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친구랑 만나서 놀다가 집에 와서인지 어제는 일찍 일어나지 못했다. 11시가 다 되어서야 일어나서 신천에 갈 준비를 하고 12시 반경에 집에서 나와 전철을 탔다. 타고나서야 핸드폰을 보내 부재중 전화가 와있어서 전화를 했더니 사정이 생겨서 스터디를 11시로 당겼었는데 카페에 확인 안해봤냐고 한다. 한시간은 족히 걸리는 거리이니 지금 가면 끝나게 생겨서 할 수 없이 알겠어요. 하고 끊고 보니 전철은 이미 합정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내려서 갈아타고 집에 가려니 귀찮다. 그래, 6시까지 삐대자! 그러고 교보문고에 갔다. 내가 여러시간동안 놀면서 지낼수 있는 곳은 오로지 서점 뿐이리니...
이것저것 구경하고 읽고하다가 책을 사서 나온 시간이 5시. 다시 신촌으로 가서는 6시 될때까지 기다리는데 아무도 안온다. 이것들이.. 또 늦어!!-_-+ 그로부터 30분이 더 지나서야 모든 멤버가 모일수 있었다. 밥먹고 있는데 한명이 더 오고 우리는 호프집으로 옮겼다. 오늘(27일)이 생일인 아해를 위해서 케잌을 사오고 불꽃도 샀다.(불붙이고 한참 타는데 불꽃이 튀는 바람에 아팠다.) 열심히 생일 축하를 해주고 맥주마시고 놀다가 세사람이 가고 다섯이 남았다. 막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군대얘기가 나왔다.
남자는 둘, 한명은 상근이고 한명은 면제다. 남자들은 군대가는게 억울하대고 여자들은 남자라면 군대를 가야한다. 주의였다. 안가면 좋겠지만 분단국가이고 인구수 적은 우리나라에선(땅덩이가 좁지만) 남자라면 누구나 군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와 우리 나라의 상황을 비교 할게 아니라는 거다. 진짜로. 그러다가 웬 생리얘기까지 나왔다. 장모양이 아는 친구중에 한놈이 군대가기 싫다며 난리치길래 그녀가 난 생리하느니 차라리 군대가고 말겠다. 라고 했던 모양이다. 그래, 남자애가 그게 뭐 대단하냐고 하더란다. 한방울 흘리는거라나. 흥분해서 난리를 치는 장모양 옆에서 그런애랑은 절교하지 그랬어. 라고 맞장구 쳤던 나. 여자가 아니면 모른다.
이래저래 너무 감정적이 될 듯하여 이야기를 끊고 여행계획을 세운다. 자자, 방학하고 MT 가는 거야 하면서 신나게 이번엔 어디가자 며칠이 좋을까? 하면서 대략적으로 계획을 세웠다. 이번엔 동해쪽으로 가고 기차나 버스를 타고가며, 7월 둘째주.라고만 정했다. 흐흐흐... 올해 여름에도 여행을 가는군...으흐흐흐 행복해랑..^^
요즘은 내가 술을 너무 많이 먹는 듯하다. 자제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