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만든 사람들
살바도르 플라센시아 지음, 송은주 옮김 / 이레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은 글 자체로 완전해야 한다고 믿는다.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든 한 인간의 내면을 펼쳐 보이든, 글자로 이루어진 문장들이 독자의 머리 속에서 필요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 완전한 작품이라면 사진이나 그림 등 다른 시각적 보조 수단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요, 다른 수단으로 완성되어야 한다면 그 작품은 완벽하지 않은 것이다. 시의 경우에는 자간이나 배열을 바꿈으로써 시각적 효과를 노릴 수 있겠으나, 소설은 마땅히 그런 시도를 포기하고 오로지 글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 내 고정관념이다.

 

『종이로 만든 사람들』에서 살바도르 플라센시아는 종이 위에 변혁을 시도한다. 문단 배열 형태를 바꾸고, 빈 페이지를 그냥 두고, 검게 칠하고, 심지어 종이에 구멍을 내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것 때문에 이 작품을 완전히 낯설고 새롭다고 평할 수만은 없는데, 국내에서 작년에 출간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에서 이미 이러한 시도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비어있는 페이지도 있고, 한 페이지에 단 한 문장 뿐이거나, 줄을 그어 지우고 다시 쓰거나, 빨간 펜으로 교정을 하거나, 글자가 겹치기도 한다. 몇 장의 사진도 실려 있다.) 미국에서는 두 작품 모두 2005년에 출판되었으며, 어느 작품이 먼저 나왔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두 작가가 거의 동시에 소설이라는 출판물에 대한 반역을 꾀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어쨌거나 국내에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이 먼저 소개되었고 이미 그 작품을 보았기에 『종이로 만든 사람들』이 마냥 신기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종이 위의 형식 파괴가 소설의 내용과 보다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해야 할까.


미안한 얘기지만,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을 읽으면서 나는 작가의 노력이 전혀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했다. 작품이 허접스럽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그런 다양한 시도들이 변혁이 아니라 사족처럼 느껴졌다. 쓸데없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훌륭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난 후 소설은 역시 글로 승부해야 한다는 내 고정관념은 더욱 강해졌다.

 

반면 종이로 만든 사람들』에서는 평범하지 않은 편집이 주는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EMF 단원이 토성에게 본심을 감추기 위해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장면에서 이 사람의 생각은 페이지 끝까지 쭉 연결되어 종이 밖으로 빠져나간다. 그걸 읽고/보고 있노라면 언제까지고 쓸데없는 생각의 목록이 이어질 것만 같다. 아마 말줄임표같은 것으로 처리했다면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을 터이다.

또 아기 노스트라다무스나 꼬마 메르세드가 토성에 대항하기 위해 방어막을 치면 토성은 물론이고 독자들까지 검은 장막만 볼 수 있을 뿐이다. EMF 단원들, 아기 노스트라다무스, 꼬마 메르세드는 이 작품 속에서 작가(토성)가 쓰고 있는 <종이로 만든 사람들>이라는 소설의 등장인물들이다. 말하자면 액자 구성인데, 소설 속 소설의 등장인물들이 소설 속 작가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면 이 책 『종이로 만든 사람들』을 읽는 독자들조차 그들의 생각을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은 꽤 재미있는 발상이다. (방어막을 칠 수 있는 능력에 따라 검게 칠한 칸의 크기가 달라진다.) 이 작품(종이로 만든 사람들)과 그 안의 소설(<종이로 만든 사람들>)과 그 모든 걸 읽고 있는 나(바깥과 안의 동시적 독자)와의 관계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는 틀을 형성하는 것이 바로 작가가 시도한 형식 파괴와 이미지 조합의 효과일 수 있겠다.
이제서야 소설이 때로 보조 수단을 활용하여 더욱 완벽한 구조와 의미를 이룰 수 있음을 인정한다.

