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 볼 만한 주제가 생겼는데 접근하기 어려운 이유중 큰 것은 아마 학문이 많이 나누어지고 깊어져서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질문이 깊어질수록 그 질문자체를 이해하는 것도 오랜 공부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원론강좌를 진행하는 녹색아카데미는 소크라테스가 활동하던 당시의 그리스의 학문관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철학자 김상봉 님이 '서로주체성의 이념'에서 전한 말씀을 조금 옮기면 <학문적 진리는 종교적 계시와 달리 모든 사람에게 아무런 전제 없이 지각과 사유에 명증적으로 드러나는 것이어야만 한다.>-144p  이러한 예전 그리스 인들의 학문관처럼 녹색아카데미의 분들은 진리를 알아가는 것은 세상을 볼 수있고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으면 전문가가 아니며 전공이 전혀 다르더라도 별 문제 될 것없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일상은 말그대로 매일 겪어서 그냥 일상일 뿐이라고 느껴집니다. 그렇지만 일상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참 신기한 것도 많고 신기한 일도 많습니다.  이번 기회에 삶과 생명에 관하여 잠시 생각해보는 게 어떨까요? 지식은 없어도 되고 그냥 질문만 있으면 됩니다. 어렸을 때 가져본 질문을 상기하는 것이 의미 있다고 여기시면 믿고 와보셔요.

넘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1주제 '당최 세상은 어떤 데인가?'가 좋다는 말씀을 모임회원에게서 듣고 저도 오늘 부터 있는 2주제에 참가하려고 합니다.  안 가는데 올리는 것도 좀 그렇고 해서요. 
(*위의 그림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입니다.)

**참 그리고 녹색아카데미는 매달열리는 공부모임이 있습니다. 이번 강좌는 '프로젝트'의 성질이 강하고요. 공부모임에서는 매달 모여서 책을 선정해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눕니다. 지성적이고 겸손하고 상대의견을 바로 이해하려는 분위기가 강하니 삶을 성찰하는데 학우와 선생이 필요하신 분, 감수성을 나누고 싶은 분이면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http://www.greenacademy.or.kr/  원론강좌 이후에도 공부모임이 계속 진행되니(가깝게는 8월 19일 '뇌과학과 인식'에 관한 것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주제지요?^^;) 공지를 참고하셔서 가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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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자유인의 풍경>의 저자 김민웅 선생님과 함께 이음아트 독자와의 대화를 갖게 되었습니다.

김민웅선생님께서 이음아트서점의 손님으로서 처음 오셨을 때는 사실 선생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모르고

있었습니다. 서점에 오시면 책을 한 보따리씩 사가실 때는  도대체 무엇을 하시는 분이신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몇 번을 서점의 손님으로서 뵙다가 선생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조금 알게 되었는데

그 때는 참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선생님을 뵙고 알게 되고  또 선생님을 모시고 서점에서 독자와의 대화 시간을 갖게 된 것이

저로서는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생님의 전문 분야 관련 서적인 <밀실의 제국>이나 <보이지 않는 식민지> 등의 저서도 유익했지만

이번에 새로 나온 책 <자유인의 풍경>은 선생님께서 이 땅의 친구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담겨있는 인문학에세이여서 더욱 좋습니다.

삶이 절망스럽고 우울해질 때 그것을 이겨내는 힘과 용기를  어디서 얻을 것인가.

 

           " 부디, 어떤 힘겨운 순간을 만나도 영혼의 날개를 접지 말기를.

                     하늘은 우리가 지쳐 쓰러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날개를 활짝 펴고 태양을 향해 솟아오르는 멋진 모습을 고대하고 있다.

                                          추락하는 자는 날개를 접업기 때문이다.

                            그대, 끝까지 날개를 펴라. 하늘은 그대의 것이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말이지만 그 말의 울림과 무게는 말하는 사람이 누군가인가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장마와 더위에 몸과 마음이 짓눌려 있을 때 선생님의 책을 펼쳐 보며 많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사유와 실천이 틀리지 않은 것임을,

위트와 유머를 잃지 않는다면 천길 나락 속 절망도 솟구쳐 오를 수 있는 것임을

김민웅 선생님과 함께하는

7월 20일 금요일 오후 8시

이음아트 독자와의 대화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느끼고 싶습니다.

