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워야 내 일이다 - 아띠인력거 창업기
이인재 지음 / 슬로비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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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워야 내 일이다.

1.작은 일에 대하여

나는 세상에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목표가 있다. 단순히 국내에서 큰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앨런 머스크, 조지 베프스처럼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국격을 높이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물론 아무리 봐도 평범한, 2학기 성적도 좋지 못한 내게는 터무니없는 꿈이지만 꿈꾸는데 돈이 드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런 원대한 꿈을 가진 나에게 국내에서 인력거 사업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처음에는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현대에 맞게 참신하게 재해석한 인력거 사업은 분명 좋은 것 같지만 세계적인 사업으로 하기 에는 작은 사업이고 나는 이것보다는 훨씬 큰 사업을 해야지라는 자만심을 가지고 읽었다. 그러나 서점에서 사지도 않고 단번에 쭉 읽어 끝마치는 순간, 나는 부끄러움과 함께 창피함을 느꼈다. 작은 지역에서 시작한다고 해서 작은 일이라고 생각한 내 자신이 창피했고, 나는 이것보다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부끄러웠다. 사대문 안의 관광지를 돌며 이야기를 해주는 인력거. 누구나 들으면 흥미를 가질 만하고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 어느 누구도 하지 않은 일. 지은이가 실행한 이 사업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고, 크고 앞으로 더 커질 일이었다. 지은이는 해외 유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국내에 있는 외국계 금융회사에서 경력도 나름 쌓은 현대 우리의 입장에서 보자면 엘리트 코스를 밟은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라면 당연히 크고 원대한 꿈 아니면 금융계에서의 성공을 꿈꾸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지은이는 제목처럼 즐거운 일을 찾아 미련 없이 떠났다. 그러고 시작한 일은 인력거 사업. 나 같은 평범한 사람이 보기에는 작은 일이고 그의 주변 사람들도 분명 우려와 비난을 표했겠지만, 지은이는 인력거 일을 큰일이라고 생각하고 거침없이 달려들었다. 그 점이 너무 부럽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미련 없이 포기하고 찾아 떠날 줄 아는 것. 지금 내가 어렵게 쌓아 온 것을 포기하는 것은 웬만한 용기로는 부족하다. 지금 나는 쌓은 것이 없다고 봐도 무방할 대학생임에도 나는 학점이다, 지금 나의 생활이다, 이런 사소하고 누가 보면 포기할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을 부여잡고 미련을 놓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생은 포기할 것이 아무것도 없는 정말 적기라고 하지만 나는 정말 위험을 감수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말로는 떠들어대면서 정작 마음은 새가슴인 사람. 이 책을 읽으면 작게나마 깨달은 것은 나는 너무 큰 목표만을 추구해서 실행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는 점이다. 그 어떤 사업도 처음부터 100억 규모가 넘게 크게 시작한 사업은 없다. 숱하게 많은 전설들이 모두 그들의 차고지에서 시작하거나 아무도 몰라주던 시기를 지나 현재에 이른 것이다. 작은 일과 큰 일을 구분 짓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내가 시작한 일이라는 자체로 이미 큰 일이기 때문이다. 일전에 친구가 우리 동네에서 작은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그 프로젝트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니었다. 그 행사 한 번을 위하여 얼마나 많은 시간을 쓰고, 기획을 했을지... 친구이지만 먼저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에 존경을 느끼고 질투도 난다. 작은 일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을 시작해야 한다.

2. 우리나라의 관광사업에 대하여

 