 

종이로 만든 사람들』은 쓸쓸하고 쓸쓸하고 쓸쓸한 사랑 이야기이자 "실연의 상처로 가슴앓이 하는" 망가지기 쉬운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오리가미(종이를 접어 여러가지 모양을 만드는 예술) 외과의가 종이로 만들고 꼬마 메르세드가 이름을 붙여준 '메르세드 데 파펠('파펠'은 '종이'라고 한다.)'이 등장하여 마르케스나 보르헤스적인 분위기를 풍기기도 하지만,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우리는 모두 종이로 만들어졌다고 내게 가르쳐준 리즈에게"라는 헌사(이는 아마도 소설 속 소설 <종이로 만든 사람들>의 헌사인 듯 하다.)에 담겨있다. 종이로 만들어진 사람은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의도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상처를 입힌다. 쉴 새 없이 바스락거리면서 종이 조각을 상대방의 침대며 카펫이며 옷속에 떨어뜨려 놓지만, 때로 상대가 몸에 남겨놓은 흔적은 몸을 다른 종이로 갈면서 무정하게 지워버린다. 날카롭고 뻣뻣하지만 단 한 번의 충격으로도 쉽사리 찢어져버릴 수 있다.

 

사랑했던 여자가 진정한 사랑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남자도, 그 남자를 잊지 못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여자도, 사랑에서 생겨나는 '쇠퇴의 역병'보다 헐리우드를 더 좋아했던 남자도, 영원한 사랑을 절대 믿지 않게 된 여자도, 다른 사랑에 눈멀어 남편과 자식을 떠난 여자도, 절대 돌아오지 않을 부인을 기다리며 잔디밭을 다듬고 또 다듬는 남자도, 떠난 사랑에 울고불고 목매는 이도, 우리 모두는 종이로 만들어진 사람들이다. 종이 심장과 종이 혈관과 종이 피부를 부여잡고 사랑을 한다. 물에 녹고 불에 타는, 무방비의 사랑을 한다. 하지만 사랑이란, 본래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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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re 2007-03-23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모 작가가 이 책을 소개한 걸 읽고는, 아 너무 복잡한 얘기 같아서 별로 흥미를 못 느꼈는데, 블루 님의 치밀한 리뷰를 읽자니, 아 읽어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보다 대체 어떻게 '생긴' 녀석인지 '보구' 싶어졌어요.

sandcat 2007-03-23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쓴 글은 탐스러운 미인과 같아요.(..)

mong 2007-03-23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이책 망설이며 보관함에만 담았는데
조만간 구입해야겠는걸요~

enirvana 2007-03-26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가막힌 리뷰네요 다양한 시각으로 읽을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했지만 또 이런 의미도 있군요 책의 내용을 다시한번 되새겨보게 되네요 좋은리뷰 감사합니다^^

urblue 2007-03-26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이레님, 벌써 보셨나요? ^^ <엄청나게...>를 이미 읽으셨으니까 이 녀석 생김새가 그리 낯설지는 않으실겝니다.

샌드캣님, 잘 쓴 글 보다야 탐스러운 미인쪽이 보기도 좋고... ( '')

몽님, 저만 좋은 건 아닌가 몰라요. ^^

enirvana님, 칭찬 고맙습니다. 좋은 책이란 여러가지 의미로 읽힐 수 있는 책일 테지요. ^^
 

간단한 동작으로 틀어진 몸을 바로 잡는다!
[레이디경향 2007-03-19 14:57]    

생활 속에서 반복되는 동작과 평소 습관으로 굳어진 나쁜 자세 때문에 몸의 균형이 흐트러진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이 바로 골반과 등뼈. 방치하면 체형이 망가지고, 피부 탄력을 잃는 등 여러 가지 악영향과 노화현상을 부른다. 근력이 약해 남성보다 쉽게 틀어짐 현상이 나타나는 여성의 골반과 등뼈를 반듯한 상태로 되돌리는 보디 리셋, 지금부터 시작이다.

Part 1. 각 유형별 특징 몸이 틀어졌다 해도 틀어진 정도나 상태에 따라 여러 유형이 있다. 골반을 축으로 상하 틀어짐, 앞뒤 틀어짐, 좌우 틀어짐, 비틀림, 앞뒤경사, 일자 등뼈 유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여성은 다음 다섯 가지 유형이 가장 많다. 1) 오른쪽 어깨가 높다 2) 왼쪽 어깨가 높다 3) 새우등이다 4) 새가슴이다 5) 일자 등뼈이다 이 다섯 가지 유형의 특징을 알아보자.

