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는오빠'와 함께 경복궁에 다녀왔다. 서울에 살기 시작한지 4년째이건만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이다. 아, 안타깝게도 수문장 교대식을 못봤다. 2시에 시작했다는데 2시 정각에 전철이 경복궁역에 도착했고 빠져나오는데만 몇분이 걸렸기에 나는 교대식 끝물만 살짝 보고 말았다. 아쉬워라~~
입장표를 사는곳에 가니 웬일! 내가 청소년으로 분류되다니!! 흐흐흐. 앗싸!!
날씨가 너무 덥기는 했지만 고궁들을 보니 좋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실망한게 뭐냐면 궁이 너무 작았다. 그리고 알게된 사실 하나는 사극촬영은 이곳에서 안한단다. 난 몰랐다....ㅜㅠ
어쩐지..흑흑흑
근정전도 보고, 경회루도 보고, 교태전도 보고.. 많이 봤지만 사실 한시간 반정도 돌았을뿐인데도 더이상 볼게 없었다는게 슬프다. 예전에 어느 책에서 (아니, TV사극이었던가?) 흥선대원군이 궁을 재건축하고 확장하려고 했던 이유를 조금 이해하게 된 것은, 중국은 궁문에서 황제를 배알할 수 있는 곳까지 가려면 마차를 타고도 한참을 가야하지만 우리나라는 사정이 다르다. 그저 조금만 걸어도 근정전이다. 물론, 실제로 조선시대에는 지금처럼은 아니었을테지만...
사진도 찍고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고나니 시간은 어느새 훌쩍 지나서 3시 반이 지나고 있었다. 나오고 보니 또다시 수문장 교대식이 겨우 끝나가는 무렵. 하루에 네번 이루어진다는 수문장교대식을 오늘 두번 보았지만 두번다 끝만 살짝본게 너무나 아쉽다.
아침도 못먹고 점심도 못먹은체 너무 걸어다녀서 다리가 아팠지만 종로로 와서 서울극장에서 표를 예매해 놓고 다시 밥먹으러 돌아다닌 시간이 너무 길었다.

인사동에도 갔었다. 미술관이 참 많더라. 다음엔 친구들도 끌고 거길 가봐야 겠다.
참, 북카페같은 것도 있었다. 꼭꼭 가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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