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내 책상엔 포스트잇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컴퓨터 모니터에도 다닥 붙어있고.. 책상옆 벽면에도 붙어있다... 나와 나란히 옆으로 통로만을 남겨둔채 앉아있는 우리의 팀장님이 어제 나에게 넌 지저분하게 그게 뭐니? 했다...-_-

기억력 나쁜 나로선 최선을 다해 일하기 위해서... 포스트잇한장에 할일 하나씩 써서 붙여놓고 해결하면 떼어내는 방법을 쓰고 있는데 말이다...

사실 우리팀장이 지금 기분이 최저이다...

어제부로 세명이..그만두었다... 지난 금요일부로 한명그만둔 이후로 우리팀에서만 세명이다...

핑계도 좋다... 우리회사에 특이(?)직인 뷰티매니저들은 지사로 파견근무를 나간다... 연고자 개척이다...(사실이게...지사 점장들과 본사 직원들을 힘들게 할때가 간혹있다.) 뭐다...해서 일하러 나가는데..문제는 새해가 되면서 개척활동을 하는 것이다.

새로운 소비자를 개척하는게 쉬운일은 아닐진데...양손에 짐을 한가득씩 들고 하루에 몇시간씩 걸어다니는 언니들이 힘들어하는게 그만두는 이유란다...

.... 일부는 사실이다... 그로인해 언니들이 힘들어했던 것은..사실이지만...-_- 내면엔 우리 팀장의 히스테리를 견디지 못한채... 그만두는 언니들도 있다...

셋중 둘은 지난주 월요일에 팀장님께 사직을 통보했으며...한명은 욱한 마음에 어제아침에 통보하고 어제부로 그만두었다...

사실 언니들의 업무 특성상 하루만에 퇴사하기가 가능하긴 하다...업무인수인계라고 할만한게 없으니까..말이다.

아, 잠깐 말이 샜는데... 어쨌든 그걸로 인해..기분이 아주..아주 나쁘신 우리의 팀장님... 나에게 별걸로 다 트집을 잡았다는 것이다..

오늘도 기분이 저조한데... 아무것도 아닌일로 언니하나를 갈궜다.......

하루하루 새록새록 느끼는건 역시 인생을 만만한게 아니다...라는 것이다...

언제 일년이 가나...하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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