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한 고참을 만나러 간다던 동생은 결국 집에 안왔, 아니 못왔다. 자다가 일어나서 보니 새벽 4시 넘어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두어번 왔다가 결국 문자가 남았다. 'XX가 너무 많이 취해서 저희 집에서 재워요. 기차시간 못 맞출 것 같습니다. 전화주세요.'

9시 경에 전화를 해서는 - 남에게 전화하기엔 너무 이른 시간이지만.. 용산에서 11시 55분 출발이라 별수 없었다. - XX이 전화받을 수 있냐고 했더니,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잔다고 조금 있다가 깨워서 보낸다고 해서. 그러마 하고 전화를 끊고 혼자서 용산으로 갔다.

술냄새를 풀풀 풍기면서, 군복을 불량하게 입고는 와서는 배고프다고 난리다. 곧 출발인데. 김밥이나 사주고 말았지, 뭐.

간신히 보내고는 광화문에 갔다. 차마 책을 사지는 못하고, 열심히 목록만...적어왔다.

 

 

 사라 / 마렉 알테르 作

 읽고 싶다. 내가 아는 사라는 아브라함의 아내일뿐, 늦도록 자식을 낳지 못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뒤늦게 이삭을 나은분 이라는 것정도.

몸이 너무 많이 피곤해서, 많이 돌아다니질 못했다. 평소랑은 다르게. 거기다가 기초영문법 책 쪽에서 너무 시간을 많이 소비했나보다. 2시 경에 배가 너무 고파서 멜로디스에 들어갔다가 누군가 맛있게 먹고있던 핫케익을 먹었으나. 두개중 한개는 남겨버림. 맛없드라.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아서 성질이 났던가 보다. 아니, 것보단 짜증이. 역시 난 사람많은 곳이 싫다. 괜시리 짜증이 난다. 암튼, 어찌 어찌 필요한 스프링 노트한권이랑, 펜하나, 형광펜하나를 간신히 구입했다. -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가버리고 싶었으므로.

살까, 말까 하다가 간신히 참고 참고 또 참아서 책은 한권도 안삼. on the net 2월호도 살까하다가 그냥 정기구독하지, 뭐. 하곤 그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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