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용어집 1111 - F1 No.1 해설가 윤재수가 말하는 용어를 알면 F1이 보인다 그랑프리 블랙북 시리즈
윤재수 지음, 김효원 감수 / 골든래빗(주)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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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뷰에서 자꾸 헤이스같은 인간을 조직에 두면 안 된다고 하는데 이건 영화에서 자꾸 사람을 몰아가는 수작임. 대체 헤이스가 잘못한 게 뭐임? 양말 짝짝이로 신은 거? 남들 SNS평 신경쓰느라 핸드폰 쥐고 살 때 코스 뛰어다니면서 잔해물 치운 게 누군데? 그리고 타이어 교체팀이 미처 장비 못 치운 건 잘못이지만 피어스가 그걸 그냥 지나가버린 거 보고 쇼크먹음. 그러면 실수한 팀원 그냥 차에 치어 죽으라고? 헤이스가 과하게 제재하려는 경향이 있긴 했지만 난 헤이스의 분노는 합당했다고 봄. 팀원들이 나중에 헤이스를 따라가는 이유가 당신들은 그냥 판타지라고 생각했나 본데 ㅋ 실컷 그렇게 생각하고 우리 행여나 마주치지 말길 바랍니다. 너 출발할 때 내가 차에 치일까봐 무섭다. 그리고 자꾸 탑건 매버릭 포뮬러버전이라 그러는데 반전에 반전이 겹쳐 나타나기 때문에 줄거리는 사실 완성도가 높은 편이다. 언제나 꼴통팬들이 문제임. 다들 허리는 괜찮으신가여?

2. 자꾸 판타지 판타지 그러는데 사이버포뮬러는 그럼 판타지 아닌가 싶음. 그리고 자꾸 위험한 행동으로 레이싱을 방해한다 그러는데 블리드 카가가 더하지 덜하지는 않았음. 이 작품은 어디까지나 블리드 카가같은 역할의 그림자가 주인공을 맡는 언더독 스토리이고 포드vs페라리처럼 왕도를 달리는 영화와는 다른 길을 가고 있음. 반항아+능글 캐릭터라 어디까지가 본심인지 모른다는 줄거리라 요즘 유행하는 착각물을 입힌 작품이기도 하다. 다 괜찮은 편인데 스크린X나 4DX로 보면 훨씬 스릴을 느낄 것 같음. 그리고 자꾸 영화에다가 핸드폰 그만보라는 메시지 넣는데, 너네들이나 그런 소리 그만두면 안 되겠냐. 폰 닫으면 평일엔 어떻게 너희 작품을 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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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박소년 하나코 군 23
아이다이로 지음, 장혜영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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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서브컬처 중 가장 신기한 인간관계는 미나모토 코우랑 미츠바 소스케 간이라고 보면 된다. 자신이 귀엽다고 천연덕스럽게 말하고 다니는 그를 보면 자각하는지 모르지만 동성애를 느끼게하는 정서를 지니고 있는 듯하다. 그렇지만 코우는 그야말로 열렬히 야시로 네네를 짝사랑하고 있다. 그렇지만 방황하는 소스케를 위해 자살을 택할 정도로 소스케를 돌보려 한다. 이는 퇴마사로써 야시로 네네의 문제를 해결해주려는 그의 의지와는 전혀 상반되는 행위다. 소스케는 이에 당혹스러워하지만 싫지만은 않은 듯(애초에 자신에게 고백할 거냐고 물어보는 워딩 자체가 본인이 관심있다는 증거다.) 이들의 독특한 우정이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만큼 돈독해질지가 관건이다. 이 작품의 시간이 유독 느린 편인데, 작중 인물들의 세세한 감정을 잘 캐치하여 캐릭터를 빛나게 했다고 보면 된다.

2. 청의 엑소시스트처럼 무리하게 지박소년 하나코 군 1기에서 속사포로 끝맺었던 내용 중 일부의 시간대로 돌아가 한 사건을 집중 조명한 작품이다. 여기서 '무리하게'라고 이야기했지만 네네가 하나코에게 거의 간접고백하다시피 했고 네네의 현 상태에 대한 스포일러까지 들어있던 내용이라 그 장면을 생략한 1기 자체에서 문제가 있었다. 지박소년 하나코 군은 어디까지나 뒤틀어진 인간관계 속 로맨스물이지 오컬트만이 전부가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그걸 바로잡았으니 이제 3기도 제대로 방송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정말로 시리즈의 발전이 눈부시다. 이게 어쩌면 미디어믹스를 지속적으로 보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쾌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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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븐 6 - 뉴 루비코믹스 2555
키즈 나츠키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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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극장판 기븐의 다음으로 연결되는 이야기이다. 하나하나 스토리가 연결되므로 TVA->극장판 기븐->이 작품 순서를 지켜보지 않고 대뜸 극장판만 보면 무슨 내용인지 전혀 모른다. 이 극장판은 특히 그렇다. 기븐 팀은 비록 경쟁에선 떨어졌지만 데뷔 제의도 받고, 이미 리츠카가 경쟁에서 우승한 히이라기네 밴드에서 서브 기타로 활동하는 등 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데뷔 제의는 사토 마후유가 격렬하게 차버리고(뭐 뜬금없다면 개뜬금 없지만 사토 마후유는 극내성인인데 그렇게 갑자기 사실을 툭 던진 리츠카가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다.) 마후유의 친구이기도 한 히이라기네들에게 불만을 토로한 리츠카. 히이라기는 뜬금없이 마후유의 전남친이자 밴드계의 전설이기도 한 유키의 미완성 작품을 완성시키고 오라는 퀘스트를 던진다. 아마 마후유가 솔깃해서 다시 노래를 부르게 하면 데뷔도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 이후의 작전같다.

