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제조회사다. 결국, 공장이 있다는 이야긴데 우리 회사의 공장은 바로 충남 아산시에 소재하고 있다. 그리하야 모든 직원들이 아산에 한달에 한번씩 모인다. 우리 회사 전체회의를 하기 위해서 이다. - 회의많은 회사는 절대 좋은 회사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 회사는 회의가 많다. 고로 회사는? - 아무튼 그래서 결국은 얼굴보기 힘든 공장분들과 지방지점 사람들의 얼굴을 한달에 한번정도는 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모든 직원들이 싫어하는 날이기도 하다 (매달 첫번째 토요일). 그리하여 저번주 토요일 즉 4월 2일. 남들은 황금같은 연휴라 하여 여행이다 뭐다 하고있을 그날. 우리는 아침부터 정확히는 새벽부터 모여서 차를 타고 아산을 향했다. 9시까지 가야하니 별수 없이 7시에들 모여서 가기로 했는데 가는 것부터 꼬이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하필이면 강남이란 말인가... 집에서 강남가려면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고로 난 새벽부터 일어나서 6시 이전에 나와야 한다는 말이었다. 그래서 결국은 늦지 않고 잘 도착했다. 그런데 7시까지 나오라고 하던 팀장이(우리 팀장집이 강남이다. 덕분에 모든 직원은 아니고 10여명의 직원이 강남까지 나왔다. 참고로 우리집에 젤 멀다) 늦었다. 그럼 그렇지 하면서 아니꼬와 하는데 이런 웬걸 자리가 부족한 것이다. 아무튼지 간에 어찌어찌해서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차 두대에 몰려 타고가긴 했는데. 도착해서 회의가 잘 진행되다가.. 중간에 태클(?)이 걸렸다. 참관중이시던 회장님. 회의의 방향을 다른 곳으로 틀어버리셨다. 그리하여 중간에 회의가 끝나고 다시 회의및 토론 시작. 점심먹고 발표후 발표에 따른 역할분담. 또 발표... 결국은 5시 반에 끝났는데... 직원들의 단합이 어쩌고를 외치시며 닭을 먹고 가란다. 덕분에 200여명 되는 직원들이 다아 모여서 직원식당에서 밥먹고... 헤어지는데... 길 막힐게 눈에 선해서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온양온천으로 가서 기차를 타는데 입석밖엔 없었다. 그런데 문제는 한시간정도 걸릴거라 생각하였는데 웬걸 영등포까지 한시간 반이었다. - 참, 그러고 보니 신기한걸 알았다. 온양온천역에는 용산행밖에 없었다.
집에오니 10시가 가까운 시간.. 다음날 스터디 팽개치고 친구와의 약속마저 팽개치고(어린 신부를 보려고 했건만..-_-) 잠만 디립다 자고야 말았다. 한달의 한번의 그 아산나들이는 정말이지 없애버렸으면 좋겠다. 모든 직원들의 소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