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노동자들에게

 

 

영국의 노동자들아, 무엇 때문에 그대들을 업신여기는

지주들을 위해 밭을 가는가?

그대들의 폭군들이 입을 사치스런 옷을

무엇 때문에 힘들이고 근심하며 짜는가?

 

무엇 때문에 나서 죽을 때까지

먹이고, 입히고, 지켜 주는가?

그대들의 땀을 짜내려 드는,

아니 그대들의 피를 마시려 드는

배은망덕한 게으름뱅이들을

 

영국의 부지런한 자들아, 무엇 때문에

많은 무기와 사슬과 채찍을 만드는가?

고통을 모르는 게으름뱅이들은 그것으로

그대들의 강요된 노동의 생산물을 약탈할 텐데

 

그대들은 여가, 안락함, 평온, 피난처, 음식,

부드러운 연인의 향기를 누리는가?

그렇지 않다면 그토록 값비싼 고통과 근심으로

그대들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

 

그대들이 뿌린 씨를 다른 사람이 거둔다네.

그대들이 찾아 재산을 다른 사람이 가져간다네.

그대들이 옷을 다른 사람이 입는다네.

그대들이 만든 무기를 다른 사람이 들고 있다네.

 

씨를 뿌려라 그러나 폭군이 거두지 못하게 하라.

재산을 찾아라 그러나 사기꾼이 모으지 못하게 하라.

옷을 짜라 그러나 게으름뱅이가 입지 못하게 하라.

무기를 만들어라 그리고 그대들을 지키기 위해 들어라.

 

                                                                    ─ P.B. Shelley

 

 

 

셸리 [Shelley, Percy Bysshe, 1972.8.4~1822.7.7]

잉잉글랜드 필드플레이스 출생. 섬세한 정감을 노래한 전형적인 서정시인으로, 영국 낭만파 중에서 가장 이상주의적인 비전을 그렸다. 작품이나 생애가 압제와 인습에 대한 반항, 이상주의적인 사랑과 자유의 동경으로 일관하여 바이런과 함께 낭만주의 시대의 가장 인기 있는 작가였다. 영국 남부 시골 귀족의 아들로, 이튼칼리지에서 옥스퍼드대학으로 진학하였으나, 1811년 《무신론의 필연성 The Necessity of Atheism》이라는 소책지를 출판 ·배포한 이유로 퇴학처분을 받았다. ‘고독한 영혼’이란 부제가 붙은 서사시 《고독한 영혼 Alastor》(1816), 정치시 《이슬람의 반란 The Revolt of Islam》(1818), 영국정부를 비판한 《무질서한 가면극》(1819)과 워즈워스를 풍자한 《피터 벨 3세》(1819)에 이어서, 16세기 로마에서 일어난 근친상간과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시극 대작 《첸치 일가》(1819)와 대표작 《사슬에서 풀린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Unbound》(1820), 키츠의 죽음을 슬퍼하는 애가 《애도네이스 Adonais》, 시인의 예언자적 사명을 선언한 시론으로 유명한 《시의 옹호》(1821) 등의 작품이 있다. 장시 《생의 승리》를 미완성으로 남겨둔 채, 1822년 7월 스페지아만(灣)을 요트로 항해 중 익사하였다. (네이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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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키노 > 넥타이 종류별 매는 방법

출처 : daelimtextile.com
V존의 인상을 결정하는 요소 중에서 중요한 것들 중의 하나가 넥타이 매듭법이다.
셔츠의 카라 형태나 넥타이 폭의 너비,또는 생지의 두께에 의해서 그에 적합한 매듭법으로 V존을 연출할줄 안다는것는 "넥타이를 맨다"는 고유의 의미를 높여 주는 것의 하나라 여겨진다.
셔츠카라 사이의 열림이 거의 수평에 가까운 와이드카라 셔츠가 유행한다고 할 때 그것에 어울리는 형태의 넥타이를 잘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매듭법으로 연출하느냐에 따라서 전체적인 분위기와 느낌이 확연히 달라지게 되므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몆가지 넥타이 매듭법에 대해서 잘 알아 놓는 것도 자신의 개성과 패션 감각을 높이는 방법의 하나라 생각된다.
넥타이의 매는방법을 188여가지나 적어놓은 책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실용적인 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매듭법은 포인 핸드넥타이 기준으로는 플레인 놋트, 윈저놋트, 하프윈저놋트, 크로스놋트, 더블놋트, 브라인드 폴드놋트, 보우타이를 기준으로는 >베이직놋트와 더블 베이직놋트 이며, 아스콧타이는 논 놋트이다.