1. 오른쪽 어깨가 높다 가방은 습관적으로 오른쪽에 매고, 구두 바닥 오른쪽 가장자리가 쉽게 닳는다. 바지 길이가 달라 보이고 브래지어 끈이 미끄러져 내린다. 골격이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만성적으로 목과 어깨가 결리고 요통에 시달리기 쉽다. 위장에 부담을 주는 경향이 있어 조금만 먹어도 탈이 나고, 위장 운동이 나쁘므로 얼굴에 여드름이나 부스럼이 쉽게 난다.

2. 왼쪽 어깨가 높다 습관적으로 가방을 왼쪽에 매고, 구두 바닥의 왼쪽 가장자리가 가장 먼저 닳는다면 왼쪽 어깨가 높은 것. 옷의 목둘레가 한쪽으로 기울거나 허리띠 왼쪽이 올라가기도 한다. 좌우 균형이 맞지 않아 목과 어깨가 결리고 요통을 일으키기 쉽다. 심장이나 폐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쉽게 피로를 느낀다. 하지만 식욕은 여전해 과음과 과식으로 간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

3. 새우등이다 구두 바닥의 바깥쪽 가장 자리가 쉽게 닳고 브래지어의 와이어가 명치 주변을 자주 파고든다면 새우등 타입. 셔츠를 입으면 어깨선이 몸 앞쪽으로 쏠린다. 어깨나 등 위쪽 부분이 자주 결리며 골반이 뒤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허리가 나른하고 요통이 잦다. O자 다리나 안장다리가 많아 넓적다리 바깥쪽 근육이 피로를 느낀다. 자궁이나 장의 기능이 나빠지므로 생리불순, 변비 등으로 고통 받을 수 있다.

4. 새가슴이다 셔츠의 어깨선이 뒤로 쳐지고 구두 바닥은 앞 축이 늘 먼저 닳다. 조금만 많이 먹으면 배가 나와서 허리 부분이 불편하거나 굽이 가는 힐을 신으면 쉽게 피곤해진다. 평소 가슴과 허리가 뒤로 젖혀져있어 허리에 힘이 집중되어 만성 요통에 시달리거나 다리에 쥐가 나기 쉽다. 몸 전체의 혈류가 원활하지 못해 손발이 차고 빈혈을 일으키며, 자율신경에도 영향을 미쳐 감정의 기복이 심한 편이다.

5. 일자등뼈이다 치마나 바지를 허리 사이즈에 맞추면 엉덩이가 남거나 셔츠 자락이 자꾸 밖으로 빠져나온다면 일자 등뼈 유형. 굽이 높은 구두를 신으면 균형 잡기가 어려워 쉽게 피로해진다. 등뼈가 늘 긴장해 있으므로 어깨와 목이 결리고 편두통을 일으키기 쉽다. 전체적으로 근육이 쉽게 긴장되어 여러 자극을 몸이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눈이 쉽게 피곤하고 불면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등과 복근에 살이 찌기 쉬운 타입.

Part 2. 나는 어떤 유형일까 앞서 알아본 다섯 가지 뒤틀림 중 나는 어떤 유형인지 셀프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자.

Test 1. 보디 밸런스 테스트

Check 1 알몸 상태로 거울 앞에 정면으로 서서 눈을 감은 후 10초 뒤 눈을 뜨고 좌우 어깨, 유두, 허리뼈의 위치가 어긋나지는 않았는지 눈으로 확인한다. 오른쪽 어깨, 오른쪽 유두, 오른쪽 허리뼈의 위치가 왼쪽보다 높으면 ‘오른쪽 어깨가 높은 유형’. 왼쪽 어깨, 왼쪽 유두, 왼쪽 허리뼈의 위치가 오른쪽보다 높으면 ‘왼쪽 어깨가 높은 유형’이다.

