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팝스 2019.2
굿모닝팝스 편집부 지음 / 한국방송출판(월간지)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지금으로부터 6년 전, 프로듀서 티무르 베크맘베토프는 동료 프로듀서와 스카이프를 하던 중 실수로 스카이프의 화면 공유 기능을 끄지 않은 동료의 SNS 활동과 아마존에서 물건을 주문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게 됐다. 그 순간 그는 디지털 기기에 비친 사람들의 삶을 영화로도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때부터 스크린 라이프 영화화를 꿈꿨다고 한다.



 


 

아직 제대로 본 적은 없지만 서치가 훌륭한 영화라 생각하는 이유는 SNS에 모든 사생활을 올리는데 언젠가 자신의 계정이 털릴 수도 있다고 불안에 떠는 사람들의 모순된 심리를 잘 표출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주인공 남성은 딸의 계정을 해킹(?)하고 그녀의 모든 진실을 보게 된다. 영화를 보는 전세계의 딸들이 소름끼치게 되는 순간일 것이다 ㅋ 그런데 영화 관람자들은 주인공 남성을 해킹하여 지켜보고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피해자(?)는 여전히 주인공의 딸일 듯하다. 그녀가 죽을 위기에 처했더라도 자신의 신상을 다 아버지에게 밝히고 싶었는지 그 의사는 명확치 않다.



 


 

굿모닝팝스 사람들 다들 비슷하게 공부하시는구나 싶어 왠지 뿌듯하다.


나도 핵심 문장은 아니지만 문장 쓰고 책 처음부분부터 끝부분까지 발음 쭉 해보고 이렇게 공부하는데 ㅋㅋㅋ 요즘 실습하느라고 1월치를 못했다. 반성하고 2월부터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ㅠㅠ 지난 1월호에서 베일리 어게인을 보고 리트리버를 입양했다는 어떤 분의 사연을 보면 무지 재미있고 감동 충만한 영화였던 것 같은데 ㅠㅠㅠ 오늘 동생이 집에 와서 평범한 사람들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없다는 이야길 하던데 난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저 사연을 쓴 사람은 그래도 안락사 위기에 처했던 리트리버 한 마리를 살리지 않았는가.

 

I am beyond moved. (...) To you, Brian May, to you, Roger Taylor, for ensuring that authenticity and inclusivity existed in the music and in the world and in the all of us.


결국 보헤미안 랩소디가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탔군요 ㅎㅎ 동성애에 대해서 우리 부모님께 이해력을 심어주고 나도 재밌게 본 영화였는데 기쁘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19.1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한국일보사(월간지) / 2018년 12월
평점 :
품절


콘서트홀을 짓는 건 의외로 중요하다. 최근 우리 마을에서도 어느 건물이 음악과 연극을 공연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되었다. 마을회관 같은 분위기여서 굉장히 좁은 건물이다. 여전히 좁았지만, 소리의 울림이 좀 더 깊어진 느낌이었다. 이렇게 되면 서울의 콘서트를 갈 시간과 돈이 없는 지방의 주민들은 편안히 자신의 지역에서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프랭크 게리라는 건축가에게 감사하는 바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은 정말이지 세상에 수많은 효과를 준다.



 


 

올해도 페이스북은 신나게 얻어맞게 생겼네. 그리고 이걸 페이스북에 올리는 거임 ㅋㅋㅋ


 

1. 기반이 협소할 수록 잠재력 가치가 높다. 이건 리프트에 대한 포춘의 추론이 맞다.

2. 총기류는 어차피 이제 한국이 평화체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해는 망했다고 보는 게 좋다. 하지만 규제 때문에 총기류가 망해가는 게 슬럼프 탓인가? 간단하게 말하자면 총기 제조사의 주인은 결국 돌고돌아 연준이다. 사실 미국이 망해가는 원인은 트럼프vs연준 때문이지, 꼭 트럼프 때문이라 볼 수는 없다. 트럼프의 인종차별이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어쨌던 현재 상황은 그쪽이 더 큰 원인이다.

3. 워런 버핏이 뜨는 건 어디까지나 존버 정신 때문이다. 같이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비싼데 자선 사업이 '지나친들' 매출이 티가 나겠냐. 순자산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 결국 사람들은 대다수가 선하다 여기는 것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주식을 지향할 가능성이 크다. 포춘보다 내 예상이 더 정확하네 ㅋ 다음 예상이라면, 화폐보다 금이 뜰 것이다.

