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stella.K > a Castle in the woods - Manuel Graft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10-12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분 정도 뚫어지게 쳐다보았는데, 으.....난 왜 공포를 느낄까요?
저 웃고 있는 지붕까지. 그로테스크!!

urblue 2004-10-12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로테스크하죠. 그래서 퍼 왔어요.
그치만 공포를 느낄 정도는 아닌데... ^^

stella.K 2004-10-12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 그런가요? 그로테스크? 저도 그 장르 그다지 싫어하진 않는데, 이 사진 보고 그런 생각 안 해 봤거든요...아, 그러고 보니 그러네요. 흐흐.

비로그인 2004-10-12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전 저 성(?)보다는 그 뒤 나뭇잎들만 보았거든요. 그 왜 바람 부는 날 산에 흔들리는 나무들 보고 있으면, 뭐랄까, 저승사자가 날 부르고 있다는 느낌 같은 거 말이죠. ㅎㅎ

urblue 2004-10-12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산에서 흔들리는 나무를 보고도 저승사자를 떠올린다니, 님 무슨 안 좋은 기억이라도 있으신가요? ^^

에레혼 2004-10-15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제서야 이 사진[맞죠?] 발견하고.... 잠시 숨을 들이쉬었습니다.....
보랏빛은 역시 현실이 아닌 저 어디쯤을 나타내 주는 데 탁월한 빛깔이군요
제 창고로 조심스레 실어갑니다, 그래도 되죠?

urblue 2004-10-15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
보라색이 끌리네요, 이 가을에.
아, 올 가을 겨울 유행이라고 하던가.
 

 

공책 검사

 

그때는 물자절약이 한창이었지.

앞표지의 거무죽죽한 꼭두부터 뒷표지의 끝에 이르기까지

위아래 공백에 금을 긋고 세로로도 반을 나누어

빽빽하게 우리는 70년대를 메꾸어나갔다.

 

무엇을 썼느냐 하는 것보다는

한치의 여백도 없이 얼마나 아껴 썼느냐 하는 것이

우리가 받았던 공책 검사였다.

 

잘 부러지는 연필에 몇번씩 침을 발라 쓰면서도

우리의 땅이 연필심처럼 부러져가는 것을 몰랐었다.

자꾸만 찢어지는 공책을 달래어 숙제하면서도

그 순간 누군가 찢겨지고 있는 현실은 몰랐었다.

그저 빽빽하게 성실하게 메꾸어가는 것뿐이었다.

 

이제 80년대를 다 보내고 난 어느날 오후

아이들의 공책 검사를 한다.

혹시 다른 소리가 적혀 있지는 않나 검열당하는 시대에

무언가 또렷한 목소리를 지닌 공책 하나 찾으려고 뒤적거린다.

 

희고 매끄러운 여백 위로는

설명을 한 자도 빠뜨리지 않고 베껴놓은 우등생의 공책과

틀린 것조차 그대로 베껴쓴 들러리 공책들,

 

그 위에 빨간 별표 파란 별표 수없이 따 내리고

새까맣게 줄을 긋고 외워야만 대학을 가는 이 시대에

풍요에 길들여진 90년대의 첫장을 넘기면서

가장 곤궁한 시절, 내 손이 자꾸만 떨려온다.

 

                                                                                                                             ─  나 희 덕

 


댓글(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가을산 2004-10-11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백은 없는지 공책검사,
혼식을 하는지, 도시락 검사,
기생충은 없는지, 대변검사..... 요즘은 멸종한 검사들이네요.

urblue 2004-10-1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도시락 검사는 안 받았네요. ^^
그런데, 요즘은 아무것도 안 하나 보죠? 주변에 애들이 없다보니...