나는 항상 우리나라에 관광하러 오는 사람들이 신기했다.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우리나라는 이웃나라 일본이나 중국보다 볼거리가 부족하다고 줄곧 생각해왔었다. 서울에 고궁이라는 훌륭한 관광자원이자 문화유산이 있지만 고궁과 남산, 한강을 빼면 내 생각에는 크게 볼 것이 없는 나라라고 한탄해왔었다. 고궁과 같은 오래된 문화유산은 더 가질 수 없으니 프랑스의 에펠탑이나 영국의 대관람차처럼 거대 건축물을 새로 지어 관광 명소를 많이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나에게 지은이의 사업은 우리나라 관광산업에 대한 참신하고 새로운 방향을 알려주었다. 즉 우리나라는 단순히 보이는 관광이 아닌 느끼는 관광, 녹여져 있는 관광 명소의 나라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다. 예전에 몇몇 아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왜 좋아하냐고 물어보면 몇몇 유명한 관광명소 못지않게 한국의 문화, 예를 들어 시끌벅적한 분위기 밤의 젊음 이런 느낌이 좋아 찾아온다고 하였다. 지은이의 인력거 사업은 이런 한국의 문화, 느낌을 잘 녹여낸 관광사업이지 않을까. 같이 인력거를 타고 돌아다니며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숨겨진 이야기들을 말하고, 숨겨진 장소들을 구석구석 찾아가며 녹아져있는 문화를 찾아다니는 것. 복잡하고 항상 빠르게 돌아가는 한국에 어울리는 관광 사업이고 콘텐츠를 잘 활용한 사업이다. 이제는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존의 것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도 중요한 시대이다. 같은 덕수궁 길은 누구는 그냥 덕수궁 길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누구는 인력거를 태우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관광 자원으로 만들어 내는 것. 이 차이가 지은이를 성공적인 인력거 사업가로 만든 것이 아닐까 싶다.

요즘 우리나라는 창조경제다 하여 새로운 것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청년을 위한 대회도 많이 열고, 외부 전문가도 끌어오지만 과연 창조경제가 무엇이다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다. 창조라 하여 꼭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유에서 더 나은 유를 창출해내는 것도 창조일 터인데,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잘 모르며 안개 속에서 헤매고 있다. 국가의 일을 하는 분들도 이런 한국의 매력을 잘 간파해서 창조적인 관광상품을 많이 개발하면 참 좋을텐데, 보이지 않는 것을 다 같이 이해하기는 참 힘든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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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제품이란 무엇인가 - 스탠포드대학교 25년 연속 전설의 명강의
제임스 L. 애덤스 지음, 김고명 옮김 / 파이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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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제품이란 무엇인가.

애플의 아이폰은 좋은 제품이라고 거론되는 대표적 제품 중에 하나이다. 우수한 성능, 진보적인 기술과 더불어 아름다운 외관이 제품의 가치를 끌어올린다고 다양한 매체에서 소개하고는 한다. 스티브 잡스의 아랫 사람을 휘어잡는 특이한 성격 역시 좋은 제품을 만드는 데에 일조했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의 디자인, 성능 등이 모두 스티브 잡스의 머릿속에서 어느 순간 튀어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생전에 행한 어느 인터뷰에 따르면 처음에 아이폰이라는 것은 회사에서 수많은 사람들과의 조정, 회의를 통해 탄생한 것이지 어느 갑자기 그에게 아이디어가 생겨난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렇듯, 좋은 제품이라는 것이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지만, 대다수의 제품들이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탄생한다고 있다. 책은 좋은 제품을 결정짓는 7가지 요소를 명쾌하게 풀어서 설명해 주고 있는데, 그것을 모두 다시 여기에 풀어쓰기 보다는 파트 말미에 있는 질문에 나름대로의 답을 통해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적절할 하다.

1.       품질이 아주 우수한 제품과 대단히 조악한 제품을 꼽고, 이유를 생각해 보라.

아주 우수한 제품으로는 베가에서 만든 R3라는 휴대폰을 꼽을 있는데, 이유로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에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고 디자인도 그리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휴대폰 구입 요소 중에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와 내구성 부분에서 상당한 강점을 보인다. 소비자의 모든 필요를 만족시키는 제품을 만들기도 어려울뿐더러 가격도 비싸질 것이 명확한 상황에서 향후 다른 제품에도 적용할 있는 기본에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있었던 같다.  반대로 조악한 제품으로는 사실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물건을 사기 전에 인터넷 후기 등을 꼼꼼하게 보는 성격 탓인지, 조악한 제품 자체는 구입 이전에 차단당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있는 것은 인터넷에 올라올 정도로 필수품이 아닌 이상 거의 모든 후기가 인터넷에 올라오는 상황에서 어느 요소가 조악한 제품은 선택지에 조차 나올 없다는 사실이다.