 

P.S 아니 문법 좀 지켜라. 거기선 채취지 왜 체취라고 쓰냐. 몸냄새는 이거 쓴 기자나 없애던가.

 

올해 6000만 명이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을 시청했다. 역대 최다 규모다.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무려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축구에선 미국 여자 국가 대표팀이 좋은 성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세계 여자 월드컵 시청자가 8억 명을 상회할 것이라 예상된다. (...) 크리켓 월드컵은 미국에선 인기 높은 대회가 아니었지만, 2019년엔 20억 명이라는 엄청난 시청자 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어느 화인지는 모르지만 가운데 있는 애가 축구시합을 너무 늠름하게 해서 지릴 뻔했음. 확실히 여성의 지위가 많이 달라지긴 한 듯. 무려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여성이 축구하는 것도 나오고.


지금은 사람들이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전에 넥슨코리아 빌딩이 화제가 되었을 때 저 빌딩 유리창을 자신이 지불했다느니 사람들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었다. 그 이전에도 자신이 잘 하는 게임의 회사에 투자하는 게 뭐가 문제냐고 공공연히 떠들고 있었던 사람들은 존재했다. 그러나 이미 게임 업계는 금융업계 사람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이다. 최근 블리자드 게임 투자에 주목하는 린은 피델리티 OTC 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너저이다. 이 분이 블리자드 게임 중 하나의 열성적 유저일 가능성이 얼마나 있을까? 설령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 정도라면 게임업계가 정치계열과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도 조만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프로듀서 겸 작곡가이자 블랙 아이드 피스의 멤버인 윌.아이엠의 또 다른 견해는 인공지능이 만들어낸 음악을 인위적이라고 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음악을 만드는 '인공지능'에 대해 얘기할 때, 과연 그것의 어떤 요소가 창의적인 작곡가에게 도움을 주는가? 인공지능이 작곡을 돕는가? 발매를? 그걸 누가 듣냐고? 수익은 얼마나 올리냐고? 그것은 단지 새로운 머신러닝 툴일 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난 윌.아이엠이 인공지능을 머신러닝 툴 뿐이라고 한 게 그닥 맘에 들지 않는다. 난 조만간 하츠네 미쿠에게 인공지능을 넣은 로봇이 나올 것이라 본다. 이미 본체는 다 만든 듯하고. 즉 머신러닝 툴 때문에 윌.아이엠도 모가지라는 거다. 비싸겠지만 하츠네 미쿠란 가수는 늘 옆에 있고, 사람처럼 예측하지 못하는 행동은 그닥 안 하고(온순하고), 작곡가가 아닌 사람들이 만든 노래에 따라 얼마든지 노랠 부를 수 있으니까. 인기도 제법 높다. 하츠네 미쿠를 모른다면, 인공지능 작곡시대를 우려하는 사람들을 무조건 러다이트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본다.


성우가 돈 벌지 않냐고? 천만의 소리. 하츠네미쿠 성우는 지금 자기 목소리 판권으로 하나도 못 얻는다. 당시 Crypton Future Media에서 보컬로이드를 Yamaha한테 받고 캐릭터 판권, 목소리 이리저리 구하다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한다.

"지금 1억엔(한화로 약 10억) 받으실래요, 아니면 앞으로 계속 수익 날때마다 일정하게 받으실래요?"

성우는 전자를 선택했다고 하는데, 후자를 선택했더라도 과연 성우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그 돈을 잘 간수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겁이 났겠지. 결국 한탕도 돈 있는 사람이 치는 것(...)

그래서 성우가 미쿠 목소리 녹음해준 판권은 이미 Crypton한테 100% 넘어가있는 상태라 요구를 못한다고 하더라. 쩝.

