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려라, 유포니엄 2 - 키타우지 고등학교 취주악부의 가장 뜨거운 여름, V+
타케다 아야노 지음, 아사다 닛키 그림, 김완 옮김 / 길찾기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포지티브하게 따내고 싶다고 생각해.

리본 선배만 나오면 백합 밈은 마구 쏟아져 나오는데, 내가 가장 싫어하는 타입이라 마음이 불편하다. 어딘가 좀 삐딱하고 안 될 것 같은 애들한테만 찰싹 달라붙어 있고, 지가 친한 사람들 외에 다른 사람들은 신경도 안 쓰고. 게다가 왠지 모르게 인싸이고. 일진이지만 잘 놀 줄 아는 동네 언니같은 타입이랄까. 기분이 참 복잡미묘하다.
난 역시 사람을 가지고 놀면서 방치플레이 즐기는 듯한 도S 아스카 선배가 제일 좋음♡ 빨간색 안경이 좋다는 사람도 있는데 난 처음부터 이분 성격 보고 반한 것.

 

 

 

아스카 유행하니 2기에서 서비스 넘치는 것 뭔가 좀... 음악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확 든다. 전국대회에서 쓸 음악을 따로 만들지 않은 건가. 너무나 아쉬움이 남는다. 계속 아스카 무릎 페티쉬가 드러나는 것도 부담스럽다. 그것 때문에 아스카를 좋아하는 게 아닌데, 아스카를 좋아한다고 하면 안경성애자나 무릎성애자로 찍힐 것 같다. 2집에서 작품성이 확 떨어지는 것마저도 음악답긴 하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2기가 사실 난 1기보다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다. 1기가 실력주의에 대해서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다면 2기에선 음악과 감정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온다. 일단 아스카는 이혼한 상태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어하나 그렇지 못해 나름의 방식대로 좌절한다.

 

 

그리고 자신의 나름대로 아스카를 취주악부에 끌어들이려 필사적인 오마에. 2기에서는 1기에서 오마에들이 겪었던 갈등들을 아스카의 갈등 해결로 수습하려 한다. 실력주의 속에서도 각자의 필사적인 목적을 가지고 나아가려 하는 고등학생들. 나아가 서로의 단점을 숨기려 노력하며 뻔뻔하게 자신을 위해서 악기를 연주하는 음악가. 그러나 역시 문제는 1기에 비해 굉장히 거슬리는 오마에의 나레이션식 말투라고 할 수 있다. 작품에서는 원래 오마에가 그런 성격이라고 커버하기는 한다. 그러나 나 같으면 상당히 반항적일 것 같긴 하다. 아스카는 굽혀줄 것 같지만.

 

 

근데 또 이 장면 보면 오마에는 호노카 뺨치는 하렘의 중심 같음. 아니 말빨로는 이길 것 같으니 충분히 최강자이지 않나. 아스카의 매도를 이기다니...

P.S 근데 심지어 진짜 백합물이었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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