※딤플 (Dimple) 이란?
딤플 이란 보조개라는 말로 넥타이를 맷을 때 매듭밑에 만드는 옴폭한 홈을 뜻한다.
넥타이매듭에 있어서 크게 두가지 흐름이 있는데 하나는 영국인과 앵글로 어메리칸들이 선호하는 방식이고 또 하나는 프랑스식인데 전자는 매듭밑에 딤플을 만드는 매듭법이고, 후자는 딤플을 만들지 않는다기보다는 딤플을 의식하지않고 가볍게 살짝 매는 방법이다. 이 딤플에는 넥타이를 비교적 가늘게 맷을 때 잘 어울리는 「센터 딤플」과 비교적 굵은 와이드 타이에 잘 어울리는「더블 딤플」두가지 타입이 있다.
센터 딤플은 매듭 바로 밑 중앙의 한군데, 더블 딤플은 매듭 바로 밑 중앙의 양단에 홈을 만드는 방법으로 당연히 센터 딤플 보다 더블 딤플이 고도의 테크닉을 요구한다.
딤플이 없이 꽉 조여진 매듭의 넥타이를 착용한 사람을 보면 여유가 없는 듯한 느낌과 단지 넥타이를 매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에 비해 넥타이매듭 하단에 우아한 딤플을 연출한 모습은, 보다 넉넉하게 여유있고 풍성한 느낌을 받는다.
 
 
가장 기본적으로 포플러한 매듭방법으로19세기 중엽 넥 웨어의 주류를 이루던 나비 매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로 등장하였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활용 범위가 넒은 매듭법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윈저 놋트, 하프윈저 놋트와 함께 가장 선호 되는 넥타이 매듭 법이다.
이 매듭법은 대검을 좌우 어느 쪽에도 걸지 않고 한 바퀴 만 감아 내려 매는 것으로 매듭 모양이 길고 가늘게 형성되므로 '얼굴이 마르고 삼각형에 가까운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매듭법'이며 경쾌하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응용범위가 넓어서 확실히 익혀둔다면 어떤종류의 넥타이도 잘 멜 수 있게 한다.
       
 
  매듭의 중심이 흐트러지기 쉬우므로 좌측 끈에 밀려 한쪽으로 밀리지 않도록 주의.
매듭의 밑 쪽 중심에 만드는 딤플이 심플하게 보이도록 한다.
 
 
 
 
  밝은 색조의 무지, 또는 극히 작은 무늬의 타이로 다소 재치있고 장난끼 섞인 느낌을 나타내 보고 싶을 때 시도해 봄직한 매듭 법이다.
무지 또는 무지 감각의 넥타이로서 만드는 V존은 당연 대단히 심플한것 이 되지만 이 매듭법은 그 심플함에 조금 변화를 줄 수가 있다.
플레인 놋트와 같은형으로 매듭의 중앙을 비스듬하게 달리는 1가락의 줄기가 그 비결이라 크로스 된 매듭의 선이 충만한 생동감을 준다. 무지 넥타이는 자칫하면 단순히 넥타이를 매고 있을 뿐이라는 느낌이 되기가 쉬운데 이런 변화가 이미지를 변화시킨다. 넥타이 자체보다도 매듭의 독특함이 전체 이미지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는 점에서 다른 매듭 법보다 한층 더 두드러진다. 따라서 이 매듭법을 사용할 경우에는코디네이트 전체를 조금 억제하고 이 매듭법 만으로 연출 한 다고 하는 생각을하면 좋다. 실용성도 비교적 높은 매듭법이다.
       
 
  심플함에 변화를 주는 이 크로스 놋트는 무늬가 큰 넥타이는 피하고 수수한 느낌의 넥타이를 해야 한다. 무늬가 너무 크면 색다르게 변환 매듭의 재미가 오히려 역효과로 되어 전체가 너무 두드러진 게 되어버린다. 또 하나 주의해야 될 것은 넥타이의 소재인데, 실크 타이로도 훌륭한 매듭을 할 수 있지만 울 타이라면 음영의 효과가 보다 강하게 된다.
 
