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제폰 Rahxephon 1
BONES 원작, 이즈부치 유타카 지음, 모모세 타키아키 그림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9월
평점 :
절판


 

1. 외계인 뮤의 침공 이후 도쿄는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적어도 도쿄는 그랬다. 도쿄 주피터는 뮤와 연합하여 도시의 적절한 파괴(?) 아래 평화를 유지하고 있었다. 대충 설명하자면 정치 문구를 만들려면 약간의 도시의 평화를 위협시키는 위기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또한 위기는 내부 분열 없이 사람들을 똘똘 뭉치게 하기 때문에, 한 마음 한 몸으로 한 지역을 지키고 문명을 일으키는 일이 가능하다. 게다가 남자 주인공이 살고 있는 도쿄 주피터는 왠지 모르게 시간이 느리게 흐르고 있기 때문에(그래도 2015년도 경 혹은 1990년생들이 중고등학생들이 흔하게 비틀즈를 부른다는 설정은 좀 너무하지 않았나 싶다;;;) '짧은 시간' 놀라운 과학적 진보가 가능했다. 그러나 남자 주인공은 어떤 소녀로 인해 라제폰을 만나게 되고, 그 이후 세계의 비밀을 알려주겠다는 누님을 만나 도쿄 밖으로 나가게 된다. 도쿄 바깥은 도쿄보다 시간이 상당히 경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보다 상당히 후진적이며 황폐화되어 있었다. 얼마나 차이가 나던지 아무래도 지역양극화를 나타내는 게 아닌가 심각하게 고려해볼 정돈데;;; 뭐 나중에 반전을 보면 도쿄도 여러모로 안전불감증이라 따져도 무의미할듯 싶지만.

2. 일단 라제폰을 소개한 소녀의 정체와 생사여부, 그리고 어머니의 푸른 피에 대해서 떡밥을 던졌고 기타 자잘한 떡밥도 많다. 일단 다 회수되긴 한데, 대신 전개가 서서히 빨라진다. 그닥 스토리가 복잡하지는 않지만, 초반에 잘 따라가야 후반부가 이해된다. 다들 에반게리온을 닮았다 하는데, 어차피 세기말에 대한 예언은 전부터 있어왔고 기독교의 종말론이 아닌 마야의 종말론?이고... 그리고 스토리도 완성도가 높아 추천하는 바이다. 무엇보다 하렘물로 나아가지 않는 게 마음에 든다.

 

3. 주인공을 좋아하는 여자가 주인공의 탈주를 대신 책임지기 위해 상사에게 몸으로 갚는단 이야기가 나온다. 이런 걸 미리 알았으면 보지 않았을 텐데 아쉽다. 은근 위안부를 미화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애니 속 사람들은 왜 사귀면 사귄다 안 사귀면 안 사귄다 말을 안 해 다들 ㅋㅋ 쓸데없이 희망회로 돌리다 당하는 피해자들 오지게 많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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