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 Camp (Paperback)
Susan Kim / First Second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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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는 이렇다.

아이들의 눈이 번들거려서 꽤나 보기 민망하고 섬뜩하게 생겼다 -_-;;

http://www.youtube.com/watch?v=DWfP8EHLm58&feature=player_embedded

위 영상은 출판사에서 찍어 올린 책표지 동영상. 

 

 슬픈 현실이다. 아이들에게 점점 더 많은 걸 기대하게 된 부모들, 그리고 그 부모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아이들... 그들의 끝없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캠프 필딩이다. 그러나 그들이 공짜로 그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킬 리 없다. 스포일러까지 누설할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이 캠프 필딩에서 원하는 건 세계 재패이다. (어라? 이 정도면 스포일러 다 말한 건가?)

 미국같은 경우엔 아이들을 캠프에 보내 교육을 시키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공부를 시키려고 캠프를 보내지는 않지만, 자신들의 종교를 아이들의 머릿 속에 박아놓기 위한 캠프가 많다. 아이들의 머릿속에 무엇을 박아넣는지, 한 번이라도 곰곰히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캠프 자체에서 주는 동영상이 아니라, 단 한번이라도 자신 스스로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는 말이다.

 내 경우엔 청학동 캠프와 교회에서 진행하는 성경캠프 등을 간 적이 많다. 영어캠프도 가본 적이 있다. 사실 딱히 그렇게 좋은 경험이 많았다고 대답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사춘기를 억눌러야 하는 아이들이 모여있을 때의 그 스트레스란 어떤 아이들에겐 상상을 초월할 수가 있다. 내가 경험상 보기에, 가장 쓰레기같은 캠프는 영어캠프이다.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미친(;;;) 소리 하면 그냥 씹고 내 스타일대로 기도하면 그만이다. 하지만 영어캠프에서는 기도하는 방식까지 제어하는 식이다. 옛날 생각 많이 나게 해 준 만화였다.

 

 

책에 실려있지는 않지만 대강의 줄거리를 설명해주는 씬이다. 

 

 나중에 루카스랑 지나도 똑똑해지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가 점점 단계적으로 증가한다(...) 수학적 과학적 언어는 빼고 정리했다. 근데 어려운 토익언어 써대는 요즘 우리나라 애들도 미국 애들한텐 저렇게 보이나...? 뭔가 굉장히 어감이 어색하게 들리는데... 개인적으로 옴니버스로 시즌 2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책이다.

 

 P.S

 Dwayne: (캠프에 Lucas가 새로 들어왔을 때 인사하면서 질문함.) Are you placing Clerkson? That was fast. (전에 캠프에 있던 애가 너무 일찍 집에 갔다는 말.)

 Lucas: What happened... he couldn't hack the work?

 이 표현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ㅠㅠ 대충 '무슨 일이야... 여길 견디지 못했던 거야?'라는 의미란 건 아는데, 정확한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흑흑..   

 

김정원

 

<단어장>

 

antidote- 해독제

puberty- 사춘기

archery- 양궁

inevitable- 피할 수 없는

remedial- 고치기 위한

slot- 구멍

nephrology- 신장학

cootie- 이, 벼룩

take over- 인계하다

spaz- 병신

stale- 신선하지 않은

redundant- 정도가 심한

zit- 여드름

batch- 한 떼

stash- 숨겨두다

graze- 스치다

strile- 불모의

flipping- 지독한

primitive- 미개한

permutation- 순열

implication- 함의

titrate- 적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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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wits (Paperback) Roald Dahl 대표작시리즈 11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Puffin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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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wits씨와 그 부인은 매우 성질이 나쁘면서도 어리석은 사람이다. 어리석다는 말은 잔머리 쓰는 일에만 뛰어나서 현재의 결과를 덮어두는 일에만 급급할 뿐, 미래를 제대로 내다볼 줄 모른다는 소리이다. 심지어 이 부부는 얼굴이 못생기기까지 했다. 로얄드 달의 말대로라면, Twits씨 부인은 젊은 시절 얼굴이 예뻤으나 심성이 못되서 나이가 들수록 얼굴이 점점 괴팍하게 변해갔다고 한다... 같은 여자로서 오싹해지는 소리이다. 나도 Twits씨 부인처럼 저렇게 얼굴이 변해간다면 정말 살기 싫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런데 태어나면서부터 얼굴이 못생긴 사람은 어떡하라고! 로얄드 달씨는 친절하게 변론을 펼치고 있다. 그의 말로는 얼굴이 아무리 못생겼어도 심성이 착하면 얼굴에서 그것이 아름다움이 되어 배어난다고 한다. Hmmm... Really?