Check 2 옆으로 서서 눈을 감는다. 10초 뒤 눈을 뜨고 손가락 끝이 어느 위치를 향해 있는지를 확인한다. 손가락 끝이 넓적다리 중심선보다 앞에 있다면 ‘새우등인 유형’, 손가락 끝이 중심선보다 뒤에 있다면 ‘새가슴인 유형’, 손가락 끝이 넓적다리 중심선에 있다면 ‘일자 등뼈 유형’이다. 사람에 따라 중복된 결과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틀어짐의 유형을 복수로 갖는 경우이다.

Test 2. 눈 감고 걷기 테스트

장애물이 없는 충분한 넓이의 장소에서 바닥에 가로 세로 1m의 사각 테두리를 만들고 그중 어느 한 쪽 선에 서서 눈을 감고, 얼굴을 똑바로 들어 정면을 향한 채 제자리에서 천천히 100걸음을 걷는다. 이때 팔은 앞뒤로 45도 이상 크게 흔들고, 다리는 허리 높이까지 올리며 걷는다. 100걸음을 다 걸었으면 눈을 뜨고 현재 선 위치가 출발한 지점과 어떻게 달라졌는지 살펴본다.

Result 처음 섰던 위치에서 왼쪽 앞 방향으로 나갔거나 왼쪽 방향으로 빙글 돌았을 경우 → 오른쪽이 어깨가 높다 처음 섰던 위치에서 오른쪽 앞 방향으로 나갔거나 오른쪽 방향으로 빙글 돌았을 경우 → 왼쪽 어깨가 높다. 처음 섰던 위치에서 이동거리가 1m미만인 경우 → 새우등이다. 처음 섰던 위치에서 앞으로 2m이상 이동한 경우 → 새가슴이다. 처음 서있는 위치에서 앞으로 1~2m 이동한 경우 → 일자 등뼈이다.

Part 3. 몸의 중심을 잡아주자 우리 몸의 중심이 원래 위치보다 앞쪽이나 아래쪽에 있으면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져 자세가 나빠지고 허리에 부담을 주어 골반이 틀어지는 원인이 된다. 다음 동작으로 중심을 바로잡아 아름다운 자세를 만들자. 소개된 동작은 각 1분 정도 동안 반복한다.

오른쪽 어깨가 올라간 사람의 보디리셋

팔다리 펴기 1 아래위로 어긋난 골반을 교정해 어깨 결림, 요통,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몸의 하반신을 고정시키고 오른 다리를 아래쪽으로 잡아당기면서 근육에 움직임을 가해 틀어진 골반을 원래대로 바로잡는다.

1 바닥에 똑바로 누워 왼손을 머리위로 들어올린다. 오른 다리는 구부려 무릎을 세우고 발바닥을 왼 무릎 안쪽에 댄다. 2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왼손을 머리 위로 뻗고 오른 무릎을 발 아래로 잡아당긴다.

팔다리 펴기 2 골반이 아래위로 어긋나면 뒤틀리는 현상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골반에 유연성을 주어 어긋나거나 뒤틀리는 것을 예방한다.

1 바닥에 똑바로 누워 왼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린다. 오른 다리를 구부려 왼 무릎 안쪽에 붙인다. 2 숨을 천천히 내쉬면서 왼손은 머리 위로 뻗고 오른 무릎은 발 아래로 잡아당긴다.

왼쪽 어깨가 올라간 사람의 보디리셋

엉덩이 두드리기 오른쪽으로 내려간 골반을 본래 상태로 바로 잡아 어깨 결림, 등의 통증, 요통 등을 바로잡는다. 엉덩이를 톡톡 두드려 근육을 자극하고 그 자극이 골반을 통해 온몸으로 전해지면서 온몸이 반듯한 골반의 상태를 기억하는 효과.

1 얼굴은 바닥에 향한 채로 똑바로 엎드린다. 오른 다리만 살짝 옆으로 밀어 45도 벌린다. 2 숨을 들이마시면서 오른 다리를 접어 뒤꿈치로 엉덩이를 몇 번 톡톡 두드린다. ①의 자세로 돌아가 15초간 정지하고 다시 반복한다.

톡톡 쿵 아래위로 어긋나 오른쪽으로 내려간 골반을 본래 상태로 잡는다. 뒤꿈치를 톡톡 쿵 두드리면서 골반으로 자극을 전해 골반의 제자리를 잡아준다.