가을산 2004-10-11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시락 검사를 할때요, 쌀밥 싸온 애들이 다른 친구 도시락에서 보리를 빌려서(?)
밥 위에 알알이 박아 놓기도 하는데요,
선생님께서 숟가락을 들고 다니면서 위에만 보리를 얹은 것은 아닌지 밥 속을 뒤집어보기도 했답니다. ^^

urblue 2004-10-11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별 걸 다 했네요, 옛날에는. ^^

하얀마녀 2004-10-11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번째 연에 마음이 짠해지네요.

우리의 땅이 연필심처럼 부러져가는 것을 몰랐었다
그 순간 누군가 찢겨지고 있는 현실은 몰랐었다.

특히 위 두 절에서요. ㅜㅜ
 


 

옛날 옛적에, 마오리족의 조상 파이키아는 카누를 타고 새로운 땅을 찾아 바다 위를 떠돌았다. 카누가 뒤집히자 그는 신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고래가 그를 태우고 새로운 (뉴질랜드) 도착했다. 그리고 언젠가 고래를 지도자가 다시 나타나 마오리족을 빛으로 이끌 것이라는 전설이 내려온다.

 

영화는 죽음과 탄생으로 시작한다. 엄마와 쌍둥이 오빠의 죽음으로 태어난 여자 아이. 아버지는 할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이에게 파이키아라는 이름을 준다. 그리고 씩씩한 소녀로 자란 파이.

 

전통을 보존하고 새로운 지도자를 찾으려고 평생 애써온 파이 할아버지와 자신들에게 지워진 짐을 벗어 던지고 새로운 삶을 찾으려는 파이 아버지 세대들, 족장이 되기 위한 수업에 억지로 참여해야 하는 장남 아이들, 배우고 싶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할아버지에 의해 거부당하는 파이. 영화 안에는 다양한 갈등이 있지만, 역시 주된 것은 할아버지와 파이의 갈등이다.

 

파이키아 직계 후손으로서 의무를 다하려는 의지와 손녀에 대한 사랑이 할아버지의 내면에서 충돌하지만 언제나 이기는 쪽은 의무이다. 반면 파이는 지도자가 훌륭한 자질을 갖추었고 배우고 싶지만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이 훨씬 크다. 이들은 어쩔 없이 대립하고 상처 입는다.

 

결론은? 물론 감동적이다. 애초에 영화의 목적은 대립이 아니라 갈등의 해소와 새로운 출발을 보여주려는 것이니까.

 

영화 자체는 조금 지루한 편이다. 같이 친구는, 시작은 다큐멘터리요 중간은 드라마, 결론은 나디아 식의 애니 같다고 평했다. 마오리 족의 전투 의식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역시 이해 부족 탓인지 여기저기서 과할 정도의 웃음이 터져 나왔고, ‘Whale Rider’라는 제목답게 고래에 의해 문제가 해결되는 결말은 다소 맥빠진다. 그렇지만 예쁜 영화다. 토론토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는 충분히 이해가 된다.

 

영화를 보면서 씁쓸하더라. 전통이라는 이름 하에 여자는 무조건 배제한다는 파이 할아버지의 무서운 고집을, 우리도 똑같이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제를 폐지하면 가족 제도 자체가 붕괴하고 나라가 망한다는 극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는 우리의 어른들에게 영화를 단체 관람시켜야 하는 아닐까.

 

다수의 사람들을 배제하거나 상처를 주면서 지켜나가야 하는 전통이라는 대체 어떤 의미를 가지는 건지, , 한숨만 나온다.

 

 

사족. 요즘은 영화를 제대로 보기가 힘들다.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휴대폰의 불빛이 신경을 몹시 거스른다. 어제도, 옆자리의 지지배가 계속 문자질을 하고 결국 통화까지 하는 바람에 짜증 왕창이었다. 2시간도 휴대폰을 꺼놓지 못할 상황이라면, 이것들아, 제발 집에서 비디오나 봐라.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구두 2004-10-11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른 이들이 부시럭거리며 그러는 게 짜증나서 집에서 비디오 봅니다. 흑흑.

urblue 2004-10-11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긴, 성질 더러운 제가 집에서 비디오 보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람구두 2004-10-11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말씀은 꼭 제 성질 드러분 거 아신다는 야그처럼 들리네여. 흐흐.

urblue 2004-10-11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생각하신다면야 뭐..흐흐..

