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페미니즘적 투쟁의 핵심은 터널의 끝에 가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매맞고, 억압당하고, 신음하는 여성의 이미지로는 안됩니다. 사물에 대해 생각하고, 세상에 참여하다 보면,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끔찍한 고통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럴 때, 이 모든 것과 함께 있을 수 있는 방법은 우리가 하는 일의 과정을 즐기고, 가장 슬픔이 깊은 곳에서라도 기쁨을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햄버거를 먹고, 다이아몬드를 사고, 롤스로이스를 타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다면, 우리는 이것이 완전히 틀린 생각이라고, 최대한 행복한 모습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그녀는 덧붙였다. “이것은 생존 게임입니다. 만약 우리가 스스로 불행해지도록 내버려둔다면, 우리는 모든 걸 잃게 됩니다. 나는 어머니가 내게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어요. ‘나는 자신의 행복을 그토록 치열하게 지키려고 한 사람들을 달리 본 적 이 없다. 자신의 행복의 국경선을 잘 순찰하고, 기쁨의 원천을 이해하고, 그것을 보호하며, 그리고 이 세상에는 행복이 사라지고 난 뒤에야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사태가 너무나도 자주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요리를 하거나 음악에 귀를 기울이면서,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나는 지금 있는 대로가 아닌 다른 어떤 일도, 다른 어떤 사람도 필요한 게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185쪽-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