1 바닥에 똑바로 눕는다. 2 오른쪽 다리를 바닥에서 5cm정도 높이로 띄워 가볍게 톡톡 바닥을 두드리면서 45도까지 조금씩 벌린다. 3 오른 다리를 바닥에서 20cm정도 올렸다가 쿵하고 바닥을 두드린 다음 그대로 5초 동안 유지한다. 오른다리를 본래 위치로 되돌리고 왼 다리와 나란히 붙인다.

새우등인 사람의 보디리셋

엉덩이로 걷기 엉덩이로 걸어 골반에 직접 자극을 주어 뒤로 기울어진 골반을 교정한다. 엉덩이 근육을 향상시키고 팔을 앞으로 내밀어 등의 긴장을 풀어주므로 유연성을 되찾을 수 있다.

1 다리를 똑바로 펴고 앉아, 양팔을 어깨 높이로 들어 앞으로 뻗어 ㄷ자 모양으로 앉는다. 허리는 직각을 유지하고 항문은 바닥에 붙인다는 생각으로 앉는다. 2 발목에 힘을 주지 말고 오른손과 오른다리를 동시에 앞으로 내민다. 다음 같은 요령으로 왼손과 왼 다리를 동시에 앞으로 내밀어 엉덩이의 힘만으로 걷는다. 무릎은 굽히지 않도록 주의.

손으로 무릎 밀기 열려있는 골반에 가동성을 준다. 엉덩이를 바닥에 붙인 채 실행하므로 골반을 본래 상태로 바로잡아준다.

1 무릎을 벌리고 앉아 양손으로 무릎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밀어낸다. 앉을 때 양다리를 어깨보다 넓게 벌리고 골반을 똑바로 세운다. 무릎은 안쪽으로 기울이고 손으로 무릎을 밖으로 밀어 서로 저항하게 한다. 2 항문을 바닥에 붙인다는 느낌으로 앉는다. 다리를 오므리고 손을 무릎 바깥쪽에 댄다. 손으로 무릎을 안쪽으로 밀고, 무릎은 바깥쪽으로 벌려 서로 저항하게 한다.

새가슴인 사람의 보디리셋

무릎 안고 데굴데굴 등뼈를 자극해 뒤로 젖혀진 등이 본래의 곡선을 그릴 수 있도록 한다. 등뼈를 교정하면 앞으로 기울어지기 쉬운 골반도 본래 상태로 바로잡아준다.

1 손을 무릎 앞에서 깍지 껴 무릎을 감싸고 앉는다. 등을 약간 둥글게 만든 후 그대로 상반신을 쓰러뜨린다. 2 등은 둥근 채로 유지한 상태에서 뒤로 털썩 쓰러진다. 쓰러질 때 등뼈가 차례대로 바닥에 닿는 것을 느낀다. 반동을 주어 ①의 자세로 되돌아온다.

다리펴기 몸을 앞으로 굽혀 골반을 뒤쪽으로 밀어냄으로써 앞으로 기울어진 골반을 본래 상태로 교정한다. 동시해 복근도 단련해 바로잡은 골반을 그대로 유지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1 다리를 앞으로 내밀고, 무릎을 구부리지 말고 허리가 뒤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으로 앉는다. 2 상반신을 비틀어 앞으로 숙이면서 오른손으로 왼발 끝을 친다. 시선은 왼쪽을 바라보고 왼손은 뒤쪽으로 뻗는다. 반대로 상반신을 돌려 좌우 교대로 반복한다.

일자 등뼈인 사람의 보디리셋

팔다리펴기 3 온몸을 쭉 늘여 일직선으로 뻗은 경추부터 등뼈까지 완만한 곡선이 생기도록 교정한다. 온몸을 늘였다가 줄이고 긴장과 이완을 반복해 등뼈와 골반을 본래 상태로 회복 한다.

1 똑바로 누워 팔다리를 편다. 2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양팔은 머리 위로 크게 뻗고 양발은 아래로 쭉 뻗는다. 숨을 들이마시면서 원위치로 돌아온다.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로 등을 젖힌다.

다리 쓰러뜨리기 다리를 옆으로 쓰러뜨려 허리를 비틀고 허리 근육을 긴장시켜 경추부터 등뼈까지 완만한 곡선을 그리도록 교정한다.

