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블랙은 타고난 코미디 배우!!!

 

잭 블랙의 내가 아는 필모그라피...

-악마 같은 여자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그 외에도 많겠지만 나는 왠지 그런 걸 찾아보는 일을 잘 못 한다 그러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지금 내가 생각나는 잭 블랙이 나온 영화에서 그는 언제나 철부지이며, 자기 주장이 너무나 강한철면피로 나온다

그러나 만일 저들 영화에서 잭 블랙이 없었다면?

이건 정말 없느니만 못한 영화가 된다

잭 블랙은 주연을 하건 조연을 하건 그만큼 비중있는 영화배우다

아마 그의 이름을 몰라도 누구나 그의 얼굴을 어디선가 보았을 것이다

마치 코메디 영화의 배우를 위해 태어난 마스크랄까

 

그리고 영화.

영화는 매우 단순한 스토리이다.

학교 교육에 길들여져 개성을 함몰당한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개성을 찾아가는가

그것은 바로 rock으로의 귀결이라는 매우 단순한!!

그런 영화야 너무 많아서 일일이 이름을 거론하기도 귀찮은 정도이니

허나 잭 블랙은 너무 귀엽고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답게 영화에 쓰인 음악은 모두 좋고

(유명한 락 그룹의 노래가 대거 등장해 사운드 트랙을 사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유쾌한 잭블랙의 막무가내식 연기는 엔딩크레딧까지 웃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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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옛날에 계모랑 두 딸이 살았는데, 계모는 아주 안 좋고 나쁜 사람이라서 두 딸을 죽였데요

란 이야기란 얼마나 우스운가에 대해

 

나이가 들면 나쁜 사람은 없다

모든 것은 정황이기 마련이고, 상황이기 마련이며,

그것이 그렇게 된 일이지

누군가 적극적인 악의를 동원하지는 않는다

장화홍련은 이와 같은 나이 들면 알게 되는 교훈을

매력적인 영상으로 풀어놓았다

어두운 엔틱풍의 소품들, 여자들만의 심리전

등등

장화홍련이 나름대로 시대의 이슈가 되었음을 이제야 확인

나쁜 사람은 없는데 나쁜 상황은 많은 이유는 도대체 무엇 때문일까

옛날 사람들은 굳이 나쁜 사람을 만들어 이 상황을 그의 탓으로 돌려버리고 싶었던 걸까

마치 장화홍련의 첫째딸처럼

 

하지만 누구의 탓도 아닌 일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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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2004-07-05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그 아주머니도 잘못하셨지. 애가 그런다고
장에 깔려 있는 애를 그냥 두냐!!!!

kangda 2004-07-05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 나도 영화 보고 나서 염정아 저거 너무 그런 거 아냐 하고 막 뭐라 그랬다만
그러니까 귀신이 나타났다만...
그래도 말야... 음... 어쨌든 상황이란 사람을 앞지르는 것도 같아
무섭게도 말야
 
사랑이라니, 선영아 작가정신 소설향 18
김연수 지음 / 작가정신 / 200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김연수씨가 책 머리에 써놓았다.
나에게도 팬이 있다면 이 책은 팬을 위한 책이라고

나는 그의 팬이기에 이 책을 읽었다.
제목부터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게 만드는 책, 왠지 자본주의 사회로의 안전한 착지를 원하는 듯한 책, 허나 나는 김연수의 팬이므로

사실, 그는 이제 재간꾼이 되었다.
말을 능숙하게 다루며, 이전부터 심심찮게 보이던 낯선 우리 말을 사용하는데 익숙해있고 그것을 활용해 이야기를 꾸민다.
그의 재간이 무르익었음을 알려주는 책이랄까

사랑은 소품이 아니지만, 사랑 얘기는 소품이 되기 싶다.
사랑은 이 세상 대부분의 이가 하고 있는 것이지만, 이젠 반복되는 노래테잎처럼 사랑 이야기는 술안주가 되고, 지겨운 것이 되고....
그래도 또 듣고 들어 나이가 들면 늘어져버리는...

사랑의 환상은 어디 존재할까
마음 깊은 곳에 라는 쉬운 답에도 불구하고 왜 그리 많은 이야기 있을까

책 이야기를 해야겠다.
세 사람, 아주 뻔한 세사람, 조금 많이 다르고, 또 비슷한 세 사람이 각자 사랑(가슴 찡하고 아프거나 독특한 사랑이 아니라, 아주 익숙한 이야기인 것 같은 사랑)을 말한다. 누구에겐 사랑이 only 이지만, 누구에겐 feeling이어서 벌어지는 헤프닝... 꺾인 꽃 한 송이로 인해 벌어지는 헤프닝... 작가의 사랑 담론은 들어볼 만한다. 다 알고 있는 얘기라도 정의하는 말들은 왠지 귀담아 듣는 것은 나의 몹쓸 버릇일지도 모르지만....






