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메탈 패닉! 어나더 2 - NT Novel
오오쿠로 나오토 지음, 민유선 옮김, 시키 도우지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2년 12월
평점 :
절판


 

근원적으로 뒤틀려있어서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 가지 알 수 있는 건 이건 완전 풀메탈패닉의 본래 분위기와는 다르게 진전된다는 점.

 

 어디서부터 까야 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스토리 순서대로 문제를 제기해본다.

 풀메탈패닉에서 어느 정도 암시적으로만 드러났던 우파 주의가 이번 풀메탈패닉 어나더에서는 대놓고 드러낸다. 대놓고 주인공이 타리라 예상되는 로봇에 '사무라이 일레븐' 따위의 촌스러운 이름을 붙이려는 일본 국회의원이 나온다. 그런데 그 국회의원 당파가 민주당이다. (하긴 하늘의 유실물에서는 스가타 에이시로의 애비가 대놓고 가식적인 민주당 의원으로 나오니 이 정도는 장난 수준으로 그칠 수 있겠지만.) 그리고 백인들의 상술에 말려들어 일본에선 맘대로 무기를 라이선스로 계약하지 못한다는 비극(?)도 나오는데 와... 요즘 일본 분위기가 얼마나 험악하게 돌아가는지 간접적으로 알려주는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하렘을 유도하다 보니 쿨데레, 여동생, 고딕로리 세 명과 더불어 소꿉친구와 얀데레도 등장한다.;

 

 

이 녀석인데 처음에는 쳐다보지도 않다가 주인공의 AS조종법을 보더니 한 쿨에 반한다.

눈초리를 보면 주인공을 죽여서 박제한 다음 방 안에 들여놓을 기세야...

 

 아무튼 주인공의 하렘 기세를 본 리나는 '남주 네가 좋다면 나도 얀데레로...!' 기세로 몰아붙여 남주의 스킨십을 거부하고 뒤로 물러선 다음 다른 여자가 침 바르기 전에 주인공을 죽여서 박제... 할 기세는 아니었고.

 내용상으로 봐선 질투인 것 같다. 얼빠진 남주가 그래도 자신을 지키려고 아등바등하는 게 귀여워서 데려와 열심히 훈련시켜 놓았더니 개천에서 심봤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자신이 지근지근 밟히고 있을 때 처음 보는 로봇을 타곤 현란한 테크닉으로 한 큐에 두 적수를 제압하니 당연히 기분이 싱숭생숭할 수밖에. 유달리 주인공에게 일상적인 생활이 있다는 점을 신경쓰는 것 같던데 그런 점에 있어서 리나는 텟사나 치도리보다는 좀 미성숙한 점이 있는 듯. 1권에선 리나가 성숙해 보였는데 2권을 읽어보면 왠지 주인공이 리나보다 성숙도가 앞서가는 것 같기도 하고. 3권에서는 '후못후성' 이벤트가 있고 여주의 질투 폭발과 남주의 간접고백이 있다는데, 너무 진도가 빨라... 아무튼 기대해본다.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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