숨은아이 2004-10-12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줄에 동감입니다. ^^

마냐 2004-10-1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리뷰가 드물군요...궁금했는데...고맙슴다. 안볼거 같아요. ^^;;;

urblue 2004-10-13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로 권하고 싶지 않네요. ^^;
 

<!--IMGALT-->

"<2046>은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이것은 일반적인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8일 오전 11시 50분, 개막작 <2046>으로 내한한 왕가위 감독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언제나 선글라스로 자신과 타인의 시선을 막아버리는 차가운 개인주의자. 그러나 입가에서 떠나지 않는 유쾌한 미소는 그 거리감을 가까이 좁힌다. 냉정과 열정을 하나의 이야기에 담고 몽환적인 비주얼 속에 무수한 사랑의 정의를 박아넣는 독특한 거장 왕가위. 그는 자신의 신작 <2046>을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정의했다.

어제 개막식에서 영화를 시사 한 소감은?

추운 날에도 많은 관중이 와주셔서 고마웠다. 하지만 야외상영이어서 각도나 소리가 좋지않아 안타까웠다. 갈수록 마음이 불안해져서 일찍 자리를 떴다.(웃음)

칸에 출품한 작품에서 편집이 더해졌는데, 얼마나, 어떻게 달라졌나?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칸에 출품할 때는 미흡한 것이 있던 걸 이후 3개월 동안 매만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파티참석에 비유하다면, 칸에는 보통차림으로 간 것이라고 부산영화제 때는 좀 더 공을 들여 화장하고 옷도 예쁜 것을 입은 것이다.

예전에 <2046>의 프로모션 필름을 봤을 때는 장만옥에 대한 부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원래는 장만옥에게 어떤 역할을 주고 싶었는지, 촬영하면서 변한 부분이 있는지.

<2046>에서 나온 장만옥은 <화양연화>의 모습이 나온 것이다. 차우(양조위)가 <화양연화> 속의 수리첸(장만옥)을 추억하는 장면이며 그때를 회상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넣었다.

<!--IMGALT-->

<2046>에서 차우가 만나는 세 여인은 차우(양조위)가 과거를 잊기 위해 만든 가상의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하는 인물이다. 룰루(유가령), 수리첸(공리), 바이 링(장쯔이)은 차우를 투영하는 거울같은 역할을 하도록 설정했다. 이 여인들은 <화양연화>의 장만옥을 연상시키며, 그녀와 관련된 느낌을 주지만 사실은 그녀들은 차우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거를 잊지 못하는 수리첸은 사랑의 기억을 잊지 못하는 차우다. 그러나 가면을 쓰고 사는 여자 룰루 역시 그의 모습이다. 차우는 룰루에게 자신과 만난 적이 있고 나를 알고 있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그녀는 그런 적이 없다고 외면한다. 추억을 지우고 가면을 쓰고, 자신을 바꾸려 하는 모습은 차우가 사랑했던 기억을 잊고자 하는 마음이다. 그가 야한 소설로 번 돈을 여자들과 쾌락을 즐기는데 사용하면서 이전의 자신을 바꾸려는 모습 역시 그렇다.

이런 면에서 룰루와 수리첸은 추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동시에 빠져나오려고 하는 차우의 두 모습이다. 왕페이가 연기한 미래사회의 인조인간은 마음 속으로는 좋아하고 있어도 그 당시에는 그것을 인지하거나 표현하지 못하는데 이 역시 추억이 된 다음에야 그 사랑을 그리워하는 차우의 모습과 같다.