 
  보우타이의 가장 기본적인 매듭 법이 이 베이직 놋트이다.
오늘날과 같은 보우 타이가 탄생한 것은 19세기 말경이라고 한다. 퇴폐와 향략의 세기말 적인 사회 풍조 중에서 당시의 상류 계급 남성들 사이에는 급진적인 넥타이에 대한 욕구가 있었었다.
그때까지 유행하던 크라바트를 대신할 새로운 칼라 장식에 대한 여러 가기 시도에 의해 생긴것이 펠트 형태의 천으로 묶는 나비 넥타이라는 것이었다. 나비 매듭으로 묶는 이 새로운 넥타이는 그 신선함으로 맺을 때 칼라의 모던한 이미지는 당시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 였으며 이후 여러 가지 형태의 보우 타이가 났으나 그 매듭법만은 이 베이직 놋트뿐이였다고 한다. 포멀 웨어 착장시 빠지지 않는 보우 타이는 평상시 그다지 사용할 기회가 적어 완벽하게 매기까지 는 숙련을 요한다. 요즘은 아예 매듭지어져 있어 띠로 두르기만 하면되는 보우 타이도 시판되고 있으나 자신이 스스로 매어 그 방법을 알아 놓는것도 좋겠다.
       
 
  매듭을 중심으로 하여 좌우 균형을 이루도록 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넥타이 매듭 법으로는 자주 사용되지 않는 매듭 법이지만 한 번쯤 변화를 시도해 봄직한 넥타이 매듭 법이다.
방법은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넥타이를 감아서 뒤쪽 앞으로 묶어 통상의 셔츠 속에 감추어져 있는 부분이 바깥쪽으로 보이게 하게 하 는 매듭 법이다.
전체적으로 소프트하게 마무리하므로 V존에 부드러움을 나타내고자 할 때 적합한 매듭법이다. 보통의 포인 핸드 타입의 넥타이보다는 아스콧 타이에 잘 어울리는 매듭이며 아스콧타이에 적 용하면 한층 부드러움이 더해져 니드 한 연출이 가능하다. 여름철에는 린넨 재킷에 코튼 또는 린넨의 타이를 논 놋트를 적용해 보는 것도 색다른 멋을 연 출할 수 있다. 특별히 큰 특징이 없는 자켓을 좀 니드 하게 입고 싶을 때 효과를 발휘 할 수 있는 매듭이다.
       
 
  좌우로 끌어넣은 부분이 서로 대칭이 되도록 유의할 것. 양쪽에 감겨진 2개의 매듭이 깨끗하게 삼각형을 이루도록 조정할 것. 강하게 꽉 조여 매면 이 작업이 어려우므로 주의한다. 가벼운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아스콧 타이가 적격이지만 부드러운 실크 프린트 타이등에도 적용 할 수있다.
 
 
 
  윈저 놋트의 정갈함과 단정함이 좋기는 하지만 매듭이 너무 크다고 생각 될 경우 적합한 매듭 법이 하프윈저 놋트이다.
세미 윈저 놋트라고도 부르는 이 매듭 법은 가는 넥타이를 맺을 때 매듭 이 가늘고 길게 되는 것을 피하고자 할 때 적합한 매듭이다.
윈저 놋트는 매듭 중심에서 대검을 좌우로 2회 걸지만 하프윈저 놋트는 이것을 한번만 거므로 매듭 의 볼륨감이 윈저 놋트 보다는 다소 작다. 한쪽에만 대검을 걸기 때문에 좌우를 균등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각 과정에서 꽉 조여야 할 필요가 있다. 생지가 두꺼운 넥타이는 윈저놋트와 거의 같은 볼륨감을, 심지를 넣지 않은 것 같은 얇은 넥 타이는 플레인 놋트 같은 심플함을 연출 할 수 있는 매듭 법이다. 단정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비즈니스 정장에 가장 잘 어울리는 매듭법중 하나이다.
       
 
  윈저 놋트의 경우와 같이 두꺼운 넥타이는 매듭이 크게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보우타이를 내는 방법 중 가장 손쉬운 방법 중의 하나이다.
원링 놋트라 부르는 것은 매듭 후 고리가 하나만 생기는 것에 연유한다. 매듭 후의 상태는 타이가 수평한 일직선이 되지 않고 한쪽으로 약간 기 울여지게 된다. 이것이 이 매듭의 특징이며 멋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에나 잘 어울리는 매듭으로 는 볼 수 없으며 가까운 동료들의 파티등에 적용하기 에 적당한 매듭이다. 이 매듭의 장점의 하나는 타이의 소재, 종류에 구애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카라부분이 허전할 때 스카프나 치프, 리본 등을 이용해서 자신만이 타이를 연출해보는것도 개성 있는 패션 연출을 위한 지혜이다.
       
