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세포 4
시미즈 아카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1화부터 3화까지는 단편적인 내용을 다루고, 4화부터는 유산균 등을 소재로 하여 큰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고 보면 된다. 처음에는 왜 8화로 끝냈는지 이해가 안 갔는데, 2기를 극장판으로 낼지 TV판으로 낼지 몰라서 고민하다 TV판으로 방영하기로 정한 게 아닌가 싶다. 질질 끌지 않는다는 부분에서 적당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유산균 정말 귀엽더라. 유산균 보고 입덕했다는 사람도 최근 발견했을 정도. 이건 여담이지만, 어머니가 계속 세균이 해롭다고 주의를 주길래 어린 시절의 내가 유산균을 예로 들어 유익균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던 적이 있다. 어머니는 뭐 대충 더러운 걸 함부로 만지거나 땅바닥에 떨어져 있는 걸 줏어먹지 말라고 설명할 참이었겠으나, 내가 자꾸 유익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 저항한다며 또 소파에 토할 정도로 날 때리셨다(...) 지금도 그 이야기하면서 유익균이 있다고 하면 아예 날 때린 것도 기억 못하시고 균에 무슨 유익한 게 있냐고 자꾸 말씀하시는데 아니 그럼 제가 만든 요구르트는 왜 드시는 건가요 ㅡㅡ 덕분에 다른 사람들이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해도 반박하지 않고 그냥 멍하니 듣는 사람이 되어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귀담아듣는다며 칭찬을 듣지만 ㅠㅠ 나도 다른 사람이 내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경험 한 번쯤 겪어보고 싶습니다.. 어쩌다 유산균에 대해서 장황하게 썼지만 남의 말을 잘 들어주자는 그런 이야기입니다(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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