 
**김민웅 님은 tv토론회에 나와서 복잡한 사항들을 명쾌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제겐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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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7-17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날도 가실건가요?

푸하 2007-07-20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서님 답글이 많이 늦었네요. 전 못갈 듯싶어요. 그래서 아쉽네요.ㅠㅠ

2007-07-20 2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가끔 TV에서 부모로부터 학대받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부모,

자신조차도 사랑하지 못하는 부모가 쉽게 분노와 감정을 폭발할 수 있는 대상으로 자신의 아이를

선택하는 것이다. 공포와 고통 속에서 감정의 쓰레기받이가 되는 아이들......

 

작가는 몸의 비명에 귀를 기울이라고 한다. 감정은 사치가 아닌 생존의 수단이라고 말한다.

어렸을 때 겪어낸 일들은  몸 구석 구석에 달라붙어 거름이 되어 살아내면서 버짐처럼 번지기도 한다.

작가는 폭력의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방법으로 자기의 감정에 솔직하라고 말한다.

마음으로 부모를 용서할 수 없다면 용서하지 말라는 것이다. 도덕적 규범에 사로잡혀 오히려 부모를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 자신을 학대하고 괴로워 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 때는 다 어른들한테 맞고 자랐어."  이 또한, 폭력을 정당화 시키는 것은 아닐까......

 

7월 책읽기모임은 '기억과 상처'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이 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 자리를 옮긴 성균관대 근처 인문학서점인 '풀무질'책방에서 모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책방 열림잔치에 못 오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책방 나들이도 겸해보세요.

 

 

7월 책읽기모임 공지입니다.

 

읽을책 : 폭력의 기억,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앨리스 밀러 지음)

날   짜 : 2007년 7월 25일 수요일, 저녁7시30분

모일곳 : 풀무질책방 (02-745-8891)

연락처 : 청산별곡(011-9007-3427)

가져올것 : 책방을 살리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

             

위   치 : 명륜동 2가 142-1번지 성균관대 근처 지하1층



 

  나비야 청산 가자 http://cafe.daum.net/nbychung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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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7-09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님, 여전히 좋은책 읽기 모임 계속하시고 있네요.^^
오늘도 소개하신 책 보관하여 갑니다. 그곳에 가지는 못하지만..

비로그인 2007-07-09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시간들 되길 바랍니다 :)

푸하 2007-07-11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 님 언제 모임에 오시면 참 좋겠어요. 그럼 모임이 활짝 핀 꽃 처럼 될 것 같아요.^^;
체셔 님 말씀만이라도 고마워요. 서울에 괜찮은 분들이(전 아니구요.ㅎ~) 많이 오시니 한 번 들려주세요. 책방이 참 좋답니다.

비로그인 2007-07-11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께선 부산에 사신답니다. 안타까우시죠?
이런 모임을 정기적으로 다니시니 님께선 행복하시겠어요.

푸하 2007-07-12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서 님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서재가 있다는 게 참 다행이에요. 정말 그래요. 모임에서 사람을 만나는 건 제 정신건강에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ㅎ^

씩씩하니 2007-07-13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고 소중한 의미의 모임..그리고 많이 즐거울 꺼 같은 모임..늘 님이 부럽지요...
근대..전 이상하게..학교폭력은 절대 근절해야한다구 생각하면서도 아이들한테는 자꾸 폭력 엄마가 되간답니다,,,,흑..반성!!