 
  보통의 보우타이로 충분하지만 목뒤에서 길이 조정이 가능한 타입의 보우타이가 적격이다. 매듭의 끈부분이 너무 짧거나 길면 검선이 밑으로 쳐기지게 되어 이 매듭의 장점이 반감되므로 주의
 
 
  세계적인 베스트 드레서 였던 영국의 윈저공이 창안한 넥타이 매듭 법으 로 폭이 넓은 매듭이 특징이다.
윈저공 (1936년 에드워드 8세로 즉위했으나 미국인 이혼녀 심프슨 부인 과의 사랑으로 국민적 반대에 부딪쳐 10개월만에 왕위를 버리고 윈저공 이 됨)이 왕세자 시절 당시 궁정 외교가 성행하여 친선사절로 세계 각지 를 돌아다녔는데 그의 옷차림은 신문과 잡지 그리고 귀족 영화를 통해서
세계로 퍼져나가 강렬한 인상을 남겼었다. 그가 한번 입었던 옷차림은 그것이 점잖은 것이든 파격적인 것이든 그대로 정석으로 받아들여져 당시 귀족은 물론 세계 비즈니스맨들에게 대 유행되었다. 이 윈저 놋트도 윈저공 자신이 즐겨 입는 스프레드 칼라(Spread colla)셔츠의 깃 사이를 정리하 기 위해 이 매듭을 고안했다고 전해지지만 정작 윈저공 자신은 이것을 부정하였다한다. 윈저 놋트가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은 역시 브리티시 스타일이다. 매듭이 역간 수평으로 퍼지는 매듭법이므로 특히 윈도우 칼라에 잘 어울린다. 얼굴이 비교적 길거나 턱이 홀쭉한 서구인들이 얼굴모양을 짧게 보이게 하기 위한 매듭이다.
       
 
  대검을 걸칠 때 조르는 상태를 양쪽 걸린 부위의 조임이 균등한 상태를 유지 할 것. 또 매듭이 너무 크면 품위가 없이 보이게 되므로 두꺼운 넥타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매듭의 밑쪽 중심에 하나 또는 두 개의 딤플을 만들면 매듭자체가 주는 강한 인상이 보다 부드러워 지고 여유 있어 보인다.
 
 
  비즈니스 슈즈가 아닌 캐주얼 슈트나 주말에 드레스다운을 즐길 때 사용되는 매듭 법이다.
매는 법은 플레이 놋트와 같다. 플레인 놋트로 넥타이를 맨 후, 대검과 소검을 좌우로 뻗쳐 놓는다.
통상의 플레인 놋트에서의 매듭은 밑을 향하여 원추형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좌우로 잡아 당겨서 원추형을 반대로 향하게 한다. 이로써 대검과 소검은 좌우로 나누어져 나란히 내려지게 되는데 이런 작업으로 보통의 넥타이가 변해 유니크한 것으로 변신하는 모양은 정말 감동적이다. 넥타이를 사용한 드레스다운은 어느 정도 패션에 흥미를 가지고 있으면 바로 생각이나는 테마이 기도 하며 평소와 다른 새로운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
       
 
  대검과 소검이 거의 같은 길이가 되게 매도록 한다. 진즈의 차림에 맞추거나 닛트 폴로의 칼라에도 잘 코디네이트되며 전체적으로 와일드한 느낌을 나타낸다.
 
 
  더블크로스 놋트는격조 높은 중후한 느낌을 주는 매듭 법으로 유럽의 신사들이 애용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의 특징은 뭐니뭐니해도 매듭부분에 있다. 교차되어 균형을 이룬 Z형 매듭에서 넥타이의 섬세한 풍요로움이 살아 난다 하겠다.
매듭법은 큰 날을 좌우한번씩 감은 후 그 위에 다시 두 번 감은 후 감은 매듭 속으로 넣어 앞으로 내린다. 이 매듭법을 사용하면 옷깃이 꽉 조이는 느낌이 들게 되므로 착용감을 크게 느끼게 한다. 와이드칼라셔츠나 깃을 높이 세운 레귤러칼라의 드레스셔츠에 잘 어울리며 윙 칼라의 셔츠에 적 용하면 보다 격조 높은 세미 포멀함이 연출된다. 무지 넥타이 또는 화려한 모티브의 실크 타이에 잘 어울린다.
       
