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다 리셋 6 - BOY, GIRL and―, NT Novel
코노 유타카 지음, 이형진 옮김, 시이나 유우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어쩌면 소마 스미레는 아이덴티티가 말 그대로 전혀 없는 사람이 얼마나 소름끼치고 반면 어디까지 비참하게 살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리트머스지 같은 캐릭터인 듯. 어찌 보면 어마금의 미사카 미코토란 캐릭터를 신랄하게 까는 거 같기도 하고.

1쿨에선 1화당 25분이었던 게 1분 줄어 24분 방영이 되었다. 그런데 그것만으로도 보기가 훨씬 편해졌다.

죽은 줄 알았던 이, 소마 스미레가 부활한다. 일단 사진 속에서 부활한 인물이기에 이전에 살아있던 사람인지 아닌진 정확히 모른다. 케이는 확실히 그 사람에게 마음이 흔들리고(그러나 소마가 고백하면 또 단호하게 찬다. 도도한 단호박 케이짱..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자신을 두고 자살 의혹을 남긴 것에 대한 충격을 쉽게 떨칠 수 없었던 듯.), 케이에 대한 사랑과 친구가 된 노노오로 인해 점점 평범해지는 하루키 미소라는 소마에게 케이와 멀어질 것을 주문한다. 소마에 의해 케이가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할까. 그러나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사쿠라다와 케이 곁을 맴돈다. 그들의 어정쩡한 삼각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케이는 끝까지 선을 관철하기 위해 관리국의 지시에 따라 사쿠라다의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역할을 자처하며, 여전히 하루키 미소라의 능력을 빌린다. 심지어 궁지에 몰릴 땐 소마의 능력을 쓰는 것도 서슴지 않는 이 녀석 정말 여러 의미에서 대단하다(...)

10편 넘게 보다보니 눈치챈 게 있는데, 절대선을 추구한다는 케이도 그렇지만, 자신의 정의를 관철하기 위해 거슬리는 것들은 다 밀어버린다는(...) 우카와 사사네같은 인간도 좀 성격이 더럽다고 할까. 한마디로 철이 없다. 아이들은 현실이 힘들어서 구슬 속으로 도망가고 꿈 속에서 파랑새를 찾고 이러고 있는데 좀 따뜻하게 대해주지 왜 어린애처럼 굴어서 상황을 힘들게 만들까 싶고. 관리국도 그렇고 여기 나오는 어른들은 다들 뭔가 나사 하나 빠진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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