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도 4 : 걷다 나는 오늘도 4
미쉘 퓌에슈 지음, 루이즈 피아네티보아릭 그림, 심영아 옮김 / 이봄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조심스레 사람들을 이리저리 피해가면서 누군가의 곁에 가려고 애쓰는 사람도 있다.
이때 걸어가는 길을 바꾸거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사람은 정치적으로 매우 능란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촛불시위가 무력시위로 가느냐 아니냐에 대한 논란이 많았지만, 이미 촛불시위에서는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있는 상태이다.

 

 어딘가로 떨궈서 무언가를 불태우려는 목적을 가지지 않는 이상(...) 촛불시위는 이미 가두시위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으며 정치적이었다. 옛날 광우병 시위는 사실상 바보같은 경찰들이 살수차로 촛불의 불을 끔으로써 손에 든 건 없고 분노는 쌓이니 그 많은 사람들이 가두시위에서 무력시위로 변모한 바가 있지 않나 싶다. 나도 그 당시땐 걷기보다는 엄청 뛰어다녔다. 그러나 최근에 박근혜 탄핵 시위는 아예 살수차를 불러오지 못하게 됨으로써 완전한 비폭력 저항 운동으로 된 바가 있다. 좋은 현상이던 나쁜 현상이던, 문재인이 그 점에서 상당히 전략적이었던 건 사실이다.

 사실상 걷기로 10킬로그램까지 뺀 나로선 돈도 안 들면서 경치 구경도 할 수 있고, 답답하지 않으면서 시간 때우기도 좋은 운동이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번에 다시 6키로가 쪘는데(...) 다시 걷기를 시작하려고 생각하는 중이다.

 서울에서 다이어트를 시도했을 때는 헬스장을 다니는 등 나름대로 여러가지 시도를 했었다. 그 중에서도 걷기를 시도해본 바가 있으나, 살이 빠지지는 않았다. 생각해보면 이 책에서 말하는 대로 자연의 경치가 좋아야 걷는 게 다이어트와 연관되는 듯하다. 어떤 다이어트나 다 그렇지만, 특히 걷기로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는 조금만 소홀히 해도 빠진 살이 금방 돌아온다는 단점이 있는 듯하다; 대신, 소소하게 조금씩 살이 빠져간다는 기쁨은 있다. 태양이 쨍쨍거리던 눈과 비가 오던 꾸준히 걸어야하므로, 피부관리에도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