2.       생산자가 편협함이나 전통을 극복했다면 품질이 좋아졌을 같은 제품을 생각해보자.

코닥이라는 회사는 한때 카메라 시장을 주름잡는 거대 기업이었다. 필름카메라 시절, 대부분의 수요를 감당하며 세계 최고의 회사까지 발돋움했었지만 현재 어린 학생들은 코닥의 존재 자체도 모를 정도로 기울어진 상태이다. 디지털 카메라 역시 세계 최초로 개발했던 기업인데, 디지털 카메라 때문에 망하게 것은 기업 내부에 있던 편협함이라고 생각해 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처음 만들어 보였지만, 전통적 수입원인 필름의 수요가 감소될까 우려하여 의도적으로 필름카메라 생산에만 치중하였고, 사이 경쟁사들이 디지털 카메라를 내놓기 시작했다. 대세를 알아차리고 따라가기에 너무 늦어버린 코닥은 결국 경쟁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말았다. 여기서 유추해 있는 것이 수익이 것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당연한 같지만, 여러 사례들을 보면 눈앞의 커다란 이익 때문에 미래의 기회를 놓친 기업들이 다수 있다. 핀란드의 전자회사 노키아 역시 하나의 사례가 있는데, 스마트폰의 시장성을 잡아내지 못하고 현재의 주력상품의 이익률만 끌어올리는 데에 매몰되어서 결국 다른 기업에 팔리는 사태로 마무리되었다.  IBM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처한 기업인데,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IBM 컴퓨터 회사라고 생각하지만, 소프트웨어, 솔루션 회사라도 보는 것이 맞을 정도로 체질을 바꾸었다. 개인용 컴퓨터 시대의 한계점을 인지하고, 과감히 전략을 바꾸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탈바꿈하여 여전히 세계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3.       값을 다하는 제품과, 성능이 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을 선정하고 이유를 말해보자.

과거 MP3 한창 인기가 있었을 때의 코원사에서 만든 MP3 값을 다하는 제품이라고 있다. 시절, 다양한 기업들이 MP3 도전장을 냈고, 다양한 디자인, 다양한 기능들을 장착한 제품들을 내놓았는데, 코원사는 소리에 집중한 MP3 출시하는 데에 집중했다. MP3 본질이 결국 소리를 전달해 주는 것이라는 간파하고 독특한 조율 시스템을 개발해서 오랜 기간 동안 인기를 끌었다. 아쉽게도 스마트폰의 부흥으로 MP3산업자체가 사장되었지만 매니아층이 아직도 있을 정도로 성능이 좋았다. 반대로 삼성에서 만든 MP3 성능이 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이라고 말하고 싶다. 삼성은 다른 MP3기업들에 비해 시장의 진입이 늦은 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의 자본을 십분 활용하여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하지만 성능은 많은 돈을 투입한 만큼은 따라오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코원사의 제품처럼 나름대로의 조율 시스템을 갖추었지만 구색을 맞춘 것에 불과했고, 디자인도 경쟁사 중에서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수준이었다. 결과적으로 삼성이라는 막강한 네임밸류를 등에 업고도 시장에서 3위라는 위치를 끝내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유는 아무래도 뒤늦게 시장에 진입하여 선도자들의 기술을 따라하기에 바빴고, 마케팅에만 너무 신경을 써서 제품 본질적인 발전을 꾀하기에는 부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4.       아름답게 만들어진 공산품과 그렇지 않은 공산품을 골라보자 .

