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gon Masters #19 : Wave of the Sea Dragon (Paperback) DRAGON MASTERS 30
Tracey West / Scholastic Inc.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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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장면이 나올 때 둔부의 요염함이 돋보였다고 생각하는 건 내가 음란마귀이기 때문일까(...)

왠만하면 남자들만 나오는 애니메이션일 경우 퀴어 요소가 없다고 커버쳐주는데 이건 커버를 못 쳐주겠다. 중간에 주인공이 매우 동경하는 서퍼가 결국 죽기 때문이다(...) 그가 군데군데 회상하는 장면을 보면 대충 가족관계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주인공의 소꿉친구도 있는데, 그는 예전부터 주인공에게 서핑을 권했는데도 수영을 못하는 주인공은 줄곧 서핑을 거부해왔다. 그런데도 쇼의 등장에 의해 주인공이 용기를 내어 서핑을 하기까지 했으니... 그 이후 일상에 관한 이야기들이 다시 나와서 스토리가 쭉 흘러감에도 불구하고 부분부분 불안하긴 하더라. 살짝 퀴어요소가 들어간 청소년소설 같은 느낌을 주었다. 처음에는 왜 중요인물을 죽이는지 고개를 갸우뚱할 수도 있지만, 서핑이 사실 위험한 스포츠이기도 하고(나는 예전에 어느 소설에서 주인공의 딸이 빅 웨이브를 기다리는 서퍼와 결혼하려 한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다. 불쌍하게도 소설 속 주인공은 이 소식을 듣고 나서는 거의 혼절 상태였다.) 게다가 후반에 가서는 쇼의 형이 등장하면서 좀 더 심오한 내용이 되니 기대하며 계속 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림체는 꽤 좋았다. 특히 현재 계절이 계절이니만큼(코로나임에도 불구하고 해수욕장이 곧 개장된다고 들었다. 그 중에서도 양양은 말 그대로 서핑의 고장이라는 걸 어필하려는지 가장 발빠르다.) 방콕하는 사람들이 시원한 애니메이션 보기를 원할 때 이 애니메이션이 적격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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