2. 그 이후 상황이 노골적으로 기븐같다. 물론 마후유 전남친 작품이니 리츠카는 평범하게 기분이 나빠서 작품 다루기 싫다고 한다. 근데 히이라기가 잘 못할 것 같아서 그러냐고 도발하니 냉큼 넘어가는 리츠카였다 ㅋㅋ 알기쉬운 타입이지만 그 어느때보다 알기쉬운 반응이었다고 할까. 약간 이누야샤의 가영이같은 냄새가 난다. 그게 우리를 재밌게 하지만. 심지어 약스포지만 우리 주인공 커플을 놔두고 히이라기는 맛있게 진도를 밟는다. 이렇게 주인공 커플 말고 모든 커플의 공들이 사실상 유경험인 셈인데.. 힘내라 리츠카 지지마라 리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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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밥 박스판 Vol.1 - S코믹스 S코믹스
쿠이 료코 지음, 김민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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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옛날에 고대 문명이 있었으나, 뭔가 엄청난 사건으로 인해 붕괴되었다. 이때 제국의 왕이 죽고, 일부 사람들이 생존하였으나 던전의 다른 차원에 갇히다시피 불사가 되어 생활하고 있으며, 여길 탈출하면 악령이 된다. 차원을 탈출한 사람 중 하나는 자신의 고장에서 유행하는 다음 왕을 암시하는 예언을 말하며 숨진다. 톨맨 인종에 해당하는 라이오스는 여동생과 고향을 떠나 그 던전을 드나들며 그곳의 마물을 퇴치하여 아이템을 획득하거나 하며 살고 있다. 마물을 너무나 좋아하여 인간들에게 바보 취급을 당하였으나, 나름 한 길드의 리더이기도 하고 마물에 빠삭하다는 소문도 나 있다. 대충 성공한 덕후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레드 드래곤 퇴치 중 여동생이 납치되고, 고대 문명의 유명한 어느 마법사에게 찍힌 그녀가 키메라로 개조되면서 문제가 더 복잡해진다.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던전의 깊숙한 곳까지 들어간 라이오스네 길드는 살아남기 위해 마물을 조리해 먹을 수밖에 없는데..

2. 정통 판타지물로 보이나 실은 판타지를 한 바퀴 꼬아 마물로 음식을 만들고, 다수의 사람들이 먹방을 벌이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세계관이 탄탄한 판타지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실망할 거다. 일부 덕후들이 던전밥에 금방 질리는 이유이다. 음식에 대한 이야기만 보면 완전 현대먹방물이다. 그러나 트리거의 작업으로 인해 역동적인 전투씬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 일부 원작 따지는 사람들이 연출로 인해 전투가 부각이 안 된다고 하는데, 작품에서 어떤 요소가 중요한지를 감안해서 쳐내는 과정이 필요한 게 미디어 믹스인데..

3. 커플링으로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결말 내줬음 좋겠다. 엘프 꿈까지 본 사인데 안 사귄다는 게 말이 되냐..개인적으로는 가우리X리나커플같은 느낌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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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뭐 먹었어? 23
요시나가 후미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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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무려 켄지가 시로에게 전남친에 대해 가르쳐달라고 조르는 장면 ㄷㄷ 생각보다 켄지가 마음고생을 많이 했더라고. 나도 첫사랑이 인기인이라서 저런 추궁식 말투쓰는 걸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다. 신경쓰이겠지 ㅠㅠ

동거해봤던 사람이나 장기간 딴 사람 사귄 적 있는 인간하고 어떻게 연애할 수 있냐고 물어보는 사람들 한 때 많았는데 그것도 잠잠해졌더라. 최근엔 혐오도 유행처럼 때가 있나보다. 사실 사귈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그 중 하나가 지금 연애하는 사람과 이벤트를 여는 것이다. 여는 방식은 자유고, 서로 상의해서 정할 수 있다. 심지어 식사 메뉴 변경도 가능하다. 다른 애인을 회상할 꺼리가 있다면 지금 현재의 연인이 열심히 추억을 만들어 그 위에 덮어씌우는 전략이라 보면 된다. 그러나 가끔가다 시로처럼 전에 사귀던 애인 이야기가 실수로 튀어나오면, 그걸 또 참아줘야 한다 ㅋㅋ 화나면 켄지처럼 차라리 반찬거리가 떨어졌다 둘러대고 열심히 마트까지 조깅해서 갔다오는 걸 추천한다.

아무래도 BL 이전에 장기연애를 하는 작품이다 보니 연애를 하는 중년들이 공감할만한 코드를 많이 노렸더라. 지금의 호평을 보면 성공했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직장에서 점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하고, 그 와중에 서로의 건강을 염려하는 모습이 애틋했다. 요새 이성애자 분들도 동거부터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이 드라마를 좋아하게 될 사람들이 많을 거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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