푸하 2007-07-15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제가 모임에 가서 느끼는 걸 정말 잘 아시는 거 같아요. 그래요 제가 몇몇 모임에서 전 참 좋은 경험을 많이 했어요. 순간순간 힘이되고 때론 삶에 대한 욕구가 커서 현실 비판의식이 커져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좋답니다.ㅎㅆ
사람은 항상 삶을 성찰해야 해야 더 의미있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세상이 넘 금방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는데 따라가기 어려울 때가 많은 거 같아요. 모임에서 그런 삶의 성찰들을 나누는 경우가 많으니 전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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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0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http://armarius.net/에서 담아왔습니다.

학생자치도서관이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대안도서관인 고려대학교 생활도서관에서 논어 읽기 모임 '논어의 발견'이 열립니다. 고대 생도관에서 강유원 선생님의 정신현상학 강독이 진행되기도 했지요.

<새번역 논어>, <논어의 발견>과 같은 논어 관련 저작과 수필집 <어른 되기의 어려움>, <누룩곰팡이의 노래>의 지은이 이수태 선생님과 함께합니다.

옛 스승의 가르침이 사색과 성찰을 통해 일상과 맞닿는 지점에서 고전은 더욱 생기를 지니고 가슴에 와닿습니다. 이수태 선생님이 지닌 학자이자 생활인으로서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잠언집이나 경세서가 아닌 시대를 초월한 삶의 텍스트로서의 논어를 읽으며 과거의 완성된 성인이기보다 치열하게 자신을 닦는 구도자로서의 공자를 발견하는 기회를 함께하고 싶습니다.

===============================================================================

- 언제: 7월 7일부터 매주 토요일 저녁 7시, 1시간 반에서 2시간, 8주간

- 어디서: 고려대학교 학생회관 2층 생활도서관(6호선 안암역 2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누가: 고려대 학생이 아니라도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누구나 참가 가능합니다. 한자나 고전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편안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수강료: 없습니다. 단 교재비(<새번역 논어>(이수태, 생각의나무, 1999))는 본인 부담입니다.

- 강독 내용: <논어의 발견>(이수태, 생각의나무, 1999)을 토대로 테마별 강독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자세한 커리큘럼은 추후 공지할 예정이며, 더 알고 싶으신 분은 <논어의 발견>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수강 인원 파악을 위해 7월 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습니다.
010-3484-3897이나 http://kulifelibrary.net 으로 부탁드립니다. 문의도 환영합니다.
=================================================================================

(이하 <논어의 발견>에서 발췌)

(…) 이제 여기서 우리는 논어를 읽고 대하는 합당한 태도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우선 우리는 “오늘날에 있어서 논어란 무엇인가?”하는 안이한 물음을 잠시 유예하고 먼저 “논어란 무엇인가?”, “논어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하는 보다 근본적인 물음을 제기하여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선 모든 사람들이 이 논어의 세계 속으로 먼저 들어와 보는 것이 선결 조건이라는 것이다. 논어가 담고 있는 내용, 즉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세계를 충분히 이해하기 전에 어떻게 그것이 오늘날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알 수 있겠는가? 먼저 논어 그 자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 세계를 들여다보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가 아닌가?

문제는 우리가 어떻게 논어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느냐, 어떻게 옛 것을 되살려 오늘날에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로 접어든다. 그것을 위해 근본적으로 필요한 일은 논어를 진지하게 연구하는 일도 아니고 춘추시대를 샅샅이 섭렵하는 일도 아니다. 필요한 일은 우리가 우리 시대에 주어진 과제를 온몸으로 헤쳐 나가는 일이며, 그리하여 우리 시대의 이런 또는 저런 문제들이 가진 근본적 차원을 관철해내는 일이다. 만약 그것을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그것을 수행해나가는 정향(正向)의 자리에서 논어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우리가 논어로 가는 것이지 논어가 우리에게로 오는 것이 아니다.

*** 참 좋은 기회지요? 전 너무도 참가하고 싶어 아마도 참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요새 사는 게 괴롭고 사람 대하는 것도 괴롭고 눈치보는 것도 괴롭고 잰 체하는 것도 괴롭고 미혹되는 일도 많아서 처세술(?)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논어를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 알림을 보고 참 눈이 휘둥그레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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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6-26 0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26 01: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26 0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7-07 2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