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사투전 세스타스 9
와자라이 시즈야 지음, 문기업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권노로 태어난 세스타스는 몸집이 작으나, 그 핸디캡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날랜 움직임으로 돋보이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의 레슬링 기술을 개발한 엄친아(...)와 네로를 만난 후 깊은 인상을 받는다. 네로도 그 때 깊은 인상을 받았는지, 이후 세스타스가 로마 어디로 옮겨다니던 간에 집요하게 그에 대한 정보를 모은다는 인상이다. 스승님에게 배운 살인 기술로 인해 세스타스는 권노들의 스타로 떠오르고, 확연하게 머릿속에 정리된 개념은 없지만 권투 선수로서 권투 시합에 참여하고 싶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자발적 노비같다는 인상을 받지만 위에서 말했다시피 어차피 네로 황제의 손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단점은 꽤 많다. 3D로 제작되다 보니 아무래도 게임같은 인상을 받게 마련이다. 게다가 원작의 내용을 축소해놓은 건지, 세스타스 중심으로 상세한 내용을 이래저래 스킵해놓기 때문에 세스타스 외 다른 제자들의 시합이 등장하지 않는 게 아쉽다. 사실 이들도 한 명 빼곤 나머지 다 뭔가 한심스럽다는 인상을 주지만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대 권투 시합에 대한 세부 설명이 매우 상세하여 역사 애니메이션으로 봐도 될 것 같다. 고대의 자유로운 권투시합의 규칙도 생소했지만.. 콜로세움이 바위로 만들어서 유적으로 살아남았을 뿐이지, 지금은 부서져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 나무 경기장들이 수없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은 매우 새로웠다. 근데 고대 권투시합이 잔인했었다면 3D 버리고 좀 더 고어하게 그렸음 좋지 않았을까 ㅠ 겐간 아슈라처럼 말이다. 그래도 솔직히 이번 분기 애니 중 이게 가장 재밌었다(...) 운동하느라고 몸이 힘들다 보니 아무 생각없이 멍 때릴 수 있는 것들이 좋더라.

 

P.S 9화는 총집편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로 지난화를 짜집기한 분량이 많다. 처음부터 한 4분 정도는 나오니 가볍게 스킵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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