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리에 모여! 3
AMU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1월
평점 :
절판


 

솔직히 쿠도 말대로 초기에 안경잡이가 문제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 매일같이 치운다고 하지만 양아치들의 물건들을 동아리부에 그대로 냅두고 있고, 간판은 더럽혀졌는데 저기에 무슨 부원이 온단 말인가. 그보다 동아리는 해체될 위기인데 간판만 지키고 있다는 것도 한심하다. 동아리는 위긴데 1학년의 손을 빌리지 않으면 뭘 어떻게 할 생각도 없고. 아니 그렇게 동아리를 지키고 싶음 냅다 들이받던가. 그러면서 겉껍데기만 보고 바로 '쿠도는 양아치며 동아리에 들고 싶다고 하지만 사실 다른 목적이 있다' 생각하는 편견만큼은 오지다. '네 안경은 어딜 비추고 있는 거야?'라는 쿠도의 대사가 딱 맞는 듯. 나중에 근본적으로 그가 위축되어 있던 이유가 밝혀지고 그걸 부원들에게 솔직히 밝히면서 점점 성숙해져가긴 한다. 그렇지만 왠지 부원들에게 쓸데없이 자꾸 조언을 던지려 하는데... 남자들은 자꾸 가르치려 든다()

 

단점이라고 하자면 한국 드라마와 전개가 비슷하여 자꾸 로맨스로 연결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랄까. 그래도 특훈 때 케이온처럼 놀고 있진 않는 등(...) 연습에는 매우 충실한 편이다. 또한 코토 대회에서 우승자가 나오지 않아 논란이 많았다. 아무래도 원작에서 우승자가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는데 애니메이션에서 오리지널 결말을 내기가 부담스러웠던 듯. 그래도 코토를 연주하는 학생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스케일이 커지고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그렇게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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