 아무튼 세상에서 살아가기 힘든 3종 세트를 갖춘 부부는 매일 자기네들끼리 싸우면서 살면 남에게 피해도 안 가고 좋을 것을, 애꿎은 원숭이들과 새들을 괴롭힌다. 결국 그 동물들은 힘을 합쳐 Twits씨 부부를 응징하고, 무시무시하게도 그 부부의 키가 줄어들자 (아무래도 로얄드 달씨는 키 컴플렉스라도 있는가보다 ㅋ) 사람들은 "Hooray!"를 외친다.

 살아있을 때 제때제때 이웃을 잘 챙깁시다. 아무래도 슬프잖아, 죽었는데 아무도 슬퍼해줄 사람이 없다는 건. 

 버지니아 울프도 그렇게 말했었지, 문은 잘 닫고 있으되 창문은 열어두라고.

 

김정원

 

<단어장>

 

tuft- 다발

revolting- 혐오스러운

wonky- 불안정한

wart- 사마귀

plot- 음모

parachute- 낙하산

giddy-  어지러운

flip- 홱 젖히다

claw- 새의 발

frump- 너절한 차림의 여자

wump- 쿵하는 소리

hoist- 들어올리다

warthog- 혹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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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판 란마 1/2 15
다카하시 루미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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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동안 란마 1/2를 보다가 갑자기 그만둬버린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내가 이런 것으로 시간을 낭비하기엔 너무나 바쁘다는 생각이 되었고, 두번째로는 내가 다운받았던 파일이 지워져서 의욕이 식었다는, 단순한 이유 하나뿐이었다.

 하지만 란마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우연히 마련되었다. (심지어 같이 지워졌던 만화인 우루세이야츠라까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란마와 아카네의 결말을 느긋하게 쭉 볼 예정이다. 마음이 상당히 느긋해졌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을 듯하지만, 일단 봐야할 것은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킬링타임이다', '일본만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건방진 고자세가 책에 그대로 들어있다', '너무 선정적이다', 기타 여러가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만화를 좋아하고 그에 끌리는 이유는 그 문화 자체의 매력도 있겠지만, 그 만화가 인간의 모습을 다루는 현재 시대의 매체이기 때문이다. 어떤 특정한 사건이나 인물을 가지고 여러 사람들이 각각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모습이다. 란마 1/2에서도 여자로 변했다 남자로 변했다하는 란마를 둘러싼 여러가지 사랑과 갈등문제가 치열하다. 구경꾼으로서의 흥미도 쏠쏠하지만, 란마의 성격이 점점 변해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여자란...'이라는 말을 잘 안하게 된 것도 그렇지만, 차분한 모습이 많이 보여진다고 할까. 뭐 아카네 앞에서만 그렇다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ㅎㅎㅎ

 

 

란마의 비룡승천파도 여러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결말까지 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나중에 가서 이 기술은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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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s Marvelous Medicine (Paperback) Roald Dahl 대표작시리즈 11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Puffin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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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강남에 있는 프린서플이라는 어학원을 다니고 있다. 처음 온 겸 겸사겸사해서 막 책을 뒤지고 다녔는데 이게 왠 떡? 로얄드 달의 동화책들이 세트로 꽃혀져 있다. 솔직히 폴 선생님의 말씀대로라면 이 책은 나에겐 좀 쉬운 책이긴 하다. 모르는 단어가 세네개는 있어야 맞는 책이라고 했는데 부사 빼고는 다 알고 있는 표현으로 쓰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굳이 이 책을 보기로 결정했다. 뭔가 멜랑콜리스프같이 부글부글 끓고 있는 솥 안의 무언가가 그려져있는 표지 자체가 흥미로웠기 때문이랄까... 마녀가 나올 것 같이 신비스러운 책이었기 때문이랄까 ㅎ

 

 

그림은 대강 이렇다.

Puffin에서는 로얄드 달 그림책의 일러스트를 그릴 사람을 아예 정해놓은 것 같다.

스케치같은 그림이 개구지면서도 신선하다.

 

 대강 스토리는 이렇다. 조지는 자신을 약올리는 할머니가 너무나도 미워서 어떻게든 약올려줄 궁리를 한다. 그러다가 할머니의 약을 자신이 만든 약과 바꿔치기해서 골탕먹일 아이디어를 낸다. 결국 조지는 신나서 약재들을 큰 솥에 전부 넣는데, 그 약재들이 참 가관이다. 갈색 신발약에다가 휘발유에다가 가축용 약까지... 우리나라에서 이런 내용의 동화책을 썼다면 아마 옛날에 심의에 걸리고도 남았을 것이다. 아무튼 조지는 그런 약재들을 써서 약을 만든 다음 할머니에게 먹인다. 문득 할머니가 불쌍해지는 순간이다. 아마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벌써 죽었을 할머니... ㅠㅠ

