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실천/서화숙/우리교육  

  

세상이란 이악스럽게 제 이익을 챙기기 위한 경쟁 덕분에 발전한다고 믿는 이들에게는 이들의 운동이 대책 없는 순진함으로 비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고, 그것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 낸 세상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원리일 것이다. 지금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대안운동가들의 마음이 다른 이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엮는다.

짧은 기간 안에 여러 가지 주제들을 다루면서 객관적인 상황을 잘 모르고 있었다는 점을 절감했다. 책을 쓰면서도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이 때문에 대안운동을 하는 이들의 뜻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까 두렵기도 하다. 그들의 진정한 뜻은 아마도 운동에 동참하면서 더욱 실감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서화숙


추천글

이제 부자연스러운 문명의 굴레에서 벗어나 본연의 삶을 영위해야 하겠다는 것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걸어가야 할 길이며 걸어갈 수 있는 길이다. 그러나 이 길의 첫걸음을 내딛기까지는 적지 않은 준비와 각오가 있어야 한다. 이 작은 책은 이러한 준비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이며, 이러한 각오를 다지기 전에 무엇을 알아야 할 것인지를 잘 말해 주고 있다. - 장회익(서울대 명예교수)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일을 보거나 겪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고쳐 보려는 노력은 무엇보다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보고 우리 주변을 사랑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래서 그 관심이 자연스럽게 문제를 고쳐 보려는 실천으로 이어질 때, 나는 우리 주변에서 실천하는 사람들에게서 '우리'라는 공동의식과 연대감을 느낀다.

우리 이후에 올 다음 세상을 위해 무언가를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아름답다. 그러므로 대안사회를 일구어 낸 열 군데의 사람들은 아름다운 소설의 주인공들이고, 그들을 찾아 나서는 작가와 독자는 모두 함께 행복하다. - 김원(건축가)


함께 읽을 책 : 행복한 실천

일            시 : 2009년 3월 27일(금) 저녁 7:00

장            소 : 성균관대 옆 풀무질 서점

                     혜화역에서 출발  성균관대 정문에 근처 왼쪽에 풀무질서점이 있습니다. 

연     락    처 : 풀무질책방(풀벌레 02-745-8891), 청산별곡(011-9007-3427)

준비물 :  책을 재밌게 읽고 오시면 됩니다. 혹시 함께 나눌 이야기가 있으면 준비해 오세요. 혹시나 못읽으셔도 가볍게 오셔도 됩니다.ㅎ~

자신에게 덜 필요하고 다른 분에게 더 필요한 것들이 있으면 나누셔도 좋습니다. 

 

 4월에  함께 책을 소개드리겠습니다.^^;  

4월에는 1박2일(4/25,26)로 어느지방에서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히틀러의 아이들/수전 캠벨 바톨레티, 손정숙/지식의 풍경 

 나비야 청산가자 http://cafe.daum.net/nbychung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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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0 17: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0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3 22: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7 08: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29 19: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전읽기> 모임 제안.


텍스트:  “소크라테스의 변론”
그리스어 원전 번역인 박종현 역을 기본으로 하나 다른 역본을 보는 것도 가능함. 


<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플라톤의 네 대화 편  플라톤 (지은이), 박종현 (옮긴이) | 서광사 
 


일시: 3월 초순 예정.
장소: 서울 신촌 근처.  

 

 아래는 제안문입니다.



고전읽기 모임을 소박하게 시작하려 합니다.

아래의 조건에 해당하시는 분이라면 환영합니다.
고전은 읽고 싶은데 오랫동안 계획단계에 머물러 실행하기에 벅차신 분.
고전을 혼자 읽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과 문제의식을 나누면서 함께 읽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
고전읽기에 대해 선망을 가지신 분.
이라면 함께 공부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고전읽기 모임의  취지
 고전은 오랜 시간을 견뎌 살아남은 텍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 이야기 된 현재의 이야기’라는 말도 들은 것 같은데요. 그러한 점에서 고전은 지금도 매우 유용한 텍스트이고 한 번쯤 시간을 들여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고전 읽기모임의 목표를 뚜렷이 설정하기 보다는 참여자들이 해당고전을 읽으면서 저마다 의미 있는 것을 배우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모임을 통해서는 내용 중 애매하게 느껴지는 부분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봄으로써 해당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읽기의 과정은 텍스트의 전체 얼개에 대한 비판적 이해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되겠지요.


