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해전 별다른 기대없이 아이스 에이지를 보았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 난 정말 너무나 감동했었고, 마구 마구 홍보하고 다녔었다. 아이스 에이지의 제작진이 만든 영화기에 기대하고 있었다. 홍보포스터의 이완 맥그리거니, 문대성이니,는 나완 상관이 없었다.

 

유쾌하게 웃으면서 보았지만, 뭐랄까? 아쉬운 점도 많이 남는다. 유명한 패러디 장면도 많이 나오지만, 중요한 것은 그 두가지 패러디의 주인공 팬더가 로빈 윌리암스가 아니었다면 빛을 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로드니는 식당 접시닦이 로봇의 아들이지만, 로봇시티의 빅웰드처럼 발명가를 꿈꾼다. 그러나 작은 마을에선 자신의 꿈을 펼치기 힘들고 좌절(?)끝에 로봇시티에 가기로 한다. 아버지의 격려와 믿음을 받고.

 

그러나 힘겹게 도착한 로봇시티는 로드니에겐 정말 별세계 같은 곳이다. 마치 청룡열차 같은 아니, 그보다 더한 스릴이 있는 대중교통(?)을 타고 드디어 빅웰드사에 도착했지만, 기다리고 존경하는 빅웰드씨는 없고, 욕심많고 돈만아는 마마보이 라쳇이 빅웰드를 움직이고 있다.

 

라쳇의 혹은, 그의 어머니 가스켓에 의해 이제는 폐기될 위기에 처한 고물 로봇들을 구하려고 로드니와 친구들은 힘겹게 싸우지만, 캐피의 도움을 받아 찾아간 빅웰드의 패기를 잃어버린 모습에 자신조차도 좌절하고만다(부모의 믿음 만큼, 아이에게 소중하고 격려가 되는 것이 어디있으랴). 결국, 집으로 돌아가려 하지만, 끝까지 자신을 믿어주는 아버지로 인해 자신감을 되찾는다. 그리고 빅웰드의 참여로 인하여 로드니 일행은 더 자신감에 차있다. 그리고 로봇 세계는 다시 평화(?)를 되찾는다.

 

머리아프게 애니메이션이 현실을 비판하고 어쩌고는 생각하지 말자. 사실은 귀찮다.

 

영화는 완..히 전형적인 영웅물이지만, 아이들을 위한 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흠이라고 볼 것도 없다.

 

, 이완 맥그리거의 로드니, 목소리를 들으면서 아일랜드의 그 얼굴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겨우 얼마전에 본 영화였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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