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wits (Paperback) Roald Dahl 대표작시리즈 11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 Puffin / 2007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Twits씨와 그 부인은 매우 성질이 나쁘면서도 어리석은 사람이다. 어리석다는 말은 잔머리 쓰는 일에만 뛰어나서 현재의 결과를 덮어두는 일에만 급급할 뿐, 미래를 제대로 내다볼 줄 모른다는 소리이다. 심지어 이 부부는 얼굴이 못생기기까지 했다. 로얄드 달의 말대로라면, Twits씨 부인은 젊은 시절 얼굴이 예뻤으나 심성이 못되서 나이가 들수록 얼굴이 점점 괴팍하게 변해갔다고 한다... 같은 여자로서 오싹해지는 소리이다. 나도 Twits씨 부인처럼 저렇게 얼굴이 변해간다면 정말 살기 싫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고. 그런데 태어나면서부터 얼굴이 못생긴 사람은 어떡하라고! 로얄드 달씨는 친절하게 변론을 펼치고 있다. 그의 말로는 얼굴이 아무리 못생겼어도 심성이 착하면 얼굴에서 그것이 아름다움이 되어 배어난다고 한다. Hmmm... Really?

 아무튼 세상에서 살아가기 힘든 3종 세트를 갖춘 부부는 매일 자기네들끼리 싸우면서 살면 남에게 피해도 안 가고 좋을 것을, 애꿎은 원숭이들과 새들을 괴롭힌다. 결국 그 동물들은 힘을 합쳐 Twits씨 부부를 응징하고, 무시무시하게도 그 부부의 키가 줄어들자 (아무래도 로얄드 달씨는 키 컴플렉스라도 있는가보다 ㅋ) 사람들은 "Hooray!"를 외친다.

 살아있을 때 제때제때 이웃을 잘 챙깁시다. 아무래도 슬프잖아, 죽었는데 아무도 슬퍼해줄 사람이 없다는 건. 

 버지니아 울프도 그렇게 말했었지, 문은 잘 닫고 있으되 창문은 열어두라고.

 

김정원

 

<단어장>

 

tuft- 다발

revolting- 혐오스러운

wonky- 불안정한

wart- 사마귀

plot- 음모

parachute- 낙하산

giddy-  어지러운

flip- 홱 젖히다

claw- 새의 발

frump- 너절한 차림의 여자

wump- 쿵하는 소리

hoist- 들어올리다

warthog- 혹멧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