모임의 진행
대학원 강의에서 흔히 사용되는 관련주제의 논문을 ‘요약-발제’하는 방식과 대조를 이루는 ‘강독’형식의 모임이 어떨까 합니다. 강독의 형식은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으나 텍스트에 담긴 내용을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전이라는 텍스트의 특성상 현대인이 읽기에는 불분명하고 애매한 점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를 놓고 볼 때 강독이라는 형식의 모임에서는 이러한 장점이 더 강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텍스트에 대해
‘고전’이라는 용어는 매우 넓은 범위의 의미를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그래서 의미를 한정해야 할 것 같은데요. 일단(앞으로 논의하는 가운데 바꾸어 갈 예정) 모임의 제안자인 저는 서양고대의 유명한 텍스트를 먼저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시나 희곡처럼 문학적인 텍스트보다는 되도록이면 이성을 통해 증명 가능한 사실과 논리로 이루어진 글을 선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좋은 글일수록 논리와 감성이 동시에 작용한다는 ‘장점’ 혹은 ‘단점’이 함께 있기도 합니다.
 어떤 전체상을 가지고 커리를 짜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한 권을 읽고 거기서 받은 ‘영감’(^^;)으로 다른 권으로 넘어가는 방식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모임의 시작
이 ‘공지문’을 올리기 전에 제가 몇 몇 분에게 개인적으로 고전읽기모임을 해봅시다.라는 제안을 가볍게 드린 적이 있습니다. 몇 분이 긍정적으로 반응하셨습니다. 그 중 한 분과 ‘예비모임’을 하였는데요. 이를 통해 텍스트를 정하고 모임일자에 대해 느슨하게 협의하였습니다.
 

그 결과
텍스트는 플라톤의 대화편 중, ‘소크라테스의 변론(변명)’을 한주나 두 주에 걸쳐 읽고 다음으로 ‘국가·정체’를 읽기로 하였습니다.
3월 초반에 모임 할 예정인데 일시는 참여하시는 분들과 의논해서 하겠습니다. 
 


참여를 희망하시거나 관심있으신 분은 댓글이나 메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whome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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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2009-02-25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교 게시판에 올릴 제안서인데요.
여기도 올려보겠습니다.^^;

2009-03-10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을 읽었다.  사랑에 관한 매우 훌륭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1.
우리는 복잡한 사태를 볼/느낄 수 있지만 그에 합당한 표현력을 부여받지는 못했다. 이 괴리감이란... 
누군가 당신에게 왜 그(녀)를 사랑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는 상황이라고 해보자.

일생을 통해 나는 수백만의 육체와 만나며, 그 중에서 수백 개의 육체를 욕망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수백개의 육체 중에서 나는 단지 하나만을 사랑한다.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은 내 욕망의 특이함을 보여준다. ... 그렇지만 내 욕망의 특이함을 느끼면 느낄수록 이름짓기는 힘들어진다. 과녁의 정확함에 이름의 흔들림이 대응한다. 욕망의 속성은 부정확한 언표만을 만드는 데 있다. 언어의 이런 실패로부터 남은 흔적이 바로 '근사해'란 말이다.(41)  

 우리는 흔히 무엇인가를 표현할 때 '공유의 기호'들을 사용하곤 한다. 안습, 386, 박사... 이러한 단어의 목록들이 제시될 수 있다. 사전에 있는 단어들? 정도이겠다. 그러나 나에게는 당신과의 공유기반이 약한  '이야기들'이 언제나 있다. 그건 뭘까?  그건 기호화되지 않았기에 당신에게 말하지 못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나 스스에게도 확립되지 않은 '느낌들'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당신에게 말하고 싶다. 내 이야기를...  내 욕망은 기호화되기 이전의 내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다. 이건 시작부터 벼랑같은 욕구다. 
당신에게 가닿기 위해서. 글쓰기를 추동하는 것을 욕망이라고 한다면 그중 강한 것은 사랑이리라. 그렇지만 욕망이 강할수록 벼랑은 쳠예해진다.

2.
저자는 데카르트를 인용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은 "라르바투스 프로데오(Larvatus prodeo)---나는 손가락으로 내 가면을 가리키면서 앞으로 나아간다."(70쪽)라는 메시지를 가지고 사랑하는 이에게 나아가는 사람이라고 한다. 꽤 자란 '나'는 당신에게 가면을 쓴 모습을 보여줄 수밖에 없지만 또한 '내가 가면을 썼다는 것'을 끊임없이 가리킬 수밖에 없다. 이것은 바로 사랑하는 이가 감출 수 없는 욕구이다. "그것은 인간이란 주체가 너무 나약해서가 아니라, 정념은 본질적으로 보여지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72쪽) 비단 사랑하는 사람에게 뿐이랴~ 결코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당신에게 조그만 관심이라도 있을라 치면 나는 1.가면을 쓰고 2.내가 가면을 썼다는 것을 은근히 당신에게 알린다.  이것이 잘 될수록(세련됨이라고 해야할까) 내 의도는 성공한다.