1 똑바로 누워 팔을 양옆으로 나란히 뻗고 무릎을 구부려 세운다. 2 숨을 내쉬면서 오른쪽으로 양 무릎을 쓰러뜨리고 시선은 왼쪽을 향한다. 반대로 무릎을 왼쪽으로 쓰러뜨리면서 시선을 오른쪽으로 향한다. 교대로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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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chaire님의 잡채밥 페이퍼(http://www.aladin.co.kr/blog/mypaper/1080449)를 본 게 화근이었다. 그때부터 어찌나 잡채가 먹고 싶은지. 먹는 건 물론 좋아하지만 잡채를 만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어제는 남편이 야근을 하는 날이었으니 시장에 몇 집있는 반찬 가게에서 조금 사다 혼자 먹고 말까, 이 참에 도전해 볼까 고민하기 시작한 것.

퇴근하면서 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잡채가 먹고 싶다 했더니 만들어 보라 하신다. 걱정스러운 우리 엄마, 당면 삶는 것부터 야채 볶고 양념하는 것까지 하나하나 다 일러주신다. 아니, 그러니까! 그런 건 다 안다고요! 하지만 아는 것과 맛을 내는 건 다른 문제잖아! 우리 엄마의 문제점은 내가 뭘 어떻게 만드냐고 물어보면, 이거 조금 저거 조금 넣으면 된다,에서 끝나는 것. 그 조금이 얼만큼이냐구요, 글쎄. -_-

일단 집 앞 수퍼에서 당면을 샀다. 야채는 집에 있는 것으로 대강 해결할 생각.
커다란 냄비에다 물을 잔뜩 올려서 끓이기 시작하고, 당근, 양파, 피망, 버섯을 다듬어 놓고, 다른 쪽 냄비에는 건조묵을 올려 삶았다. 저번에 할인점에서 건조묵을 사왔는데 그간 뜯지도 않아서 이참에 이용하기로 결정.

당면을 삶아 헹궈놓고 야채를 볶는다. 여기까지는 별로 어려울 것도 없다니까.
당면에 간장과 설탕, 참기름을 넣고 대강 버무린 후 야채 투입. 다시 간장, 설탕, 참기름, 깨소금 넣고 버무린다. 조금 심심한 것도 같고 약간 단 것 같기도 하고. 뭔가 빠졌나... 아차, 후추. 근데 후추를 넣어도 별로 맛이 달라지지 않는다. 흠.

밥 한 덩이 데워서 접시에 담고 잡채를 올리는 것으로 끝.
이렇게 생애 첫 잡채를 성공적(과연?!)으로 끝내고 밥을 먹었다. 아주 맛있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밥 다 먹고 잡채만 덜어서 또 먹고. 암튼 만족스럽고 배는 부르네.

10시 넘어 들어온 남편은 그때까지 밥도 못 먹었다 한다. 잘됐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대강 맛없어도 맛있게 먹을거 아냐. 히히.

남은 당면으로 한 번 더 만들어봐야지. 조금 더 맛있어질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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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랑 2007-03-17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전 걍 전기포트에 물 끓여서 끓는 물에만 당면 담궈두거든요
그럼 안 끓여도 야채 준비하고 볶고 난리치는 동안에 대충 불더라구요..
음. .오뚜기 옛날 당면이 제일 맛있는거 같아요.. 사실 당면은 딱 2번 해본게 다지만 ㅋㅋ

히피드림~ 2007-03-17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아블루님, 오랜만이어요^^
사진이 꼭 요리책에 나오는 것처럼 아주 잘 찍으신 것 같아요!

urblue 2007-03-18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당면을 안 삶아도 되는건가요? 그건 몰랐네요. ^^

바람구두님, 그때 아마 2시간 걸린다고 했던가요? 전 1시간이 안 걸리던데요. 뭐 고기도 안 넣고 양도 적어서 그랬겠지만. ㅎㅎ

punk님, 사진이 괜찮나요? ^^

숨은님, 제가 양이 좀 적습니다. ㅎㅎ (잡채만 더 먹었다니깐요.)