-꽃에는 입술이 없지만 자신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사랑에는 혀가 없지만 네가 누구인지 먼저 알아내라고 종용한다. 사랑을 통해 우리는 저마다 위대한 개인으로 자란다. 거울에 비친 그 위대한 개인을 사랑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을 향해 단호한 어조로 "사랑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지구에서 얼마나 멀리까지 갈 수 있느냐는 미 우주항공국의 업무이지만, 우리가 얼마나 깊이 사랑할 수 있느냐는 스스로 대답할 문제다. 그건 우리가 얼마나 자신에 대해 깊이 알고 있느냐, 혹은 우리가 얼마나 자신을 깊이 사랑하느냐에 달린 문제다. 사랑은 우리의 평생 교육 기관이다. 주민등록번호를 통해 성인 인증을 거쳐야만 입학할 수 있는 성인들의 학교다.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낼 때까지 우리는 계속 낙재할 수밖에 없다. 죽는 순간까지도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내지 못할 테니, 결국 우리가 그 학교에서 졸업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러므로 다시 한 번, "사랑해"라고 말한다는 건 자신을 먼저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만 '진실로 연애다운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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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람은 죽으면 21g이 줄어드는가  모두 똑같은 양의 21g이

정말 그것이 영혼의 무게인가 그렇다면 이 무거운 생은 무엇인가

마치 등허리에 짐이라도 진 듯한 이 생의 영혼은 망각을 향해 나아가는 것인가 죽음을 통해

 

영화가 지루했던가 지난 밤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인가 영화 초반 눈이 감겨버린 것은 무엇때문인가

영화의 뒤얽힌 편집은 어떤 이유인가

시간도 시점도 한없이 뒤얽힌 편집이 영화를 매력적으로 만드는가

날아가는 새들, 한없이 쓸쓸한 풍경들은 옆에 있던 선배 말대로 뮤직비디오와 다를 바 없는 영상일 따름인가

어떤 우연이 우리를 이끄는가

우리의 선택이란 보잘 것 없고 결국 운명만이 우리를 이끄는가

삶은 무엇인가

쓰잘 데 없는 질문 말고 그냥 살라고 내게 종용해야 하는가

21g이 날아가버리면 무엇이 남는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사는가

라는 너무 뻔한 질문을 던지다

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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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 / 해냄 / 200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앞머리에 이렇게 써있다.
눈이 있으면, 보라. 볼 수 있으면, 관찰하라.

어떤 책을 보면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생긴다. 나를 내 것으로 해서 살아야겠다는 의지, 어떤 힘에 좌지우지 되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해야 겠다는 의지, 이번 책 역시 그렇다. 어떤 물리적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 심리적 압박을 무위로 만든다는 것의 중요성.

어느날 갑작스레 찾아온 백색 실명의 전염병, 원인도 없고 치료법도 없이 도시 전체를 뒤덮는 백색 실명 속에 단 한 사람만이 눈이 보인다. 의사 남편을 따라 눈먼 사람들의 수용소에 들어가는 의사의 아내, 모두 눈이 멀 것이라는 두려움에 잠식당해 있으나, 그녀는 그녀가 할 일을 한다. 냉혹하고, 잔인하고, 준엄한 장님들의 왕국에서 유일하게 앞이 보이는 그녀는 눈먼 자들의 왕국의 추잡한 모습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는 것이다.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즉 소유의 개념 자체가 사라진다는 말이다. 어떤 비싼 옷도, 아름다운 모습도 볼 수 없으므로 가치가 없다. 단지 소리만이 살아서 윙윙댈 뿐. 그 원시 상태에서 인간들은 먹을 것을 위해 집단적으로 돌아다니고, 싸우고, 죽고, 배변한다. 시체는 거리에 널브러져 있고, 악취는 온 도시를 점령한다.
수용소 안은 더 하다. 지배와 피지배의 엄청난 소용돌이는 거의 구역질이 날 뻔했다. 그러나 만일 내가 이 상황에 닥친다면 나 역시 별로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 가장 끔찍했다. 결국 나 역시 이와 같은 모습으로 더럽게 돌아다니며 눈이 먼 것을 두려워하고 비관할 것이며, 욕심에 사로잡혀 먹을 것을 숨기고, 타인을 미워하고... 등등등... 허울 좋은 가면을 버린 모습. 마치 거울을 보고 있는 듯해 괴로운 책이었다.
환상같은 신화같은 책이다.
실명은 있으되 실명한 사람은 없는 상태,
과연 누가 얼마나 눈으로 제대로 보고 있을까.
질문...만 있고 답변은 없는 상태.

 

-우리는 눈이 머는 순간 이미 눈이 멀어 있었소. 두려움 때문에 눈이 먼 거지.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우리는 계속 눈이 멀어 있을 것이고. 지금 말하는 사람은 누굽니까. 의사가 물었다. 눈먼 사람이요, 여기에는 그런 사람밖에 없으니까.

-그녀는 또 그 생각이 전부터 이미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말만 빠져 있었을 뿐인데, 이제 그 말이 찾아온 것이다.

-답이란 필요하다고 해서 꼭 나타나는 것은 아니니까. 유일한 답은 답을 기다려보는 경우일 때가 많다.

-우리가 이루어낼 수 있는 유일한 기적은 계속 살아가는 거예요, 여자가 말을 이었다. 매일매일 연약한 삶을 보존해 가는 거예요, 삶은 눈이 멀어 어디로 갈지 모르는 연약하니까, 어쩌면 진짜 그런 건지도 몰라요, 어쩌면 삶은 진짜 어디로 갈지 모르는 건지도 몰라요. 삶은 우리에게 지능을 준 뒤에 자신을 우리 손에 맡겨버렸어요. 그런데 지금 이것이 우리가 그 삶으로 이루어놓은 것이에요.

-다른 사람들과 사는 것이 어려운 게 아니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이 어려운 거지.

-사람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미리 알 수 없는 거예요, 기다려봐야 해요, 시간을 줘봐야 해요, 세상을 다스리는 것은 시간이예요, 시간은 도박판에서 우리 맞은 편에 앉아있는 상대예요, 그런데 혼자 손에 모든 카드를 쥐고 있어요, 우리는 삶에서 이길 수 있는 카드들이 어떤 것인지 추측할 수밖에 없죠, 그게 우리 인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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