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가는 펭귄드럼 2
이스즈 시바타 지음, 유유리 옮김, ikunichawder 원작, 호시노 릴리 캐릭터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동물과 아이가 사회에서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사이비 종교가 사이비 종교인 이유는 이들을 지켜주지 못한 채 자신들이 믿는 허상을 사람들에게 강요해서이다. 옳은 것이 무엇인지는 이성으로 알게 되는 것이 아니다. 소중한 것을 잃기 싫은 사람들의 행동으로 인해 알게 된다. 그런 걸 깨닫지 못하고 초식동물과 육식동물이 같이 사는 세상을 강요하는 사이비 종교의 전단지를 받았던 적이 있다. 자연계의 사슬을 이해하지 못하고 선동만 하는데 어떻게 무언가 중요한 게 될 수 있단 말인가.

여러모로 반전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서 스토리를 잘 숙지하는 게 좋다. 시간이 흐를수록 저 삼남매가 사실 피가 섞인 게 아니라는 건 다들 짐작하겠지만, 여기다 마술적인 측면이 섞여서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더욱 많이 나온다. 비현실적인 판타지 스토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라면 무슨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하고 거북한 내용이 될 거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칸바의 정신상태에 대해 애니메이션이 더 깊숙히 파고 들어가기 때문에 이야기가 어느 정도 환상과 뒤섞이는 측면이 있다. 히마리가 아프고 자기는 언제 죽을지 모르며 돈은 마련해야 하는데 쇼우마는 착해빠졌지 자기를 낳지도 않은 부모는 사실 개판이고(버려진 아이들을 생각한다는 건 쇼우마 이론이고 아버지는 그에 의해 영감을 얻은 것으로 생각된다. 쇼우마의 아버지는 초반부터 버려진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나서진 않았다. 나선 건 쇼우마가 무리해서 히마리를 구한 이후.) 하다보니 부모가 이미 죽었다는 것도 모르질 않나(조심스럽지만 자기가 죽여놓고 시체를 아무도 모르는 폐가에 묻었다는 추측도 가능하지 않을까.) 여러모로 정신착란 증세를 보였던 게 아닌가 추측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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