 

하지만 이 회사는 최대 규모의 오픈 소스 안면 인식 플랫폼인 페이스++를 개발했다. (...) 중국 정부는 이 기술을 통해 14억 국민들의 신원을 몇 초 안에 파악하는 것은 물론, 개인들의 행동을 기록해 잠재적인 위험도 예측할 수 있다. 필립 K. 딕의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등장하는 '사전 범죄'의 현실 판인 셈이다. (...) 한편으로 메그비는 중국 정부가 전국에 스카이넷(영화 터미네이터에서 인간을 공격하는 인공지능으로, 상당히 문제가 많은 이름이다)이라는 감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조치를 지원하고 있다. 2005년 첫 선을 보인 스카이넷은 중국 전역을 CCTV로 뒤덮어 '원형 교도소' 같은 전방위 감시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푸.. 푸코센세?!

도시는 성소수자 '긍지의 달' 기간에 기독교 교리를 지지하는 칙필레 식당 사진을 첨부한 트위터를 게재해 비난을 받았다. 결국 도시는 다음과 같이 사과했다. "여러분이 옳다. 그 식당의 종교적 배경을 까마득하게 잊었다."


이전에 페미니즘에 대해 막말을 했다가 사과를 한 사람들이 쓴 글 중 인상깊은 글귀가 있었다. "제 무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습니다. 지금 페미니즘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는데 주변에 이렇게 고통받는 여성들이 많다는 데서 놀랐습니다"라는 사과문이었다.


이렇게 모범적인 사과문이 인터넷에 달려 있는데도 사람들은 제대로 사과할 줄을 모른다. 기술이 발전하면 뭐하나? 자신과 다른 생각에 관해 검색하고 공부할 마음이 없는데.

몰랐으면 지금부터 알아가면 되는 건데 앞으로 뭘 어쩌겠다는 얘기는 없네. 트위터에 쓸 수 있는 글이 짧아서 도저히 그 얘긴 못하겠니? 서양 사람들이 난 원래 눈치가 없다 자꾸 이딴 변명 하는데 이건 눈치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다.

 

와디즈에서 진행하고 있는 투자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흔히 '리워드 프로젝트'로 불리는 '보상형 크라우드 펀딩'이다. (...) 두 번째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투자' 형태와 비슷하다. 떠오르는 유망 기업, 제작을 준비 중인 문화 콘텐츠 등에 불특정 다수가 지분 혹은 자금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할리우드 영화 '아토믹 블론드', 원전 파괴를 주제로 제작된 국내 재난 블록버스터 '판도라' 등이 와디즈 펀딩을 활용해 제작 혹은 배급된 바 있다.


너의 이름은 솔직히 별로였는데 저런 식으로 판도라랑 같이 있으니 더 별로네... 원래도 꼰대였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더 돈독이 오르는 것처럼 보이는 감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훔친 기적 민음의 시 233
강지혜 지음 / 민음사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도리 든 자 중에서


#. 0

아버지가 방에 못을 박는다 밥통에도 달력에도 시계에도 신발에도 창문에도 못을 때려 박는다


그만하세요 아버지 제가 볼 땐 왼쪽도 오른쪽도 위도 아래도 구멍뿐인데요


(아버지가 자식의 어깨를 잡고 따뜻한 목소리로)

얘야, 나는 세상천지에 무서운 게 없단다


#. 만성피로

(피디 아들과 악수하지 않음) '온 집안에 못을 박은 아버지, 과연 무슨 사연이 있을까?'라는 주제로 15분에서 25분 분량의 방송을 만들 겁니다 물론 못 박힌 집에 대한 미학적 가치를 평가해 줄 교수도 섭외된 상태입니다 아니오, 평소에 입는 옷으로 부탁드려요 아니오, 화장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협조 부탁드립니다


 


 

전에 내 페친 중 하나가 오타쿠의 방을 보고 결핍증 있는 정신병자같다는 말을 했던 것 같다. 일본 애니메이션 굿즈 중에선 정말 비싼 게 많다는 점에서 일부 인정한다. 그 중 하나가 가로라는 전대물 시리즈이다.