 
  매듭 위에 넥타이가 교차하고 있는 것을 잘 보이도록 조절할 것 매듭이 여러 겹이 되므로 너무 두꺼운 넥타이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타이의 폭도 넓은 것보 다는 좁은 것이 적합하다.
 
 
  넥타이 매듭 법 중에서 가장 오래전부터 있어 왔던 매듭 법이다
17세기, 화려함이 즉에 달했던 루이 14세 시대에 생겨난 매듭 법으로 당 시는 현재와 같은 보우타이가 아니고 오히려(차라리) 리본 타이에 가까 운 것을 맷다고 한다.
당시에는 낵타이를 매는 이렇다 할 매듭 법도 없었고 넥타이의 길이도 현재처럼 어떤 정도로 통일 되어져 있었던 것이 아니었으므로 멋쟁이들은 되도록 독특한 방법으로 매고자 했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갖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는데 이 더블 베이직 놋트는 이러한 배경에서 탄생 한 것이었다.
       
 
  베이직 노트보다 고름을 하나 더 잡아매는 이 방법은 매우 세련된 브이 존을 연출한다. 특히 좁고 길쭉한 보우타이를 사용하면 멋지게 묶이는데 양끝의 처짐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양끝이 적당히 흘러 내리도록 묶는 것이 세련된 모양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플레인 놋트의 변형 매듭 중의 하나가 발룬 놋트인데 매듭의 윗 부분 을 당겨 올려 부풀게한 것이 특징이다.
매듭 윗부분에 부풀어오르게 한다는 의미로 발룬 놋트라 부른다. 매듭 법은 플레인 놋트와 동일하다. 우선 플레인 놋트를 기본으로 매듭을 만든 후 꽉 조여 형을 완성한 후 윗 부분을 조금 당겨 올린 후 다시 매듭을 조이면 된다. 매듭이 느슨하게 되면 야무지지 못한 느낌과 싸구려 넥타이를 매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게되므 로 주의한다. 능숙하게 매면 매듭의 풍성함은 마치 열기구 같은 폼으로 만들어 V존의 즐거움을 넓혀준다. 열기구 같은 화려한 폼, 이것이 발룬 이라는 명칭의 뉴앙스이다.
19세기에는 당시의 셔츠의 크고 높은 깃에 어울리는 방법으로 실제로도 자주 사용 되었다고 한다. 보통의 플레인 놋트에서는 작아서 바란스가 나빠 좀더 훌륭한 매듭을 만들고 싶은 경우 에 유효한 매듭 법이다.
       
 
  매듭 윗 쪽 부분을 당겨 올릴 경우에 정 중앙으로 수직으로 당겨 올릴 것. 넥타이는 질이 좋은 약간 두꺼운 실크소재의 것을 사용하면 매무새가 깨끗하다.
 
 
  가는 넥타이 매듭 법으로 플레인 놋트보다도 작은 볼륨감을 나타내고 싶거나 심지가 부드러워서 쭉 펴지는 화사한 넥타이를 맬 때 적격인 매듭 법이다.
매듭 법은 플레인 놋트의 대검고리를 1회 더 감아서 2중 고리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2중 고리로 인하여 볼륨감도 어느 정도 나오고 매듭도 단단히 결속되므로 심플한 V존을 연출할 수 있다.보통의 비즈니스 슈트에 약간의 좁은 듯 한 롱 칼라 셔츠에 잘 어울리는 매듭으로 여가 에서 비즈니스까지 실용도가 높은 매듭법의 하나이다. 오히려 대단히 형태가 좋은 깃 언저리를 만들 수가 있다. 얼굴형이 두터운 사각형이나 긴 삼각형에 잘 어울린다.
       
 
  대검이 이중 고리로 되므로 첫 번째 고리가 두 번째 고리 밑 부문에 조금 보이게 된다. 이것이 이 매듭법의 특징이므로 그것을 감추기 위한 조정은 불필요하다. 오히려 이 작은 삐져나옴이 포인트이다.
 