헤드폰 중에 닥터드레사의 헤드폰을 아름답게 만들어진 공산품이라고 선택할 있다. 헤드폰은 전통적으로 머리에 얹는 밴드부분과 귀를 덮는 덮개 부분이 분리되어 있는 구조이다. 하지만 닥터드레는 이러한 전통을 깨고 밴드부분과 덮개 부분을 통자 형식의 구조로 만들어서 아름다운 유선형 디자인을 강조한 제품이다. 대부분의 평을 보면 음질 부분에서는 혹평을 받고 있는 제품인데, 디자인적인 요소에 가치를 전략적인 선택으로 인해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은 같다. 헤드폰이라는 것을 단순히 음악을 전달해 주는 제품이 아닌 패션 아이템의 하나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이렇듯, 제품의 기존 영역(음악기기) 벗어나 다른 영역(패션용품)으로 까지 확산시킨 예로 있다. 반면, LG전자의 G패드는 아름답지 않은 제품으로 봐도 무방한데, 후발주자의 제품치고는 너무나도 단순한 태블릿 PC 출시하여 인기를 얻지 못하였다. 시장의 판도가 빠르게 변화하는 특성상, 후발주자인 LG전자는 기존의 스마트폰 기술을 활용하여 태블릿 PC 만들어야 했고, 결과 단순히 스마트폰의 크기만 커진 태블릿PC 내놓게 되었다.

  세상에는 정말로 다양한 제품들이 있고, 우리가 아는 제품보다 모르는 제품들이 많다. 이런 과잉 공급의 전쟁터에서 미디어의 주목을 받는 제품을 언제나 있기 마련이고, 그렇게 주목을 받기 위해서 제품의 탁월함을 결정짓는 7가지 요소가 그들이 의도했던 아니던 작용되었다. 나중에 혹시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위치에 이르게 되면, 단순히 다른 업체들의 제품만을 보고 따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요소들을 적절히 혼합해서 탁월한 제품을 만든다면 성공에 발짝 가까워질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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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지음, 이무열 옮김 / 김영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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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사람에 대하여

책에서 좋은 기업에서 위대한 기업으로 올라선 기업들에 대해 다양한 이유를 들었지만, 모든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단계 5 리더도 그렇고, 문화를 만들 때도 그렇고, 결국은 좋은 사람을 뽑는 것이 위대한 기업의 기초 작업이라는 것이다. 책에서는 버스를 어느 방향으로 몰아 가야 하는지는 중요하지 않고, 버스에 누구를 태우냐가 훨씬 중요한 것이라고 했다. 태우기만 하면 어디든지 가기는 가는데, 태운 사람이 최고의 사람이라면 결국은 좋은 방향으로 간다. 언제나 사람이 문제인 같다. 책에 나온 몇몇 사례를 보면 원하는 분야의 최고 적임자를 데려오기 위해 많은 돈을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이전에 좋은 사람을 보는 눈이 필요하다. 사람이 최고인지 아닌지는 평판이나 경력을 보면 나온다. 하지만 사람이 나와는 맞을 것이라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결국 그런 사람을 찾기 위해서는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의 역량인 같다. 책에서도 단계 5 리더가 위대한 기업의 주요 요소라고 보았다. 책에서는 가지 다른 요소와 동등한 중요도로 표현하였지만 단계 5 리더가 결국은 최우선이자 전제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사람을 찾아 좋은 자리에 앉히기만 한다면 특별히 기술적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도 얼마든지 위대한 기업으로 올라설 있는 것이다. 그런데, 내가 특별한 능력이 없는데 최고의 실력을 가진 사람을 어떻게 데려올 있을지 걱정이다. 책에서는 단순히 최고의 적임자를 데려왔다고만 했는데 어떻게 데려왔는지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적어놓지 않았다. 주변 친구들에게 창업에 대하여 장난으로라도 얘기를 하면 모두들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그들 얼마나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을지는 생각해 보지 않아도 별로 없을 것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는 일단 많은 사람을 만날 있는 환경으로 나가야 한다. , 나는 어떤 친구의 프로젝트에 잠깐 참여했던 기억이 있다. 친구는 프로젝트를 크게 생각하여 사업으로 생각했는데, 나를 파트너로 생각하였다. 하지만 나는 번째 프로젝트에 끝까지 참여하였는데, 확실하게 하겠다, 하지 않겠다 라고 말하지도 않은 흐지부지 지금까지 학교를 다니고 있다. 지금도 친구와는 자주 연락을 하지만 마음 속에 미안한 감정이 있다. 친구의 프로젝트는 상당히 좋아 지원도 받는 프로젝트 이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방향과는 달랐고, 무엇보다 나도 내가 직접 해보고 싶은 옹졸한 마음이 이런 결과를 만들어 같다. 친구는 이미 시작했다는 부러움, 그런 치졸한 마음이 더해져 친구에게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다. 내게도 분명 좋은 기회가 되었을 텐데 너무 어렸던 같다. 파트너를 얻는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누군가의 파트너가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자신을 키워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

