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URA님의 최신작 <거리의 천사> 1권이 나왔다. 전작인 <W줄리엣>은 그런대로 재미있긴 했지만, 중후반 부터는 질질 끄는 감이 있어서 요번 작품에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한데, 의외로 재밌다..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쫓기는 소녀 캐틀은 중국인 기예단 마을 아크가의 소년인 테키라에 의해 구해진다. 캐틀이 쫓기는 이유는 신비한 책과 반지 때문.. 이 책에는 정령이 깃들어 있고, 반지는 그 정령의 주인이라는 표식이다. 책이 선택한 주인이기에, 죽음만이 그 반지를 뺄 수 있다.
대강의 그러한 설정 위에서.. 귀엽지만 강한 소녀 캐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캐틀을 지키는 책의 정령 칼루아와 기예마을의 소년 테키라가 캐틀 주위에 있고, 선입관 없이 사람을 대하는 아크가의 가족들이 캐틀을 감싼다.
위급한 일이 닥치면, 책에서 튀어나오는 갖가지 정령, 귀신, 신수등이 눈을 즐겁게 하고.. 약한 듯 보이지만 의외로 꺾이지 않는 우리의 주인공 캐틀이 독자를 안심시킨다.
이제 시작이니 조금 더 진행되어야 평가를 내릴 수 있겠지만, 일단 1권은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감질나므로 몇권 더 나오면 보셔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