 그렇지만 이 책은 동화이다. 할머니는 놀랍게도 키가 쑥쑥 자라고 만다. 계속 자라고 자라 결국 3층 집을 온통 뚫고 나오게 된다. 근 20~30년만에 집을 나오게 된 할머니는 매우 기뻐한다. 조지의 부모님은 고작 반나절만에 벌어진 이 엄청난 대사건에 깜짝 놀라고, 조지의 아버지는 기뻐 날뛰며 조지에게 약을 다시 제조해보라고 시킨다. 결국 그렇게 조지의 약들이 만들어진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조지가 약재료로 쓴 것들을 소개하는데도 아버지는 개의치 않는다. 그 약을 만들어 자신이 키우는 가축의 덩치를 키우고 팔기 위해서, 그 약재료들이 매우 위험하며 조지가 남의 물건을 허락도 없이 썼다는 사실을 꾸짖지 않는다. 애써 보지 않고 듣지 않는다. 조지 아버지를 우습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가? 가격이 싸다면 외양간에 있는 소가 무엇을 먹든 (어제만 해도 같은 우리 안에 있었던 병든 동료가 내일 그들의 식탁에 올라왔는데도) 싼 가격에 소고기를 살 수 있다는 이득 때문에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는, 이 책의 결말을 보면 된다.

 상당히 풍자적인 스토리이다. 내용 안에 무언가 저항적이고 역동적인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 다음 책은 'The twits'인데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기대된다.

 

 

이건 George's Marvelous Medicine의 영어판이라고 한다.

조지 표정 레알 리얼 ㅋㅋㅋㅋㅋㅋㅋㅋ 약이 손나 걸쭉해 ㅋㅋㅋㅋㅋㅋㅋ 주황색 ㅋㅋㅋㅋㅋㅋㅋ

  

김정원

 

<단어장>

 

dozy- 멍청한

grizzled- 회색의

grouch- 토라진 사람

grumpy- 심술이 난

sloppy- 너저분한

gobbet- 한 덩어리

gobble- ~을 급하게 먹다

earwig- 집게벌레

squirm- 몸부림치다

slither- 주르르 미끄러지다

squiggle- 짧고 불규칙한 곡선

tummy- 배

dandruff- 비듬

filth- 오물

foul- 더러운

larder- 고깃간

geezer- 괴짜노인

gripe- ~를 괴롭히다

mange- 흡윤개선 (동물의 피부병)

udder- 동물의 젖통

trotter- 족발

prickle- 따끔거리다

blight- 망치다

bristle- 짧은 털, 발끈하다

firecracker- 폭죽

rigid- 뻣뻣한

beetroot- 홍당무

popeyed- 눈이 휘둥그레진

scrawny- 거죽만 남은

dotty- 약간 미친

shamble- 어기적거리다

wurst- 소세지

somersault- 공중제비를 하다

frisky- 기운찬

stilt- 기둥

nuisance- 골칫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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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마르크스 자본론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31
최성희 글, 손영목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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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는 대충 이렇다.

내용 뿐만이 아니라 이미지도 따지는 본인이 보기에도 그럭저럭 괜찮아 보인다.

 

 워낙 자본론의 장수가 많고, 그 개념을 제대로 표현하기가 힘들다보니 아마 쉽게 설명하기가 어려웠으리라. 그러나 세상이 점점 살기 각박해지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제대로 알기 위해야 한다. 사회학의 시대이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정치와 경제학을 배워야 하는 시대가 왔다. (본인도 20대 중반에 뒤늦게 정치잡지와 경제학 책들을 읽고 있어서 매우 힘들다...) 자본론을 읽기 전 머릿속에서 기본적인 원리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참고서를 찾던 도중에, 친구가 이 책을 빌려주었다.

 '과연 이 책을 초등학생이 읽을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김영사 출판사에서 요즘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이 시리즈 중에선 상당히 어려운 철학책들까지 다루고 있어서 본인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요즘은 아무래도 책읽기를 싫어하고 평범한 뇌를 지닌 아이들이 살아가기엔 어려운 세상인가보다... 새삼 요즘의 초등학생들에게 연민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림과 여러 텍스트들을 매우 잘 활용했다. 이원복 씨의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못지 않다. 그러나 자본론을 읽은 글쓴이의 개인적인 입장이 너무 많이 들어가있어서 제대로 객관적인 분석을 하기가 힘들었다. 일단 개념들부터 공책에 제대로 정리한 다음에 자본론 원문을 읽으려고 한다. 5월에 인천도서관 대출이 뚫리면 바로 찾아가서 김수행 씨가 번역한 책으로 빌려 읽을 거다.

 맨 처음엔 집에 있는 공산당 선언을 읽고, 그 다음엔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을 빌려읽고, 다음엔 집에 있는 앨빈 토플러의 3종세트를 읽을 계획이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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