 
  블라인드 폴드 놋트는 V존을 장식하는 넥타이 매는 법 중에서 넥타이 자체의 존재감이 가장 강하게 어필되는 넥타이 착용법이다. 이제까지 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V존을 형성하여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한다.
매는 법은 플레인 놋트 상태에서 대검을 매듭의 뒤쪽으로 돌려 앞으로 빼낸는 것이다.
이 매듭 법은 실제로 그리스의 해운왕 오나시스가 즐겨하던 넥타이 매듭 법으로 실용도 높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시험해보면 알겠지만 단지 조금의 변화도 이처럼 전혀 다른 V존의 연출이 가능하다. 이 매듭 법은 중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라든가 파티 등 모임의 자리에서 세 미 포멀 한 느낌을 나타내고자 할 때 적절한 매듭 법 중의 하나이다.
       
 
  이 매듭법은 스포티한 복장에서는 역효과가 난다. 또한 사용하는 넥타이도 보통의 가는 트래드 한 무늬의 폭이 너무 넓지 않은 넥타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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瑚璉 2005-04-09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잠시 퍼가겠습니다.

비로그인 2005-04-10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그림들 나와있는 소책자를 갖고 있는데요... 혹시 넥타이를 선물하거나 매줄 사람을 점찍어둔건가요, 블루님...???

urblue 2005-04-10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넥타이를 잘 못맨다는 사람이 있어서요.
 

제가 본래 따라쟁이는 아닙니다만, 로드무비님의 "~가 배달되어 왔다"는 제목의 페이퍼를 볼 때마다 꼭 한번 따라하고 싶었습니다. ㅎㅎ 오늘에야 기회가 생기는군요.

**님, 보내주신 만화책이랑 책이랑 수첩이랑 예쁜 엽서가 잘 도착했습니다. 제가 이런 거 받을 때마다 입이 찢어진다는 건 물론 알고 계시겠죠? 고맙습니다. 저도 뭔가 보답을 해야 할 텐데 말이에요. ^^ 

자랑질 페이퍼를 하루에 두 개나 올리다니, 무지 흐뭇하고 기쁩니당..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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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4-08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상블... 전 왜 멋진 정장으로 오해했을까요? ^^
얼마전 분홍구두 페이퍼를 본 뒤에 후유증이려나요? ㅎㅎ
좋으시겠수!!

물만두 2005-04-08 1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ㅜ.ㅜ

울보 2005-04-08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보고 싶어요....

로드무비 2005-04-08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달되어왔다, 페이퍼 하나 올리게 뭐 좀 줘봐유.^^

날개 2005-04-08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누가 선물했을까요? ^^

mira95 2005-04-08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겠군요.. 좋으시겠어요^^

urblue 2005-04-0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 분홍 구두를 사긴 했는데, 거기 어울리는 옷은 하나도 없습니다. 만날 청바지만 입고 다니는걸요. 이 참에 앙상블 장만해 볼까요? ㅋㅋ (이러다 거덜나겠습니다. -_-;)

balmas 2005-04-10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호호, 저건 또 무슨 만화책이랍니까??
역시 만화책의 세계는 너무나 넓고 심오한 것 같사옵니다 ...

urblue 2005-04-10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마스님, 요즘 만화책에만 열중하고 계신 건 아니신지요? ㅎㅎ
 

만년필은 워터맨과 몽블랑 두 개를 가지고 있는데, 가끔 생각날 때 꺼내 쓸 뿐, 거의 아무데나 굴리고 있는 형편이다. 무엇보다 잉크 채워 넣는게 보통 성가신 일이 아니다.

쓰기 편한 볼펜을 좀 좋은 놈으로 장만할까 했더니, 누군가가 그런 내 마음을 알고 요 놈을 선물해줬다.

케이스는 원래 이 모델용이 아닌것을 점원에게 달라고 우겨서 얻어냈다고 한다.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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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04-08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아침부터 염장이시군요.
아..좋으시겠당~~!!
행복한 하루 되세요^^

로드무비 2005-04-08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선물 받으셨네요.
너무 근사한 볼펜입니다. 케이스도 끝내주고.
흥=3 부러워요.^^

2005-04-08 1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울보 2005-04-08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볼펜으로 글쓰면 글이 술술.....
행복하시겠어요 말하지 않아도 님이 마음을 알고 있는 분이 있어서..

바람구두 2005-04-08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으시겠어요. 저도 워터맨인지 몽블랑인지 하나 있는데...
어디 뒀더라....
하여간 저는 파카 볼펜.... 흐ㅡ흐

urblue 2005-04-08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 로드무비님, 우호호호.. 고맙습니다. (사실 염장 맞습니당~)

울보님, 말하지 않아도 아는 건 아니구요, 제가 언젠가 볼펜을 갖고 싶다고 말했지요. ㅎㅎ 그래도 잊지 않고 챙겨주니 고마울 따름이지만요.

