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교양과목중 한국전통문화의 이해라는 수업에 학교박물관에 가보고 레포트를 써내라라는 과제가 있어서 입학하고 처음으로 학교 박물관에 들어가 보았다. 박물관하면 생각나는 것은 도자기, 다양한 유물들 그리고 긴 복도.. 정도인데, 솔직히 말해서 학교 박물관을 보고 실망했다.

작아도 너무나 작아서(진짜 웬만한 강의실의 반의 반도 안돼는 크기였다.) 아무것도 없는 듯이 느껴질 정도였다.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은 전부 책.. 물론, 책 좋아하는 내가 할말은 아니지만 옛 글로 적혀 알수도 없는 책들을 무슨 재미로 보겠는가..! 그래도 레포트를 써야한다는 일념으로 아무 상관관계도 없는(이친구는 전통문화수업을 안듣는다.) 친구를 끌고 그 작은델 두번 돌았다. 두번도는데 거짓말하나 안하고 15분도 안걸렸다. 그것도 안내문 다 읽으면서도.

크고 화려한 박물관을 상상한 것은 아니다. 학교, 그것도 전문대학의 학교 박물관이 커봐야 얼마나 크겠는가 말이다. 그래도 나는 그런 협소한 박물관을 상상한 것은 아니었다. 물론, 책들이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었고 오래 보관될수있도록 처리(?)까지 되어있었지만 솔직히 실망이다. 이것도 속좁은 내 생각탓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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