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야마타 1
하마유미바 소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그치만 모처럼이니까 트럼프라도 안 할래?"

"타미 언니..."

"그치만 이대로는 슬픈 추억만 남을 합숙이 되어버리잖아?"

 

 

마치 러브라이브 뮤즈에서 코토리가 유학을 가려다 돌아오듯이 미국 여자애도 본대회 일주일 전에 미국으로 떠나갔다가 자신의 팀이 요사코이를 진행하는 중에 극적으로 난입하여 들어온다.

 

 일단 인원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학생회장이 허락을 안 한다는 애절함을 추구한다는 건 알겠지만, 그래도 이건 너무 스토리 개연성 부족에다가 그걸 넘어서 오버를 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학생회장은 에리치카처럼 서양 모델같은 몸매를 지니진 않았지만 제법 고고한 모습에 안경을 끼고 다니는 처자라 인기가 급상승한 편이었다. 게다가 나름 귀엽던 언니를 제치고 갭모에 수준의 본 성격을 드러냈다. 초반엔 엑스트라보다도 등장이 적었는데, 왜 일찍 이 분을 드러내보이지 않았는지도 아쉽다. 애니를 다 본 지금은 그 모든 인물 중에서 가장 좋은 게 학생회장이었다.

 

 

 

미국 여자애 하나는 불안한 가정을 지녀서 그런지 유난히 일본 풍습에 빠져드는 성질이 있었다. 오타쿠는 자신이 빠져든 국가의 문화까지 좋아해야 진정한 오타쿠라고 하던가.

 

 

 아버지를 따라 일본까지 따라온 그녀는 원래 요사코이를 추고 싶어했던 데 지나지 않았을까 싶다. 춤을 추고 싶으면 부를 만들라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솔깃해서 부까지 만들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하나의 의지부족으로 인해 부가 위기에 처한다. 확실히 부모에게도 말하지 않고 마음이 제일 착한 하나에게만 자신의 유학을 이야기하고 도망친 건 잘못이 아닐까 생각한다. 막판에 설득해 보겠다고는 하지만. 마치 하나의 어머니가 일을 많이 해서 이혼한 듯이 이야기하는 것도 잘못이 아닌가 싶고. 아니 중학생 정도 되었으면 그래도 다 큰 거 아니냐? 이젠 친구들도 있으니 혼자 일본에 자취해서 사는 하나의 미래를 상상해본다. 애니메이션은 일단 끝났으니 말이다.

 

 

요사코이는 일본에 있는 전통음악과 춤으로서 춤이란 퍼포먼스가 특히 강조된다.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에서도 춤을 가장 먼저 연습하고 노래를 나중에 옷과 같이 만들어낸다. 5명의 여중생이 나와서 왠지 아이돌물 같지만 핵심은 그러한지라 노래는 별로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어차피 성우가 상당히 좋고(사람의 목소리 자체가 음악같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여러모로 색감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지루함이 가시게 된다. 나름 원작을 능가하는 애니라고 할 수 있는데, 과연 마이너한 애니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드하우스 회사라 할 수 있다. 게다가 그럭저럭 좋은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시즈카 아즈코가 맡은게 큰 역할을 했다. 언젠가 이 감독이 낸 또 다른 애니메이션 프린스 오브 스트라이드도 2화 정도 봤는데 상당히 좋았다. 앞으로 나올 작품들도 자연스레 기대가 되는 감독이다.

 

 

 

성우는 이 분이 제일 잘 하지 않았나 싶다. 이름은 타미.

 

 마성의 나루라고 불리던데, 내가 보기엔 목소리가 청아한데도 쭉쭉 올라가는 음성이 원래 고음인 사람보다 더 소화하기 힘들다. 아니면 그냥 내가 누님 취향이라서 그러나(...) 성우 명칭이 오오츠보 유카라더라. 그런데 잠깐. 신데마스의 미무라 카나코 성우라니. 미무라 카나코 목소리도 상당히 예쁘긴 하지만 매칭이 안 되는데??? 여기에 칸코레의 키타카미라니 더더욱 혼란스러워진다. 다양한 성격을 연기하는 걸 좋아하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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