바르트는  책에서 A...Z 순서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하나의 딜레마는 사랑은 말해(쓰여)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형식중 지극히 강렬한 '사랑'이란 감정을 언어로 바꾸는 일은 어려운 것이다. 바르트는  이렇듯 말해지기 어려운 주제를 한 권의 책으로 엮었는데 왜 그랬을까? 우리는 모두 쓰기 어려운 것에 대해 쓰고 싶다. 왜 그럴까?   물론 '독서모임'의 한 구성원으로서 리뷰를 쓸 의무가 있는 경우는 다르다. 음... 그럼 왜 우리는 이러한 '의무'를 자발적으로 짊어졌을까?

사랑은 (그것이 온다면) 하면 되는 것이고 멀어진다면 안하면 되는 것 아닐가? 왜 말하기 어려운 것을 말해야 할까?   

 

<사랑의 담론>의 일부분에 관한 간단한 느낌글입니다. 원문에는 사랑에 관한 매우 풍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으니 읽어보시길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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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9-02-15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기를 충동하는 욕망들 중 가장 큰 것도 사랑이군요.
욕망이 깊어질수록 벼랑이 첨예해진다는 생각에 공감이 되어요.
푸하님^^

푸하 2009-02-16 11:49   좋아요 0 | URL
혜경님, 공감해주시니 감사해요. 제가 자기 표현하는 게 참 서툴러서... 그런 감정이 좀 더 큰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2009-02-15 09: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15 1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2-22 21: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에서는 여덟번째 수요인문학으로 녹색평론 발행인 김종철 씨와



함께하는 [이반 일리치, 우정과 환대의 철학자]를 진행합니다.

이반 일리치는 <학교 없는 사회>, <성장을 멈춰라>, <그림자 노동>, <병원이 병을 만든다> 등을

통해 근대사회의 고정관념을 비판함으로서 우리들이 어떠한 역사적 상황에 있는가를 파악하게

해준 사상가이자 철학자입니다. 그의 매력적인 사상과 만남을 녹생평론 발행인 김종철씨가 

안내해 드립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신청은 -->>  동대문정보문화도서관 바로가기  

 *강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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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2-12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너무 가고싶어요. 근데 7시반까지 동대문구에 가야한단말이죠.. 흠..

마늘빵 2009-02-12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게 왜 수요일이란 말입니까. 저 수욜날 뭐 듣는데... -_-

푸하 2009-02-13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제 마감되었네요. 저도 생각중이었는데 좀 아쉽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2-15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마감이라니 ㅠ.ㅠ

푸하 2009-02-16 12:08   좋아요 0 | URL
아쉽네요.ㅠㅠ
 

 

방금 "오늘 만날래요~"하는 내용의 문자가 왔다. 반가운 마음에 내용을 자세히 보니
"휴대폰에 92 눌러주세요 magicn+..."라는 내용이다.

공자가 한 말씀 중에

친구가 있어 멀리서 찾아오니 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도 있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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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02-04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님 오늘 만날래요? ^^;;

푸하 2009-02-04 22:18   좋아요 0 | URL
아~ 오늘 다 지났네요.ㅠ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사시니 함 뵈어요.^^:
저의 투정을 잘 받아주셔서 감사해요.

마늘빵 2009-02-04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만나자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_-

푸하 2009-02-04 22:18   좋아요 0 | URL
음... 혹시 취향이 저랑 비슷?ㅋㅋ~

turnleft 2009-02-05 0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 마음 알지요.. ㅋㅋ

푸하 2009-02-05 14:03   좋아요 0 | URL
오 먼 곳에 계신 TurnLeft 님 반가워요. 웬지 찍으시는 사진의 기본 모티브가 '그 마음' 아닐런지...^^:

순오기 2009-02-11 0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님, 저는 처음 댓글 다는 듯...
외계인의 끝말잇기 하다가 님서재로 살짝 이동했어요.^^
저도 반갑다는 말씀!!

푸하 2009-02-11 01:54   좋아요 0 | URL
반갑습니다. 순오기님
많이 뵈었는데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어요.
앞으로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