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 Fortune Korea 2021.10
포춘코리아 편집부 지음 / 한국일보사(월간지)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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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크립토키티스는 곧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가장 핫한 게임이 됐고, 그 결과 종종 네트워크의 속도를 떨어뜨리기까지 했다.

가레고즐루는 "진지한 작업과 기술혁신이 겉으로 드러내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귀여운 고양이를 활용했다. 마치 파스타 속에 야채를 숨겨도 나쁠 건 없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는 당시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이 이야기하던 이 모든 아이디어를 가지고 즐겁게 놀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강조한다.

 



 

다 좋은데 왜 일본보다 최저임금이 높다고 안도하지?


 운동권들만 최저임금에 그토록 집착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나 보다. 세상이 편해져서 작성자 분께서 만일 중간착취의 지옥도란 책 딱 3페이지만 펼쳐봐도 최저임금 운운할 때가 아니란 각이 올텐데. 그냥 일반인들(?)에게 비유하기 좋아서 그 단어를 썼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우리나라도 안도할 때가 아니다. 어차피 최저임금 따지다보면 일본과 같은 결말에 도달하게 된다. 원청이 인당 500만원 인건비를 책정해도 1천만원 인건비를 책정해도 최종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최저임금 뿐이다. 최저임금만 지키면 원청이 책정한 인건비는 지켜도 합법은 아니고 안 지켜도 불법은 아닌 차원 너머에 있는 거다. 이 책에서도 나오지만, '그런 건 못 살고 못 배운 사람들이나 겪는 인생 풍파'라고 하기엔 최종노동자에는 단순노동자 뿐 아니라 전문기술자도 있다. 그 중요하다는 원전기술자도 1억2천만원으로 책정된 연봉 중에 4천만원 밖에 못 받고 일하는 게 현장이고 현실이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에서 스카이 나오고 어디어디에 있는 누구누구 선배 이름을 들먹일 줄 안다는 건 좋은 회사 들어가서 좋은 거래 따내는 데 쓰이는 게 아니라 무슨 일을 하든 최저임금 초과노동밖엔 할 수 없는 인간 이하의 신세를 간신히 면하는 출입증 같은 거다. 이거야말로 전혀 '복잡한 문제가 아닌데' 이걸 복잡하게 만들고 있는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그리고 여러번 생각하는 건데 왜 주식이나 부동산 계열에선 저렴한 가격을 '커피 한잔'에 비유할까? 뭐 자문자답하는 거지만 너무 뻔해서... 여성들 커피를 구입하는 돈이 존나 아깝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래도 커피는 유익한 점이 있다고 의학계에서 밝히고 있는데도 돈 관련된 업계는 여전히 변하는 게 없다. 남자들 지네가 더 많이 번다고 갑질하고 싶은가 본데 이게 '막걸리 한잔'으로 언어가 바뀐다면 남자들 반응이 어떨까 궁금한 부분 ^^(왜 하필 막걸리냐면 지금 글쓰면서 마시고 있다.) 미국은 조수석에서도 음주했단 사실이 발각되면 즉각 음주운전 각으로 처벌한다는데 한국도 이런 거 본받아야지(혹은 처벌받아야 정신차리지) 싶다. 라떼의식은 하루종일 의식해서 수정해야 치료되지 안 그럼 불치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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