- 위대한 기업과 좋은 기업에 대하여

대단한 알았다. 좋은 기업도 아닌 대단한 기업이라 했을 생각난 기업들은 애플, 코카콜라, IBM, 맥도날드 전세계에서 인지도가 높고 브랜드 가치가 높은 기업들이었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한 위대한 기업들은 하나 같이 알지도 못하는 기업들이었다.  물론 미국 기업에 한정되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처음에는 납득하기 어려웠다. 나중에 본문에 나온 수익률의 차이와 지속능력을 보고 나서야 이해 있었다. 책에서는 위대한 기업들의 특징을 가지로 간추려서 우리에게 제시한다. 그렇다면 좋은 기업들이 그러한 특징들을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할 있을 같지만 현실은 당연히 그렇지 않다. 따라 하기만 해서 있다면 어느 기업이 위대한 기업이 아닐 있으랴. 예를 들어 직원 복지가 어마어마한 회사가 오히려 생산성이 좋다는 사례는 수도 없이 들어서 많은 기업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비용을 아끼기 위해 적은 복지만을 추구하는데, 그들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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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책세상문고 고전의세계 43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서병훈 옮김 / 책세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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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자유 의지 다루는 것이 책의 목적은 아니다.

-          자유에 대하여

밀은 인간 사회에서 누구든 다른 사람의 행동의 자유를 침해할 있는 경우는 오직 가지, 자기 보호를 휘해 필요할 때뿐이라고 말하였다. 당사자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거나 행복하게 만든다고, 또는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하거나 옳은 일이라는 이유에서, 당사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무슨 일을 시키거나 금지시켜서는 된다 라고 하였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그가 그런 자유의 원리가 정신적으로 성숙한 사람에게만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을 점이다. 자유를 억제해도, 독재가 가능한 사회로 미개사회를 언급했는데, 아쉽게도 어떤 사회가 미개한 사회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하지 않았다. 확실하지 않은 주장은 논란을 낳을 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독재를 경험한 나라들의 독재자들은 밀의 주장을 끌어다 쓰며, 국민들이 우매하였기 때문에 독재가 효과적이었다고 말할 있는 것이다.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독재 시대, 특히 박정희 대통령의 시대를, ‘비록독재는 잘못 되었지만, 덕분에 이만큼 성장했으니 결과적으로 좋았다고 말을 한다. 절대적으로 틀린 말이라고 보는데, 그런 말들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자유를 희생당해 보지 않은 사람들이다. 독재의 시절,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잃었고, 자유를 외치면 생명을 잃었다. 정부의 역할을 최소한에 그치게 하는 것이 밀의 주요 주장인데, 성숙한 시민을 운운한 것은 모순적이지 않나 싶다. 자유라는 것은 인간이기에 가질 있는, 이해할 있는 권리이고 어떤 인간에게나 적용이 된다. 은연중에 선진국의 시각을 드러낸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자유에 대해서 구구절절 좋은 말들을 해주었는데, 읽으면서 우리나라는 과연 자유로운 나라라고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자유가 너무 확대되어 있다. 북한이라는 갇힌 체제의 나라가 적국으로 있는 상황에서 우리 나라의 자유민주주의 상대적으로 부풀려지고 완전한 자유를 누리고 있는 듯이 포장 된다. 하지만 우리의 자유를 다른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그것과 비교해 봤을 때에는 여러 한계점들을 분명히 가지고 있다. 밀은 자유의 기본 영역 세가지를, 1. 생각과 감정의 자유, 그리고 절대적 의견과 주장의 자유 2. 자기가 희망하는 것을 추구할 자유 3. 결사의 자유라고 보았는데, 한국 사회를 꺼풀 벗겨내 보면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우리 사회가 공유하지 못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있다. 제도는 있더라도 한쪽으로 편향되어 있고, 보이지 않는 벽들이 자유를 옭아맨다.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이 아닌 객관식 답으로 줄을 세우는 사회, 신입사원 연수에 남녀비율이 91이라는 기업들, 무슨 주장을 하면 어느새인가 정치적 색을 씌우는 언론. 스스로를 자유다라고 말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는 사회다. 변화가 아닌 혁명, 개혁이 필요한 같다.  다음엔 게바라를 읽어야겠다

