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IT 산업에 대한 안철수 사장의 쓴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인터넷 강국의 허상'을 꼬집었다.
안철수 사장은 7일 안철수연구소 홈페이지에 올린 칼럼에서 "인터넷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는 장비들이 거의 대부분 외국산이며 국내 기술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는 점을 꼬집고 '과연 우리가 인터넷 강국인가'라는 도전적인 질문을 던졌다.
질문에 대한 자신의 대답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 안 사장은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 이외에 우리가 인터넷 강국이라고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안 사장은 "속도가 빨라지고 용량이 커질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하다. 장비뿐만이 아니라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도 거의 대부분이 외국산"이라며 "심하게 표현하자면 우리는 인터넷 망을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을 뿐, 외국 회사들에게 돈을 벌어주는 거대한 시장 노릇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인터넷 강국이 아니라 '인터넷 소비 강국'일 뿐 이라는 뼈 아픈 질책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