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그라운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5ㆍLA 갤럭시)가 올시즌을 끝으로 완전히 은퇴한다.

홍명보는 6일 본지와의 국제통화에서 "LA갤럭시와 내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 계약이 돼 있다. 하지만 계약 연장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9월에 구단에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02년 11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홍명보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이후 24년 만에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홍명보가 이처럼 은퇴의 길을 택한 것은 행정가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처음으로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이 꿈"이라고 밝힌 그는 자신이 쌓은 실기에 이론을 접목시키지 않는다면 허상에 불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은퇴 후 첫 단추는 영어 완전 정복. 홍명보는 "영어를 완전히 구사하기 전까지는 미국을 떠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후엔 영국과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등에서 2~3년간 행정가 수업을 공부할 획도 세워놨다.

또 박사 학위에도 도전장을 냈다. 홍명보는 올 연말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는다. 평소 그가 말한대로 10년이 걸리더라도 꼭 박사모를 쓰겠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팬들과의 영원한 이별은 아니다.

홍명보는 지난해 처음으로 실시한 소아암어린이돕기 자선축구대회를 매년 실시할 계획이다. 그는 "어떤 형식으로든 자선축구대회를 계속하고 싶다. 이것이 그동안 국민들로부터 받은 뜨거운 사랑을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홍명보는 시즌이 끝난 후 11월쯤 귀국할 예정이다.

< 김성원 기자 newsme@>

내가 홍명보를 얼마나 좋아하는데...ㅜㅠ 축구스타중 유일하게 좋아하는 선수! 아마도, 내가 생애 최초(!!)로 처음부터 끝까지 본 축구경기에서 그가 웃었던 모습이 기억에 남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암튼, 그가 은회의향을 밝혔다니,,,(언젠가 은퇴하리라는 것을 알았다하더라도..) 슬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