바람구두님, 님이 받으신 그 파버 카스텔도 좋던걸요 뭐.

마냐 2005-04-0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늘 플러스펜을 씁니다. 늘 펜 흘리고 다니는게 일인 저로서는...^^;;
글구...가려운 곳 긁어주고, 필요할 때 챙겨주는 지인을 두고 계셔서 더 좋으시겠슴다. ^^

바람구두 2005-04-08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버 카스텔... 음, 그건 또 어디다 뒀더라... 흐흐.
마냐/ 음, 그럴 줄 알았어요. 술 마시고 꼬장 부리는 폼이 흘리고 다닐 것 같드라구요. 에헤헤

urblue 2005-04-08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냐님, 저도 평소엔 모 은행에서 나눠주는 볼펜을 애용합니다. ^^;

바람구두님, 그렇게 버리실거면 저한테 버리시죠? 그게 좀 뚱뚱해도 잡는 느낌은 괜찮더구만.
글구, 마냐님 술 드시고 꼬장 부리는 폼은 또 언제 보셨누. 마냐님같은 미녀에게 그런 말씀을 하시다뉘요.

바람구두 2005-04-08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녀면 뭐 다냐구요. 흐흐...
파버 카스텔 어디다 뒀더라.. 정말 찾아놔야지... 나중에 토토님에게 야단 안 맞을 텐데... 뒤적뒤적...
 

<마파도>에서는 바르게 살려고 마음먹었다가 로또 때문에 주먹 세계로 돌아가는 전직 조폭 두목이었는데, <주먹이 운다>에서는 쌩양아치다. 그런데 귀엽다. <달콤한 인생>을 오달수 때문에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 중.

글 : 전은정기자 | 사진 : 최성열기자 2005.04.05
 


아시다시피 <주먹이 운다>와 <달콤한 인생>이 같은 날 붙어요. <달콤한 인생> 쪽에 가면 첩자 왔다고 하고 <주먹이 운다> 쪽에 가면 마케팅 팀에게 구박받고. 뭐 요즘 그렇습니다. <주먹이 운다>와 <달콤한 인생>은 아주 다른 영화입니다. <달콤한 인생>의 경우 김지운 감독이 작심하고 ‘누아르’로 찍은 것 같고, <주먹이 운다>는 삶의 주변부에 내몰린 사람들의 처절한 이야기죠. 관객들이 느끼는 감정이 차이가 아마 많이 날 겁니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두 작품 다 잘 될 것 같아요.

김감독과 류감독의 작업 스타일을 비교해달라는 질문도 가끔 받습니다. 사람을 비교한다는 것은 사실 우스운 것이에요. 그들만의 색깔이 있는 것이니까. 어쨌든 김지운 감독은 평소에 굉장히 과묵한 사람입니다. 말도 없고 진중해 보이는데 한 번씩 농담하면 깜짝 놀랄 때가 많죠. 굉장히 꼼꼼하고 깊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반면 류승완 감독은 명쾌한 사람이죠. 성격도 급한 것 같고.

물론 관객들 입장에선 “또 저런 역할이야?”라고 할 수 있어요. 그러나 배우만의 장점이 있다면 굳이 일부러 개성을 죽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대중들을 생각한다면 연이어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무리가 있죠. 조금 지난 다음에 그런 모습들을 보여드리는 것은 관계없지만... 당분간 한 템포 쉬어가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절한 금자씨> 이후 당분간 영화는 스톱시킨 상태인데 그 영화에서는 조금 다른 캐릭터를 맡았습니다. 굉장히 여성적인 스타일의 남자인데 금자씨에게 제빵 기술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죠.

얼굴에 대해 고민해 본 적 별로 없습니다. 거울도 수염 깎을 때 점이 걸리지 않게 조심하기 위해 보는 정도? “니 꼬라지 대로 연기해라” 생긴 대로 연기해야죠. 얼굴에 칼을 대지 않는 이상 이 얼굴은 불가능(?)합니다. 대신에 나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 그런 게 있어야죠. 그런 건 생김새랑은 관계없다고 봐요. 자기만의 향기, 그런 걸 개성이라고 하나본데 그걸 잃지 말아야죠. 배역이 주어지고 그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있어 자기의 모습이 미묘하게나마 결합되겠지요. 그럴 때 얼굴에 대해 고민하게 될까... 기본 ‘와꾸’가지고는 고민하지 않습니다.