-          개별성에 대하여

책의 3장에서는 행복한 삶을 위한 중요한 요소로써 개별성을 다루고 있다. 이것은 자세히 다룰 필요도 없이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우리 사회는 너무 단일화 되어 있다, 대학생들이 너무 똑같아 개성 있는 활동을 젊은이를 선호한다, 획일화된 사회에서 발전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주류에 포함되기 위해 발버둥친다. 정말 악으로 변화를 외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류에 포함되기 위해 죽도록 노력하면서 조그맣게 불평을 늘어놓은 사람들일 것이다.(나를 포함하여.) 개별성을 잃는다는 것은 위험하다. 좋게 말하면 하나로 뭉친다는 말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게 된다. 책에서 개별성을 잃은 대중의 만행으로 지목된 것이 소크라테스와 예수의 죽음이다. 결코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후대의 관점으로 봤을 적에는 오히려 크나큰 도움을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들과 너무 다르다고 하기에 죽음을 피할 없었다.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처형을 당한 것이 신을 모독했다는 이유였다니, 잘못된 것에 뭉치는 대중의 위험성을 있는 증거이다. 개별성을 잃어 갈수록 정부입장에서는 좋다. 계속해서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대중의 머리 속에 때려 박아 세뇌시키기만 하면 다른 의견, 올바른 의견이나 나쁜 의견이나 상관없이 모두 제거하기가 편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정부는 점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우리나라를 이만큼 성장시킨 것은 우리 속에 잠재된 역동성이었는데, 지금 개별성을 잃어가고 있다는 점을. 과거 1세대 역동성의 힘으로 지금의 대기업들이 많이 생겨났지만 오히려 대기업들로 인해 차세대 역동성이 없어지고 있는 꼴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잠재력은 분명히 크다. 구글이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혁신 센터인  구글캠퍼스를 영국과 이스라엘에 이어 우리나라에 세운다고 발표한 점은 그들도 우리의 혁신, 역동성이 잠재되어 있음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아까도 말했지만 혁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게바라는 읽어야겠다.