chaire 2007-03-19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결국, 만들어 드셨군요. 역시 블루 님은, 화끈하세요. 멋지다니깐요. 잡채는 먹고 싶다 생각하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인가 봐요. 움. 처음 만드셨다지만 사진만 봐서는 감칠맛, 쫄깃맛, 골고루 담겨 맛있었을 듯합니다. ㅎㅎ 블루 님이 열심히 만들고 열심히 드시는 모습이 눈앞에 선연한데 그 모습이 참 귀여웠을 거 같다는. 근데 오마니들은 레서피가 정말 머리가 아니라 손에 있는 게 맞나 봐요. 울엄마도 맨날 음 그거 조금 이거 조금.. 하는 식이라죠.

urblue 2007-03-19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 못먹어 배고프다는 남편한테 '앗, 다행이다. 그러면 맛없어도 괜찮겠네. 시장이 반찬이라잖아요.' 했더니 남편이 귀엽대요. 근데 님은 제가 만들고 먹는 모습만으로도 귀여웠을 거 같다 하시니, 남편보다 절 더 귀여워하시나... ㅋㅋ
감칠맛은 없었구요, 건조묵이 덜 삶아져서 엄청 쫄깃하긴했습니다. ('' )a
엄마가 가르쳐준 대로 해서 엄마랑 똑같은 맛을 내 본 적이 한번도 없어요. 그거,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겠죠..?
 

 

 

 

 

 

북유럽 신화가 재밌을 듯 하여 저 두 권을 며칠 전에 구입했는데, 읽다보니 제 취향이 아니군요.

하여, 원하는 분 있으면 다른 책과 교환했으면 합니다.

책은 제가 택배로 보내드릴테고, 저한테는 아래를 주문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댓글 남겨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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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ka 2007-03-14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까, 하던 책이었는데... 여긴 택배비가 비싸서요. ;;;;;

반딧불,, 2007-03-14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요!!!!(치카님을 엉덩이로 밀면서..ㅋㅋㅋ)
=3=33=3333



---치카님 등기로 보내드리셔요^^

urblue 2007-03-14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회사 택배 이용하면 비싸지 않으니까 택배비는 상관없는데요. 어떻게 할까요? ^^

반디님, 치카님이 반디님 엉덩이로 밀릴까요 안 밀릴까요? ㅋㅋ

향기로운 2007-03-14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카님이 밀리지 않을까요??? 반딧불님의 뜨거운 불꽃도 있어서 닿기도 전에 자동으로 밀려나실지도 몰라요^^ (근데 북유럽신화.. 재미없어요?? 살까말까 망설이던 책이었는뎅^^;;)

chika 2007-03-14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웅~ (버티기...?) - 제가 전번에 올린 똥그란 얼굴 사진을 보셨다면 절대로 안밀릴거란거 아실텐디요. ㅜㅡ

그럼, 어쩔까요? 반딧불님께 죄송하지만 그냥 제가 받아도 되나요?
주소 남겨 주세요. 오늘 그냥 주문해드리겠슴다.
반딧불님, 죄송! (__)

가랑비 2007-03-14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늦었다! 역시 부지런해야... ^^

urblue 2007-03-14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벼리꼬리님, 넵, 역시 부지런해야... ^^

치카님, 주소 남길게요. 책은 내일 발송하겠습니다.

향기로운님, 재미가 없다기보다는 제 취향이 아닙니다. 북유럽 신화를 직접 번역한 게 아니라 신화의 일부를 소개하면서 저자의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전 해설이 들어간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다른 분들 평은 꽤 좋던데요. 어느 분 페이퍼 보니까 3월의 읽을만한 책으로 선정되었다고 하구요.

반딧불,, 2007-03-16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과 치카님이 즐거우셨던 듯 해서 흐뭇^^

2007-03-16 18: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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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드림~ 2007-03-12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전시회네요.
오늘 간만에 대전시립미술관이나 한번 가볼까했는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휴관일이더군여(><)

urblue 2007-03-13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서야 이 전시회 소식을 알았지 뭡니까. 이번 주말에 꼭 가볼 생각이에요.

토토랑 2007-03-13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두 주말에 가볼래요 가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