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IT기술의 메가트렌드(Mega Trend)는 지능화, 융·복합화 및 광대역화가 가속화되어 정보·통신·방송의 대통합이 실현되고 모든 사물에 컴퓨팅 기능이 부가, 네트워크화되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시대로 급격히 진화중이다. 이는 가전·통신·정보기기간 다양한 결합이 촉진되는 디지털 컨버전스 확산과 고품질의 다양한 융합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광대역 인프라 구축의 본격화, 궁극적으로는 인간중심의 정보화에서 모든 사물의 정보화까지 진전되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미래 생활을 상상해 보면 곳곳에 IT기술이 내재돼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IT 미래 성공전략은 마련되어 있는가. 그 성공전략은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IT 839 프로젝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시장창출이 가능한 8개의 신규서비스와 방송·통신·인터넷 융합시대에 대비한 3개의 첨단인프라, 그리고 생산과 수출을 견인할 9개의 신성장동력을 육성·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서비스 도입, 서비스 활용을 가능케 하는 인프라 구축, 그리고 기기 및 부품, SW와 콘텐츠 등을 개발하고 산업화로 이어지는 IT산업이 가치사슬(Value chain)을 이루면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성공전략이 숨어 있는 것이다. 경쟁국에 한발 앞서 새로운 IT서비스를 조기에 도입하고, 제품화해 새로운 분야의 IT산업을 선점하는 전략으로 이는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IT산업이 선도한다’는 목표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가 담고 있는 키워드는 IT미래상의 실현과 우리 경제의 먹거리 창출이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고 고품질 정보 수신 및 관리를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로부터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다.
하나하나 풀어보면, ‘언제 어디서나’를 실현하기 위해서 와이브로(WiBro), DMB, 텔레매틱스,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 등을 활성화해야 하고, 광대역통합망(BcN)과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인 IPv6를 구축해 이를 뒷받침해야 할 것이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기 위해서는 홈네트워크 서비스, RFID활용 서비스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u-센서 네트워크가 구축되어야 한다. ‘고품질 정보의 수신’을 위해서는 지상파 D-TV 서비스를, ‘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W-CDMA 서비스를 도입·활성화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서비스와 첨단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9대 신성장동력인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 TV, 홈네트워크 등에 대한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추진하여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8대 서비스, 3대 첨단인프라, 9대 제품과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다면 어느 한 부분이 급속한 발전을 할 경우 다른 분야에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유발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가치사슬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광대역통합망이 현재보다 50배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면 이를 기반으로 와이브로, DMB 서비스 등이 활성화될 것이고 이에 따른 새로운 제품·기기의 제조가 활성화되는 이치다.
‘IT839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차원의 준비도 필요하다. 기업이 요구하는 전문성을 가진 현장친화형 인재를 양성하고, 광대역 IT산업발전의 기반이 되는 중소·벤처기업의 지원을 보다 내실화해야 할 것이다. R&D 전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R&D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여 연구개발사업의 철저한 성과관리와 최단기간내 상용화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세계적 R&D센터를 국내에 유치함으로써 원천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해외시장에 공동 진출할 수 있는 전략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이다.
앞으로 IT 서비스-인프라-제조업이 연계된 ‘IT839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2007년 IT산업이 창출하는 고용효과가 150만명, 생산유발효과가 380조원, 수출은 11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IT산업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선도할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데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