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대체 언제적 사진이려나...
아마도.. 그래 고등학교를 졸업한 그해 20살에 찍은 사진이다. 기억에 아마 이날 우리 셋은 우정반지-그때당시 우정반지가 유행이었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 를 맞추고 나누어 끼웠다.
이아이들(?)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고서야 만난 친구들이다. 고딩시절 나는 상설부서 활동을 했었다. - 내가 알아서 면접보고 들어간 것은 아니었고 입학당시에 전교 7등(!)으로 장학금까지 타먹은 나를 비롯한 몇몇아이들의 리스트를 뽑아서 선배들이 가입을 권유하고 다닐때 나와 한 친구는 냉큼 그러마 하고 입부하게 된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공부를 잘했느냐 하면 그것은 아니다. 입학 이후로 나는 장학금을 타본적이 없으며.. 성적은 중상정도였다. - 그렇게 여기 있는 둘을 제외하고도 4명의 친구들을 사귈수 있게 되었다. 내성적인 내 성격상 분명히 반애들과만 어울렸었을 것이다.
이녀석들과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최모양과는 티격태격 많이 싸웠고 - 아마도 또 다른 김모양이 아니고 우리가 같은 부원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우정이 지속되진 못했을 것이다. - 김모양과는 성격이 많이 비슷했다. 귀밑 5센티의 단말머리가 교칙이었던 - 당시 목포의 고등학교 특히나 상업고등학교에서 머리길이가지고 교칙 세운건 우리학교 뿐이었다. - 그당시 최모양은 항상 컷트였으며 나와 김모양은 항상 단발이었는데 그머리를 묶고 다녔다. 그때는 안경을 꼈었고 김모양과 똑같이 은테 안경이었다. 그래서 선생님들이 니들 쌍둥이냐? 하고 묻고 다녔다. 당시 우리학교 우리학년에 쌍둥이가 2쌍이 있었기에 그런것 같다.
지금은 그때와는 많이 달라진 성격의 우리들이지만... 그래도 그때의 우정이 아직까지...(이렇게 말하니까 오래 살아온 사람같다...) 이어지고 있고 아마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내가 아직까지도 먼저 연락하면서 같이 노는 사람들은 이녀석들과 고딩때의 친구 몇명. 그리고 소꼽친구까지 두손에 꼽힐뿐이다. 난 친구가 그다지 많지 않으므로..
아무튼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내 친구들의 사진을 더 올리고 싶긴 하다. 그런데 스캔하기가 귀찮은 내가 언제 그런일을 벌일지 알 수 없다. 스캔을 하려면 학교 멀티미디어실로 가야하니 말이다.
이 둘중에서도 최모양은 얼굴본지가 오래됐다. 김모양은 그나마 수원에 살고있어서 한달에 두세번이라도 보거나 최소한 한번이라도 보지만 지난해 광주로 내려간 최모양은 그닥 보기가 쉽지 않다. 물론 그녀의 얼굴한번보고자 광주까지 간게 두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 그녀가 올라오지 않는한은 힘들다.
요새 남자친구와 잘 지내는 듯해서 마음이 놓이는 광주의 최양.. 김모양이 현재 그런 최모양의 결혼프로젝트를 발동중인데... 이유는 단순하다. 어서 빨리 조카를 얻고 싶다는 거다. (물론 그녀에게는 결혼안한 언니가 없는게 아니라 셋이나 있다. 그녀말로는 포기란다.) 23살의 나이에 결혼한 선배가 한명있으며 이제 5월에 23살의 나이로 유부녀가 될 예정인 한기수위의 선배가 있어서 인지... 김모양은 요새 어서 결혼해! 24살이나 25살에 하는 거야 ... 하면서 최모양을 꼬시는 중이다.
글쎄.. 결과야 어찌돼든 두고보아야 겠지만...^^
아무튼 얼굴자주보는 김모양은 그렇다 치고 얼굴보기 힘든 최모양과... 우리 부서의 6기애들이 다 보고 싶다... 물론, 선배님들과.. 후배님들도...^^
언젠가는 스캔해서 고딩때의 사진을 올려보련다...ㅎㅎㅎ
그런데... 과연 저 셋중에 내가 누구일지... 짐작하시는 분들이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