왠지 이 작가에게 매력을 못 느끼겠다.   극찬하는 <천사금렵구>를 봤을때도 그저 그랬고.. <백작카인 시리즈>나 <단편시리즈>들을 봤을때도 몇몇 이야기를 제외하곤 내 시선을 끌지 못했다.

그러나, 유명작가의 신작이라면 자꾸만 손을 대게 되는 내 버릇이 또 발동하여 책을 샀다. 얼마후에 또 다른 단편 <루드비히 혁명>이 나온다는데, 아마 이 책도 사게 되지 않을까 싶다. ㅡ.ㅡ;;;

이야기의 소재는 뱀파이어... 너무 많은 뱀파이어 얘기를 읽은터라, 웬만한 작품이 아니면 이젠 코웃음을 치게 된다. 그만큼 소재에서부터 점수가 깎여 들어갔다고나 할까... 게다가 코믹을 가미했다.차라리 진지한 얘기로 나갔으면 더 좋았을걸, 어쭙잖은 코믹은 안하니만 못하다...

뱀파이어 호스트란 특이한 직업을 가진 남자 주인공과 성스러운 피를 가진 천방지축 여고생이 몇몇 가지 사건에 휘말리고 해결해가는 이야기이다. 세가지 에피소드가 있고, 끝이라고는 되어 있지만 끝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드는 단편이다. 왠지 시리즈로 계속 될 것 같은 생각이..-.-;;

카오리 유키 매니아라면 읽어보셔도 좋을듯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별로 권하고 싶지는 않다. 흡혈귀 이야기로 권하고 싶은 작품은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 1~3완>이다. 절판이지만...-.-


댓글(5)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드무비 2004-11-23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 은 제목이 좀 끌리네요.

그런데 저는 좋아하는 작가 것 외에는 심사숙고하여 책을 사게 되는데

날개님은 거의 프로 수준이시네요. 책을 사는 스타일로 보면......

2004-11-23 1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날개 2004-11-23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은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괜찮습니다.. 구할수 있다면 꼭 한번 보세요..^^

미노르 2004-12-01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가 세상을 부수고 싶다면은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시점이 독특하고 묘한

분위기가 압권이었는데 '절판'때문에 소장은 못한 비운의 책이지요.^^;;

야형애인 전문점 리뷰를 읽어보다가 날개님 서재로 얼씨구나~오게되었네요.

즐겨찾기 해놨으니 구경 자주 올께요.^-^

날개 2004-12-01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메님.. 반갑습니다. 어서오세요..^^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
 

 치호 사이토란 작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내게 이 작가는, 시작은 그럴 듯 하다가 진행을 지지부진하게 혹은 넘 신파조로 끌고가서 결국 시시하게 끝을 내어버리는 작가로 기억되고 있다. -.-;; 이 작가의 팬이 이 글을 읽으면 돌 맞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좋아하는 분들은 광적으로 좋아하는 걸 본 터라..

하여간, 내용이야 어떠하든.. 난 이 작가의 그림은 좋아한다. 넘 예쁘다. 그림 때문에 자꾸만 이 작가의 책을 사게 된다. 이번에 나온 신간 <S와 M의 세계> 또한, 한번만 더 속아보자! 란 심정으로 샀다. 제목도 의미심장하지 않은가~  뭔가 비밀스러운 듯한 S와 M 이라니....

옛날에 마왕 R은 그 전지전능한 힘을 <S와 M의 서(書)>에서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순간, 두려움을 모르는 젊은이가 <S와 M의 서(書)>를 훔쳐내어 그것을 잘라 종이찰흙으로 만들어 <S>라 부르는 소녀인형과 <M>이라 부르는 소년인형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던 것이다. 

<S와 M의 서(書)>가 가지고 있던 전지전능한 힘은 지금은 두 개의 인형에게로 나뉘어져 버렸다.

글을 읽으면 짐작하다시피 미스터리 판타지이다. 주인공 여자가 아마도 이 <S>의 힘을 소유하게 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한 일...  여주인공 세카이는 <S> (라 짐작되는 )인형을 가진 정체모를 소년과 함께 과거를 떠돌아다니게 된다. 그리고, 가는 곳마다 세카이가 짝사랑하던 남자를 닮은 악마를 만나게 된다.

1권을 읽고나니.. 정신이 없다. 너무 비밀에 싸인게 많아서 여주인공이 새로운 세계에 떨어져 느꼈을 혼란을 같이 느끼게 된다. 작가의 의도일까, 아니면......  어쨌든, 내게는 흥미진진 보다는 답답함이 먼저 느껴진다.. 한 서너권은 더 읽어야지 되려나....

이 작가의 만화로 아직까지 실망하지 않고 보는 작품은 <아나스타샤 클럽> 하나뿐인데, 과연 이번 신간이 추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같은 작가의 <퍼스트걸>이다. 5권 완결이고, 책을 주문하려는 시점에 완결이 났길래 그냥 샀다.  역시 그림 때문에....... 난 이뿐 그림에 무지 약하다..

