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독립한 당신, 이제 서른한 살이다. 서른까지 남의 손에 의해 차려진 잔칫상만 받았다. 서른한 살, 이제 당신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잔칫상을 차리기 시작해야 한다. - P197
아아, 우리 산 것들이란 사소하고 희미한 것에서도 희망을 잡아내려고 얼마나 기를 쓰는 것일까. 그런데도 우리는 서로에게 그런하찮은 것들을 주지 못한다. 우리의 어린것들이 우리에게 최후까지 희망으로 남아 있는 것은 그런 작은 것, 조그만 웃음과 조심스런 손, 그런 것들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일 게다. - P141
마음이 마음속으로 이사를 온 것이다, 라고. - P68
내가 너무 맹하고 답답해서 하나님은 혀를 차며 좀 보고 배우라고 나를 선생으로 만들었는지 모른다. 그래서 내 삶은 한발한발훈훈해질 것이다. - P63
그래서인지 만두에는 잔치의 분위기가배어 있다. 빚어놓은 만두 모양만 봐도 마치 식구들이한방에 가득 모여 있는 느낌이 든다. - P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