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의 선택, 맨땅에 헤딩하기
유수연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나이가 이제 23살이다.

하루만에 다읽을만큼 문체는 가벼운 편이다. - 하루라고는 하나 읽기 시작한게 지하철이며 수업시작하기 전에 다 읽고야 만책이다. 물론 수업이 50분이나 늦게 시작하기는 했다

어쩌면 저자의 자아도취라고 해도 좋을 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녀가 부럽다. 과감히 떠날수 있는 결단력이 부럽고, 성격을 바꿀수도 있는 그 모습이 부럽다.

가지고 싶은 모습이다. 나는 그저 이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를 악 물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또 다른 한 불쌍한 영혼에 불과하니 말이다. 나는 행복하고 싶다. 그저 내 행복을 위해 살아가고 싶다. 이기적이니말이다. 하지만 그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고야 만다.

무엇인가를 이루기 위해 굳이 유학을 가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는 것은 언제나 진실이겠지..

그럼에도 아직도 한국사회에서 살아남고 싶어하는 것은 내가 뼈속까지 한국인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외국에서 살아가도 충분할 저자가 다시 돌아온 것은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 향수병도 있겠지만 그립기도 했겠지만... 힘들고 괴로운 현실이겠지만 한국이라는 나라의 민족이니 말이다.

내맘대로 내멋대로 생각해 본다면 말이다...

버리고 싶어도 버리기 힘든 것이 또... 나라인 것이니까... 나에게는 어쩌면 ... 또다른 사람들에게는 말이다.

참, 말이 이상한 곳으로 흘러버렸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스물세살인데... 스물셋.. 많다면 많겠고 적다면 적은 나이다.. 나는 이제까지 이 나이가 적다고 생각해 본적은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그 모든 것을 이루기엔 내 나이가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이책을 읽으면서 스물셋이든 서른이든 원하는 꿈을 향한 한 발을 내딛은 그 순간이 바로... 인생의 또다른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것...

그래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었다. 잊고 있던 말이었지만...

스물세살.. 지금 시작한다고 해도 이미 반은 이루어 진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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