-          토론에 대하여

책에서 저자는 토론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조하였다. 옳고 그른 것을 가르거나 자유의 방향성에 대해 논할 토론이 반드시 필요하며, 토론을 통해 나쁜 것은 걸러낼 있고, 좋은 것은 강화 시킬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 우리 모두 대한민국이 토론에 강하거나 토론을 좋아하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다. 유교문화의 끝을 부여잡아 상하관계는 언제나 최선으로 지켜야 하기에, 나이 많은 사람에 대한 토론의 시도는 말대꾸로 치부되어 버린다. 국회 청문회에서의 삿대질이나 의미 없는 비방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희한하게도 모두들 원인은 알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토론 위주의 수업이 아닌 단순 주입식 교육, 단답형의 답을 찾아내는 교육이 아이들의 사고 능력을 막아버리고, 논리력이 아닌 암기력만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에 토론을 하지 못한다. 대학교에서도 토론은커녕 교수님에게 질문도 제대로 하지 못하며, 학기에 질문을 5 이상을 했는지 자문해 보면 그렇지 않은 학기가 많은 것이 많은 대학생들의 현실일 것이다.  토론이 없고, 논리가 없기 때문에 어떤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의견에 대해 번만 깊게 물어봐도 모르거나 대충 알고 있을 뿐이다.  어떻게 보면 정답을 찾아 빙빙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토론이 빨리빨리 문화의 한국인들에게는 거부감을 일으키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회를 구성하는 시민들이 건전하게 토론할 능력이 없다면 누가 사회를 이끌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누군가는 교육을 바꾸자고, 정부의 정책을 바꾸자고 외쳐야 텐데, 누구도 머리 속에 생각나는 단체가 없을 것이다. 토론할 있는, 비판할 있는 능력이 부족하기에 우리나라의 시민단체들도 힘이 없다. 책의 말미에 저자는 정부의 독재나 자유에 대한 제한에 맞설 있는 유일한 길은, 정부 밖에서 대등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주의 깊게 비판을 가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자유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정부가 정해주는 것도 아니다. 사회의 총체라고 있는 정부가 자유에 대한 하나의 방안을 내놓으면 외부의 단체들이 그것에 대해 논리적으로 비판하여 올바른 자유로 수렴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한 사회, 올바른 사회의 자유라고 있다. 그렇다면 정말 방법은 없는 것일까. 토론을 부활시키기 위해서 도서관의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책과 토론은 실과 바늘처럼 언제나 비례하고 어울린다. 우리나라의 1인당 독서량은 처참하고, 읽는 환경도 좋지 않지만 도서관이 우리 주위에 정말 많다면 심심해서라도 혹은 누군가를 기다리면서도 책을 읽지 않을까 싶다. 도서관 숫자가 세계에서 하위권을 맴도는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결코 도서관 수를 늘리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부가 자신들을 견제할 성숙한 시민들의 양성소인 도서관의 건립을 반기겠는가. 그러니 민간에서, 강력한 민간이 나서서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우리나라의 시민들은 강하다. 많은 시위에서 있듯이 들끓기는 잘하지만 그만큼 빨리 식기도 한다. 만약 우리 모두 책을 많이 읽어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있다면, 빨리 식지도 않을뿐더러 많은 것을 바꿀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월호 사건이 1년이 되어가는데, 관피아, 정피아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바뀐 것은 없다. 나의 자유만이 아닌 모두의 자유를 외치는 날이 오기 위해서는 도서관 건립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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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사회 (반양장) - 새로운 근대(성)을 향하여
울리히 벡 지음, 홍성태 옮김 / 새물결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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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사회에 대하여

1993 서해 훼리로 침몰 사고, 1994 성수대교 붕괴 사고, 1995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003 대구 지하철 화재, 2005 상주 콘서트 압사 사고, 올해 들어서는 경주 리조트 붕괴 사고, 세월호 사고, 판교 환풍기 붕괴 사고. 앞서 나열한 사고들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사고들인데, 우리 나라뿐만 아니라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분명, 과거보다 살기 좋아졌고, 안전한 사회인 같은데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울리히 벡은 현대의 여러 문제에 대해 근원을 생각해 있게 해준다. 책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근대화는 결코 우리에게 이점만 것이 아니라 그에 비례하여 위험 또한 발달했다는 것이다. 근대화의 물결 이후, 우리 사회는 더욱 복잡해지고 세밀해졌으며 사회의 규모 역시 과거 어느 때와 비교하더라도 비대해졌다. 문제는 위험 역시 그와 대등하게 비대해져서 우리가 제어할 없는 위험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예가 핵발전소의 위험인데, 평소에는 우리에게 혜택을 주는 핵발전소에서 사고가 터지면 인간이 감당할 없는 문제로 까지 커진다. 체르노빌 사고나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통해 피해가 얼마나 막심한지 우리는 있다.  이렇게 근대화가 위험도 키운 이유는 과학의 계몽을 넘어선 진리 추구 때문이다. 과학적 합리성은 사회적 합리성과는 방향을 달리하여 사회로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았고, 과학 발전의 파편들이 정치, 기업의 이해관계에 의해 위험으로 둔갑되어 버린 것이다. 과학적 합리성들을 이용하여 이득을 사람들은 하지만 결코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지지도 못한다. 과학적 합리성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위험은 우리가 제어할 없는 크기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는 근대화를 올바르게 이끌어가기 위한 성찰적 근대화가 필요하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만 유독 사건, 사고들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일까. 이는 저자가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언급한 한국의 유래 없는 발전 속도로 설명이 가능하다. 책을 보면 근대화의 정도에 따라 그에 따른 위험들이 달라지고 그것을 극복하면 다른 위험이 계속해서 나오는 구조가 현대와 미래의 구조가 것이라 말하였다. 하지만 한국은 50년도 되는 기간 동안 너무나 빠르게 발전하는 바람에 전통사회나 1 근대화에서 나타날 있는 위험들을 충분히 제어하지 못한 , 2근대화를 맞이하였다는 것이다. 결국 과거의 발전으로부터 내재되어 있던 여러 위험들이 현대의 위험들과 더불어 같이 나타나기 때문에 한국은 특별히 위험사회라고 저자는 말하였다. 이는 일견 타당한 말로 국내에서도 이런 자성의 목소리들이 참사가 벌어질 때마다 나왔지만 여전히 변화되고 있지 않다.

