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에서 굴렀다.
엄밀히 말해 미끄러 진것이라고 하지만 난 굴렀다로 표현할랜다. 친구 생일 축하를 해주고 무려 수원에서 다시 서울로 올라오다가 신도림에서 2호선갈아타다가 삐끗하면서 무릎꿇고 그대로 몇계단 미끄러져 내려갔다. 어떤 아저씨께서 친절하게도 잡아주셨다...
아프기도 무지하게 아팠지만 그보다도 창피함에 어쩔줄 몰라야 했다. 알다시피... 2호선만큼 더더군다나 신도림... 사람많은 데도 없다.
아픈다리를 이끌고 열심히 걸어서 그계단쪽에서 최대한 멀리 멀리 걸어갔다.
지금도 아프다... 멍이 퍼렇게 들것인데... 무릎아래도 완전히...
당분간 치마입긴 글렀다.. 젠...바지 몇벌있지도 않은데... 아아아..-_-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