나도 전대물 중에선 가로를 제일 좋아하지만, 솔직히 전설적인 초창기와 아주 최근 한국인 감독이 제작한 가로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는 그닥 잘된 시리즈가 없는 게 사실이다. 지금 가로는 완전히 애니메이션으로 빠진 것 같은데, 그도 그럴게 여태 나온 스토리가 전부 완성도 부족이었고 무엇보다 갑주 설정 자체가 현실적으로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는 고퀄이기 때문이다. 실제 피규어도 재질에 따라 상당한 가격차를 보인다. 내용도 어린이는 물론 비위 안 좋은 사람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잔혹물이다. 가면라이더나 파워레인저에서 1화부터 대뜸 내장이 벽 사방으로 튀어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상상해보시라. 그래서 가로는 갑주를 입도록 도와주는 반지 성우를 토대로 하여 빠찡코를 만들었고 이게 또 성공했다. 맥락을 모르는 사람들은 아무 생각없이 빠찡코를 돌렸겠지만, 가로는 원래 마계기사고 인간이 가로를 계승하면 그리 오래 못 산다는 설정에서...;;



 


처음에 읽을 땐 아버지가 가족들 가슴에 대못을 박고 방송이 그런 가족들을 맥락도 없이 불쌍하게 보이도록 촬영하여 아들이 자살하는 내용인 줄 알았다. 그런데 두 번 읽어보니 내용이 완전히 달라지는 듯했다. 아버지는 그로테스크 미학을 추구하는 예술가이고 어머니를 포함하여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그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아들은 아버지와 그의 예술성을 이해해가기 시작한다.


이렇게 두 내용이 교차하는데 둘 다 맞는 것 같기도 한 시들이 가끔 보인다. 그 점에 있어선 상당히 독특한 시집이었다.


좀 흔한 시로 볼 수도 있겠지만 여성 아이돌을 여자가 아닌 아이들로 본 데서 시인의 따뜻함이 전해져 온다. 최근 리벤지 포르노 피해자 여성들을 암캐라고 비하하는 사람들을 볼 때 더욱 대조가 된다. 여성을 인간이 아닌 존재로 보는 데서는 성녀와 마녀, 아이돌과 암캐라는 단어가 모두 다르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남성이 나오지 않는다고 남녀 차별이라 불릴 수도 있겠으나, 82년생 김지영이란 책을 좋아한다고 말한 '아이돌'의 굿즈가 무참히 파괴되는 반면 여혐 발언을 한 '가수'가 유투브에서 당당하게 잘 나가는 걸 보면 그런 소리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 제대로 본다면 말이다.




 


 

내 옷이 은근 명품 옷이라느니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난 이렇게 말한다. 아주 운 좋게 잘났던 집에서 태어났고 우연히 돈을 좀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그래서 아무 생각 안 하고 옷을 샀다고.


사실 패션감각이 없어서 전적으로 어머니에게 맡기지만. 그래서 사실 벽2의 시 같은 인생은 그닥 살아본 적이 없다. 가방도 막 다루고 안에 술 넣고 다님 ㅋ 이런 거 신경쓰기 너무 귀찮아서.

사실 벽1이란 시에 거인도 나오는데(진격의 거인) 벽2가 더 마음에 든다. 내가 살아보지 않은 인생을 비춰준달까.


시 전반에 동화같은 면모가 있다. 한 10년 전쯤 유행했던 잔혹동화들을 적절하게 빌려서 사회를 예리하게 풍자하고 있다. 짐작하는 것처럼, 대부분이 여성 차별을 다루고 있다.

 

집으로 가요 중에서


비가 오는 날이면 마법사가 찾아와 날개 달린 신발이나 유혹 점수를 높이는 코르셋을 팔았다 코르셋을 입은 공주가 어둠의 파티에서 누굴 만났는데...... 집사와 용사, 공주가 돌려먹던 얼음이 또 다른 공주의 입속에서 와자작 부서지면 두더지 왕자는 흥에 겨워 벌주를 만들었다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언제까지 웨이브를 타게 할 거야? 여름과 겨울에 한 번씩 공주와 단둘이 휴가를 떠났다 용사는 그때마다 치트키로 공주의 젖가슴을 확인했다 우리 딸, 얼마나 컸는지 아빠가 좀 보자...... 학교에서나 광장에서나 엔딩은 성큼성큼 공주들을 찾아왔다 열여덞 살에 사기꾼이 되거나 아버지와 결혼한 공주들은 전부 용사의 호적 등본에 기록되었다



 


최근엔 그래도 이런 남자 없는 걸로 알고 있지만.. 이런 증상 보이는 남자와는 그냥 빨리 깨지세요. 여자들이 뭐 어쩐다고 갱생되는 것도 아니고 정신 안 차리는 놈들은 복수한다고 되려 여성 죽이려 듭니다 ㅋㅋㅋ 제가 겪어본 일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입] Labyrinth Of Grisaia / Eden Of Grisaia (그리자이아)
Section 23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1. 사실 여성들이 과격하다는? 점 의외에 일본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면모가 너무나 잘 보이는 줄거리다. 과거에 집착하는 인물들의 고민을 주인공이 해결해주고 하렘 국면으로 접어든다. 그러나 이들에게 곧 큰 시련이 닥치고, 모두가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매달리며 사건은 해피엔딩이 된다.

