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토히라 6 - 꿈의 한 조각
키리하라 이즈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1. 이렇게 소극적이고 찌질한 여주도 애니 상에선 좀처럼 없을 거 같음. 그렇지만 연극을 함으로써 점점 성장해가는 모습이 눈에 밟힌다. 결국 연극도 그녀의 변해가는 과정 중 한 조각이었음이 그녀에게 다시 닥친 불행을 통해 밝혀지게 된다. 그녀가 연극연구부에 들어가 활동하는 내용만이 주는 아닌 것이다. 하지만 여주가 나름 성공한 경험은 결국 그녀의 가슴에 오래 남을 것이다. 나도 결국 1등을 못했을지라도 졸업 직전에 연극을 했었고, 그 때 맡은 비운의 여주인공 역할은 지금도 가슴을 울린다. 일시였지만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 입장에서 페미니즘에 대해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보기도 했고. 더군다나 노노 선배가 만든 각본은 여주의 입장에 딱 맞아서,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2. 현실에선 성우들이 녹음을 하기 때문인지, 목소리 발성법을 연습하는 게 특히 자세히 나온다. 하기사 무언가에 몰두하면 목소리가 180도 달라지는 여주에 대한 이야기라 그럴지도 모르지만. 딱히 대단한 비결은 나오지 않지만 성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좋은 애니가 아닌가 싶다. 감동을 주려 최대한 노력했으며 이런 장르로서는 퍽 드물게도 대결 구도가 심화되지 않는다.

3. 분명 여주를 좋아하는 남주는 있는데 여주는 노노 선배를 눈여겨보면서 자꾸 백합 구도로 나아간다 ㅋㅋㅋ 노노 선배는 이미 츤데레 친구와 그렇고 그런 구도(?)를 두고 있지만 말이다. 연애구도가 또 상당히 흥미로운 요소라고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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