반면, 바이 링의 사랑을 희롱하는 차우의 모습은 그가 가진 또 다른 내면이라 할 수 있다. 실제적인 남녀관계를 통해 보여지는 차우는 <화양연화>에서 지순한 사랑을 했던 차우와는 또 다르다.

<!--IMGALT-->

<2046>의 설정과 인물들은 왕가위 감독의 이전 작품과 유사함과 동시에 심화되었다고. 이 작품을 통해 이전까지의 작품을 정리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그저 <2046>은 기억, 회상에 관한 영화다. 4년 전 사귀었던 친구를 다시 만난다면 우리는 그가 변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는 변하지 않고 4년 전 그를 기억하는 우리의 인식이 바뀐 것이다. 사실 우리가 어떤 사물을 대했을 때 사물보다는 우리의 인식이 변한 경우가 많다. 처음에 저장한 추억을 기억하면서 오늘의 사물을 바라보게 되는 거다.

전작들은 홍콩반환과 관련해 해석되고 있는데, 그점에 동의하는가? 그때와는 홍콩이 많이 바뀌었는데 당신의 작품도 영향을 받았는가?

관객들이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의식적으로 현실을 반영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물론 내가 홍콩에 살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 자연스럽게 들어가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화양연화>는 3개의 에피소드로 진행되던 <2046>의 에피소드 중 하나를 따로 떼어내 영화로 만든 것이다. 이제 <2046>은 <화양연화>의 후일담, 속편으로 보여진다. 처음에 기획되었던 <2046>에서 어떻게 달라졌는가?

처음에 생각했던 <2046>은 3개의 에피소드로 된 간단한 구조의 영화였다. 그러나 <화양연화>를 만들면서 좀더 세밀한 부분을 다룰 수 있게 됐고, 구조적인 면에서 영화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2046>에 차우와 수리첸이 나온다고는 해도 이 영화는 <화양연화>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영화다. <화양연화>가 사랑 이야기라고 한다면, <2046>은 '사랑에 관한 영화'다. 말장난처럼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사랑이야기는 남녀의 사랑이 전개되어가는 과정에 대한 영화라면 <2046>은 사랑은 무엇인가? 사랑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집중한다. 이 영화에 장만옥이 나오면 사람들은 <화양연화>를 떠올리며 그 이야기를 다시 할 것이고 유가령을 보면 <아비정전>의 모습이 떠올라 그 영화를 찾아볼 것이다. 그런 면에서 <2046>은 <화양연화> 한편 뿐 아니라 내가 해온 이야기 모두를 다루고 있다고 할 수 있다.

<!--IMGALT-->

<2046>의 다른 점은 왕가위 감독 영화중 처음으로 미래장면이 나왔다는 것이다.

영화 속 미래는 차우가 쓰는 소설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이 영화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영화에 나오는 미래도시는 60년대 사람이 상상하는 미래이다. 그러나 결국 그 미래도 과거를 그리워하는 미래의 이야기다.

당신의 영화는 언제나 놀라운 비주얼을 보여준다. <2046>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디자인한 부분은 어디인가?

미래도시를 만듦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기차 안이다. <화양연화>의 차우는 가정이 있고 안락한 집에서 살았지만 <2046>에서는 호텔과 여관을 전전한다. 기차여행을 통해서 그가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2046>의 차우는 <아비정전>에서 장국영이 연기한 아비를 닮았다. <2046>에서 차우가 머무는 호텔 이름이 오리엔탈인데 그것은 장국영이 자살을 한 호텔 이름이기도 하다. 의도한 것인가?