내용은 그냥저냥 읽을만한 로맨스이다. 두번까지 읽히지는 않을듯 하지만...

탱고를 좋아하는 17살 소녀 미우는 엄마의 빚 때문에 남미의 대부호 레온에게 팔린다. 뭐, 나중에 보니 레온이 미우를 좋아해서 찍은거고, 엄마와 레온도 이미 아는 사이라 믿을 수 있어서 그랬다지만, 조금은 황당스런 설정임에 틀림없다.

여하튼.. 미우 또한 레온과 사랑에 빠지고, 행복한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 때부터 미우의 고생이 시작된다. 혁명이 일어나고, 레온과 미우는 쫓기는 신세가 된다. 다섯권의 내용은 미우와 레온이 헤어져 도망다니며 겪는 내용들이다.   알다시피 순정만화의 특성상 여러 잘생긴 남자들이 우루루 등장하고, 그 남자들은 하나같이 미우에게 빠져버린다.

각 장마다 등장하는 에로틱한 장면과 잘생긴 킹카들이 미우에게 구애하는 모습은 즐거운 눈요기다. 이런저런 고생끝에 미우와 레온이 다시 만나 사랑을 이루는 것이 결말이란것은 다들 아실것..  

아무 생각없이 시간 때우기에 아주 좋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드무비 2004-11-22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저는 전혀 읽고 싶지 않은 스토리예요.

이런 멘트 남겨도 돼죠?ㅎㅎ

(그래야 저에 대한 정보가 더 확실해지죠. 책을 권할 때...)

날개 2004-11-22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론 남겨도 되고말고요..^^* 참고하겠습니다. 그러고보면 로드무비님은 잡식성인 저와 달리 분야를 확실히 지키시는것 같습니다..ㅎㅎ

d2asik 2006-02-11 0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그림 때문에....... 난 이뿐 그림에 무지 약하다..
같은 이유로 만화를 보시는군요...추천하신 아나스타샤를 한번 보도록 할께요...
혹시라도 실망하게되면 책임을 지셔야합니다^^

날개 2006-02-11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d2asik님..^^
(닉네임이 무슨 뜻일까요? ㅎㅎ 영어 닉네임은 읽기가 어려워서~)
뭐.. 일단 한번 보셔요! 아나스타샤 클럽... ^^
근데, 요게 요즘 뒷권이 안나오고 있는터라......
책임은....흐으음~ 배째십쇼~ㅋㅋㅋ
 

 <우리들이 있었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 '오바타 유키'의 단편집 <네가 이겼어> 를 읽었다.. 알라딘에는 아직 그림이 안 떴다.. 신간이라 그런가?  다른 곳에서 가져다 붙여야 겠다.

오바타 유키는 <동그라미삼각사각> , <스미레는 블루>의 작가이기도 하다. 모두 학창시절 곱고 순수한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가 주제이다. 같은 주제에 고만고만한 얘기일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이 작가.. 아줌마의 가슴을 콩닥콩닥 뛰게 한다.

책에는 모두 다섯편의 단편이 있다. <네가 이겼어>, <그의 뒷모습, 그의하트>, <Spring Fever> , <7월의 별자리>, <My Beutiful Boy>  이렇게..

작가는 데뷔전의 작품이라 했지만 전혀 그런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림도 그렇고 그 또래 아이들의 심리 묘사도 그렇고 아주 능숙하다.. 철저한 순정이다.  아마도 <우리들이 있었다>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책 또한 좋아할 것임에 틀림없다.

아아~ 아무래도 난 아직 순수한가 보다.. 요런 고운 얘기들이 너무 좋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놀자 2004-11-16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순수하지 못한가 봅니다....ㅎㅎ 동그라미 삼각사각 우리들이 있었다.

봤는데..아무느낌을 못 느껴서리...~~^^;;

날개 2004-11-16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자님은 순수의 단계가 아니라.. 순진의 단계가 아닐지..흐흐흐~

로드무비 2004-11-16 2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료 이케미 만화가 좋아요.

<내가 있어도 없어도>는 읽고 울었다는 것 아닙니까.

나를 울게 하거나 정신없이 웃게 만드는 만화가 좋아요.

엉뚱한 소리만 늘어놓고 갑니다요.

날개 2004-11-17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로드무비님.. 엉뚱한 소리도 님의 매력이 아니겠습니까..^^

<내가 있어도 없어도>를 읽고 우셨군요.. 저두 좋아하는 책입니다..

전 이 책을 읽고서 왠지 가슴 한 쪽이 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완결까지 보고나서도 허전한 느낌이 계속되더군요..

같은 작가의 <장미빛 내일>도 읽어보셨나요? 단편모음집인데 비슷한 분위기의 작품이죠..^^

superfrog 2004-11-19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님, 저와 만화 취향이 비슷하세요!! 앞으로 만화 얘기로 꽃을 피워야겠습니다. 이번에 우리들이 있었다 6권 나왔죠?^^료 이케미 저도 좋아해요.