- 한국의 개혁에 대하여

 변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시민들의 인식 전환이다. 위험사회에 대한 대책들, 개선점들을 보면 제도화, 안전문제에 대한 처벌 강화, 긴급 대응 센터 건립 , 주로 정부와 사회의 역할만을 강조할 뿐이다. 하지만 사회나 정부가 모든 위험에 대해 대처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시민 의식이 바뀌지 않는 위험은 계속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가 아니다. 모든 것이 빠른 성장을 위해서만 초점이 맞춰져 있던 사회를 바꾸어야 한다. 교육의 개혁이 가장 절실하고 효과적이다. 산업화 시대에 맞게 기술 위주, 조직 위주의 교육이 아직까지도 교육 체계인데 현재 여러 한계점들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학업성취도가 세계 1,2위를 다투는 실정에서 학문계에서 가장 위대한 상이라고 하는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학생들에게, 나아가 시민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고, 무더기로 지식을 주입하여 사회에 투입하게 하는 현재의 교육체계에서는 사회의 위험이 계속해서 나올 밖에 없다.  깊게 생각하지 않는 , 위험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 없고 그것은 다른 위험을 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일어난 참사, 판교 환풍기 사고에 대한 대응 역시 위험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본다. 물론 사고현장의 환풍기가 설계상 부실했고 주최측이 무책임하게 행사를 진행했다고 하나( 역시 빨리빨리, 효율을 추구하는 우리 교육, 우리 사회의 영향일 것이다.) 사고가 일어난 , 국회에서 발의한 대응책은 4m 높이의 환풍기나 30명이 올라가도 거뜬한 환풍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환풍기는 바람을 통하게 하는 기능만 필요하지 애초에 사람들이 올라가서는 되는 구조물이다. 4m 높이나 강철 재질의 환풍기를 주장하는 것은 시민들의 인식 부족이라는 핵심을 짚지 못한 것으로 환풍기 개선에 투입된 추가 비용으로 인해 국고를 받지 못한 다른 곳에서 반드시 위험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 모두가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공유하기 위해서는 깊이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말인데, 경기도 시흥의 장곡중학교의 혁신적인 교육 방식은 여겨 볼만하다. 책상을 칠판을 향해서가 아닌 마주보게 만들어 서로 토론하는 수업을 만드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열성적이 참여와 깊이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고 한다. 학창시절에는 일방향적인 수업만을 들었고, 사회에 나가서 주위 사람들과 깊이 있는 토론을 할라치면 깊이 있는 생각에 익숙하지 않아 서로 갈등만 나타내고 심하면 사상주의자로 몰고 가는 사회에서 장곡중의 생각 있는수업은 미래를 위한 한가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한가지 위험사회에 대한 대응은 독서이다. 언뜻 보면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지만 독서는 사람들의 행동을 급하게 만들지 않고 깊게 생각하게 한다. 책은 그것을 모두 읽고 생각을 해야만 주제를 파악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된 우리나라에서는 지식, 지혜 아닌 정보만을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얻고 있으며 단편적인 지식들로 인해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우매한 군중들은 위험을 미리 예방하지 못하고 단지 반응할 뿐이다. 안전사회라는 것은 경제적 척도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구성하는 시민들의 의식, 생각의 깊이로 판가름 있다는 것을 정부, 사회, 개개인이 모두 견지하고 독서 진흥책을 펼쳐야 것이다.  저자가 주장한 성찰적 근대화는 결국 성찰하는 생각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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