그가 자살한 호텔 이름이 오리엔탈이었는지 난 몰랐다. <2046>의 차우는 30대지만 <아비정전>에서 아비는 20대니까 차우는 아비의 미래? 아,농담이다. <아비정전>의 아비는 방황하는 젊은이의 모습을 전형적인 형태로 그린 것이다. 차우와 연결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맥스무비 / 이미선 기자 suua@maxmovie.com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내가없는 이 안 2004-10-10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가위 감독 영화는 대체로 챙겨보는 편인데 이 영화도 무척 보고 싶은걸요.
블루님도 보고 싶으신가 보다. ^^
참, 블루님, 오늘 로드무비님이 빌려주신다던 그 책들 받았어요.
깔끔하게 포장된 책 받는 것, 무척 기분 좋은 일이에요. 고마워요!

에레혼 2004-10-10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 이야기와 사랑에 관한 이야기라.....
<2046>... <화양연화>와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니 저도 보고 싶네요
올해는 부산 영화제에도 못 가 보고 ㅜㅜ

로드무비 2004-10-10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어나셨구랴.
제 바뀐 서재 사진 예쁘죠?ㅎㅎ
아침은 드셨수?

urblue 2004-10-10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46>은, 칸 영화제에서 소식을 들은 이후부터 쭉 기다리고 있었지요. 부산 영화제에서 예매 시작한지 5분도 안 되어 매진됐다잖아요. 이번 주말 볼 영화 1순위랍니다.

urblue 2004-10-10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오셨네요. ^^ 아유 반가워라.
주하 사진 물론 예쁘죠~ 어제 밤에 보면서 혼자 귀여워했는걸요.
지금 치즈 케잌 먹고 있답니다. 어제 데이트 한 녀석이 안겨준 거. ㅋㅋ

플레져 2004-10-10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왕가위 데려 갈려고 왔는데, 치즈 케잌에 침 질질...^^

urblue 2004-10-10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눠 드리면 좋을텐데. 혼자 너무 많이 먹어서 느끼해 죽겠어요. ^^;

로드무비 2004-10-10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빨리 치카님 방으로 와요.
이벤트 중인데 두 명이 모자라네.^^

stella.K 2004-10-10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엔 왕가위 감독이 장예모 보다 낮다는 생각이 들어요. 둘이 다르긴 하지만요. 이거 퍼갑니다.^^

urblue 2004-10-10 1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장예모 감독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당신들이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다고 나는 들었다

 

당신들이 아무것도 배우려 하지 않는다고 나는 들었다.

추측컨대, 당신들은 백만장자인 모양이다.

당신들의 미래는 보장되어 있다. ─ 미래가

당신들 앞에 환히 보인다. 당신들의 부모는

당신들의 발이 돌멩이에 부딪히지 않도록

미리 준비해 놓았다. 그러니 당신은

아무것도 배우지 않아도 된다. 당신은 지금 그대로

계속해서 살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시대가 불안하여, 내가 들은 대로,

어려운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당신에게는 만사가 잘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정확하게 말해 줄 당신의 안내자들이 있다.

어떤 시대나 타당한 진리와

언제나 도움이 되는 처방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그들은 모든 요령을 수집해 놓았을 것이다.

 

당신을 위하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한

당신은 손가락 하나 움직일 필요가 없다.

그러나 만일에 사정이 달라진다면

물론 당신도 배워야만 할 것이다.

 

                                                                                              ─  베르톨트 브레히트

 

 


댓글(9)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반딧불,, 2004-10-07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봐도봐도 좋은 글을 참 많이 쓰셨지요??

balmas 2004-10-07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갈게요. 감사^^
추천도 하나 꾸욱~~

urblue 2004-10-08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가끔 브레히트 시집 읽다보면 놀라거나 뜨끔할 때가 있지요.

발마스님, 제가 감사합니다. ^^

로드무비 2004-10-08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 들어도 나한테 하는 말 같구료.^^

urblue 2004-10-08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요. ^^

2004-10-08 17: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0-08 18: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갈대 2004-10-08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움의 가치를 위협적으로(?) 풀어낸 좋은 시군요. 뜨끔했습니다^^

stella.K 2004-10-10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이군요. 이거 퍼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