날개 2004-11-19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장구치는금붕어님, 방문해 주셨군요..^^

우리들이 있었다 6권 저도 봤습니다.. 자주 오셔서 만화 얘기 맘껏 해봐요.. 저도 자주 갈께요..ㅎㅎ
 

  <타로이야기>의 작가 '모리나가 아이'의 신작 <그녀를 말려주세요!>가 나왔다. 제목 그대로다. 누가 이 여자 좀 말려주라!!!

 양친의 빚 대신 이치노쿠라 가에 오게 된 고교 1학년의 소녀 호마레..  빚 대신 왔다기보다는 어영부영 떠맡겨진 느낌이다.  이치노쿠라가에는 세명의 꽃미남 아들이 있었으니, 그 아들들을 본 호마레의 첫 행동은? 침을 줄줄 흘리다가 부끄러운듯 살짝 돌아서 고민한다. "어떡하지. 호마레는 넘 곤란해. 누굴 고를까....  "        ㅡ.ㅡ;;

장남 마사무네를 찍은 호마레가 마사무네를 위한답시고 하는 행동은 하나하나가 다 사고요, 엽기요, 황당 자체다.. 머리 하나는 좋은지 어렵다는 편입시험에 만점을 받아 모두를 놀래키는데, 편입한 학교는 전 학년 통틀어 여자가 호마레 하나란다.. 이에 호마레, 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반응을 한다.  뺨을 발그스레 물들이고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 "역하렘-!! 호마레는 당황스러워...!"   이 여자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마사무네가 기르는 고양이 란란과는 라이벌이랍시고 서로 앙숙이 된다. 마사무네를 향해 줄기차게 달려드는 호마레.. 언젠간 마사무네가 당하고 말것 같다.. 애도를...ㅡ.ㅡ;;

<타로이야기>때의 타로와는 유머의 느낌이 좀 다르다. <타로이야기>를 넘 재밌게 읽었기에 일단 사긴 했지만, 취향에 따라 귀엽다고도 황당하다고도 느낄 호마레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엽기만화 싫어하시면 보지마시길..  이 작가의 작품을 아직 접해보지 못했다면  먼저 <타로이야기>를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4-11-12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타로이야기를 사고 싶었으나 만순이가 그 부모 꼴도 보기 싫다는 바람에 사지 못했어요. ㅠ.ㅠ

날개 2004-11-12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타로 부모들, 정말 너무하죠~^^ 그러니까 타로를 봐서 사자고 하지 그러셨어요..ㅎㅎ

겨울 2004-11-12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은 타로를 기대하고 읽다가 실망만을 남기는 모리나가 아이라죠. 타로의 속편이나 그렸으면 좋겠는데, 점점 엉뚱한 이야기만 나오네요.

날개 2004-11-12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타로이야기 이후로는 별로 마음에 드는 작품이 안나와요..-.-;; 자꾸 타로이야기만 되새기게 되죠..

로드무비 2004-11-14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제가 안 보여 허전하셨다고요? 헤헤.

사흘 정도 예전 생활로 돌아가 봤어요.

아침에 텔레비전 프로도 챙겨 보고......

어렵게 구한 <오년생> 다 읽었어요.

밀린 책도 두세 권 해치웠죠.

앞으로도 가끔은 그래야겠어요.

너무 오랜 시간 컴퓨터 앞에 있었더니 자신에게 질린달까?

오년생 리뷰 기대하시라요.

전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그 만화.

날개 2004-11-14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전 또 뭔 일 있나~ 했네요.. 그래도 대단하십니다.. 유혹을 물리치고, 인터넷을 떠난 생활을 하시다니..

2004-11-14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EMURA님의 최신작 <거리의 천사> 1권이 나왔다.  전작인 <W줄리엣>은 그런대로 재미있긴 했지만,  중후반 부터는 질질 끄는 감이  있어서 요번 작품에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한데, 의외로 재밌다..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쫓기는 소녀 캐틀은 중국인 기예단 마을 아크가의 소년인 테키라에 의해 구해진다. 캐틀이 쫓기는 이유는 신비한 책과 반지 때문.. 이 책에는 정령이 깃들어 있고, 반지는 그 정령의 주인이라는 표식이다.  책이 선택한 주인이기에, 죽음만이 그 반지를 뺄 수 있다.

대강의 그러한 설정 위에서..  귀엽지만 강한 소녀 캐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캐틀을 지키는 책의 정령 칼루아와 기예마을의 소년 테키라가 캐틀 주위에 있고,  선입관 없이 사람을 대하는 아크가의 가족들이 캐틀을 감싼다.

위급한 일이 닥치면, 책에서 튀어나오는 갖가지 정령, 귀신, 신수등이 눈을 즐겁게 하고..  약한 듯 보이지만 의외로 꺾이지 않는 우리의 주인공 캐틀이 독자를 안심시킨다.

이제 시작이니 조금 더 진행되어야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일단 1권은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감질나므로 몇권 더 나오면 보셔도 좋을 듯..^^*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