2. 그러나 그나마 칭찬해줄 요소가 있다면, 등장인물 여성들이 모두 터프한 성격이라 주인공 남자에게 적극적으로 대쉬한다는 점이다. 그것도 모자라서 주인공 남성을 돕고 자신들도 생존하기 위해 총을 사용한다거나 하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놀라운 건 주인공 남성, 즉 유지가 여성들의 이런 행동에 대해 상당히 중립적인 입장을 취한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이게 하렘에서 남성이 취해야 할 올바른(?) 자세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은근 유지가 누님이자 적극적인 여성을 이상향으로 생각하는 태도를 취하는 걸 볼 때, 무의식적으로 그런 식으로 여성들을 대하면서 가장 먼저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사람을 여자친구로 택하려 하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던 게임 자체가 중도에 한 명의 여성을 택하면, 그리 행복하지 않은 엔딩으로 끝나는 면이 있기도 하고(...)

3. 10화밖에 되지 않은데 내용을 이렇게까지 잘 압축시켜서 진행시킨 애니메이션은 드물다고 본다. 평범한 하렘물이 싫은데 고어를 감수할 수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4. 마지막에 재미있는 반전도 있으니 끝까지 보시길 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간경향 1310호 : 2019.01.14
위클리경향 편집부 지음 / 경향신문사(잡지) / 2019년 1월
평점 :
품절


"저는 지금까지 기적이 빛과 큰 소리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알아요. 기적은 아무 조건 없는 선과 사랑이라는 것을요."



 

아무리 옛날에는 이랬다 할지라도 사회는 결국 저렇게 변했다.


과거를 회복하려 시도한다면 진보를 해치는 결과가 나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칭 진보든 보수든 노소 가릴 것 없이 다양한 안티페미 남성들이 나오는 현상은 굉장히 불쾌하다. 수준 낮고 쌍모음 단어들이 난무하더라도 진보적인 사람들은 더욱 분노의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 그래야 그 다음 걸음이 지체되지 않는다.

 

시간이 흘러 '요셉의 집'도 아이들이 늘어나 두 집으로 분가하였다가 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어서 강원도 영월의 한 집만 운영되고 있다. 짬을 내어 영월에서 온 '요셉의 집' 안정선 세바스티아노 씨(54세)는 그룹홈이 축소된 것을 아쉬워하며 이렇게 말했다. "현실적으로 국가 지원금이 많지 않아서 함께 일할 젊은 남자가 없어요. 사명감을 가지고 하지 않으면 오래 할 수 없어요."

 

일단 영월에 이런 게 있단 걸 처음 알았다.


 

그리고 예상했지만 남자가 적구만. 청소년복지시설은 보통 남자 청소년쉼터 따로 정해놓을 텐데, 남자 사회복지사들이 관심을 가져줬음 좋겠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는 CCTV가 있으면 범인들을 손쉽게 검거하곤 한다. 실제는 달랐다. 통계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실은 범죄 검거율이 오히려 떨어졌다는 것이다. (...) 거리 곳곳의 CCTV로부터 차량마다 달린 블랙박스와 같은 자동 기록 장치들은 물론, 손마다 들려있는 스마트폰도 그 자체로 철저한 기록 매채들이다. 사진에, 메신저에, 페이스북에, 언제, 어디에서 누구와 무엇을 했고, 심지어 어떤 생각을 했는지조차 기록된다.



 


 

심지어 종교잡지에서까지 까이는 페이스북을 보니 이젠 불쌍해지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내가 종교관련 잡지를 읽고 있는 건지 과학 잡지를 읽고 있는 건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과학에 대한 글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종교가 변화해가고 있는 것 같아 환영한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에는 과학에 관한 정보 제공상에서는 조심하고 사실에 대해 확인해가면서 발언할 필요성은 있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