<달콤한 인생>에서 제가 러시아 말을 쓰거든요. 근데 아무도 그걸 진짜 러시아말로 안 듣나 봐요. 아프리카 말 같다고, 그게 진짜 러시아어 맞냐고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나고 자란 환경 때문에 말투는 참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배우가 되기 위해 갈고 닦아야 되는 부분도 있지만 환경 속에서 익힌 습성은 쉽게 깨부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젠 사투리 의식하고 연기 안합니다. 그것까지 하면 고민이 너무 많아져서... 물론 노력이야 하죠. 가능하면.

“젠 저렇게 사투리밖에 못해”라는 말도 하시는데 사실 표준어라고 불리는 서울말도 엄밀히 말하면 서울 사투리입니다. 서울 사투리도 굉장히 웃겨요. 제가 아는 분이 타임캡슐에 서울 사투리를 채록해서 묻어놨는데 흉내도 못내요. 진짜 재미있습니다. 말투는 그 사람의 개성이 될 수 있는 거고, 연기를 하는 데 있어 말은 한 부분일 뿐입니다. 감정 표현하는 데 있어 말이 다가 아니죠.

대학교 들어가기 전에 인쇄소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잡일이죠. 근데 하필 그게 부산 가마골소극장에 팸플릿 배달하는 일이었습니다. 배달하러 갈 때마다 연극하는 사람들의 삶을 보게 됐죠. 참, 희한하다. 30~40명 되는 사람들이 한솥밥 끓여먹으면서 참 소박하게 사는구나. 오다가다 청소도 해주고 누가 시키지도 안았는데 포스터도 붙여주고 하다가 자연스럽게 그 판에 섞이게 됐습니다. 연극판은 워낙 열려 있는 곳이니까. 그들과 함께 생활하다보니 욕심 없는 사람들 보게 되고, 여기는 참으로 삶이 난무하는 곳이구나, 삶이라는 게 그렇게 욕심을 낼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20대 초반에 삶이 난무라니... (웃음) 그런 개똥철학으로 살았죠.

내 인생 첫 번째 역할은 이윤택 선생의 <오구>에서 문상객 1번이었습니다. 진짜 아무 생각 없었죠. 쪽팔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맡은 배역은 앉아서 술 마시고 화투만 치면 되는, 대사 하나 없는 역할인데 어찌나 떨었는지... 내가 무대에 설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극단에 나갔는데 이윤택 선생이 어느 날 “너 무대에 나가봐라, 연습해라” 이러는 겁니다. 한 달 동안 앉아있는 연습만 했죠.

80년대 군부독재시절 연극이라는 장르는 어떻게 보면 함부로 터치 못하는 유일무이한 영역이었습니다. 그나마 열린 영역이었다고 할까요. 그때 세상에 대해서 발언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연극이었습니다. 그런 점에 매력을 느꼈죠. <시민 K>라는 작품을 보면 까는데 그렇게 심하게 깔 수가 없어요. 저러다 잡혀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죠. 세상에 대한 반항. 그게 사실 와 닿았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매력적이었고 대단해 보였습니다.

그 시대를 거치면서 90년대가 되었는데 그때는 그나마 민주화되었을 때죠. 그래도 연극을 하면서 통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94년도 황지우의 시 제목이기도 한 연극 <새들도 세상을 뜨는 구나>를 무대에 올릴 때였는데 정말 통쾌했습니다. 이런 메시지를 관객들도 아마 분명 읽어낼 거다, 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았죠.

현재 극단의 대표이자 연극배우기 때문에 연극과 다른 영화의 매력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모두 하십니다. 그럼 저는 안 빼놓고 이런 말 하죠. “연기자는 연기자다”. 사실 영화의 경우 스탭들이 보는 가운데 연기해야 하지 않습니까? 좀 쑥스럽죠. 연극은 관객들이 지켜보지만 영화는 관계자가 지켜보는 거거든요. 다 선수들 아닙니까. 쪽팔리기도 하고 이 새끼가 제대로 연기하는 거야... 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 괜한 자의식 때문에 연기에 방해를 받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연기자는 연기자다”라고 생각합니다. 관객들 앞이나 선수들 앞이나 연기자는 본질적으로 같은 거죠. 장르나 영역에 대한 구애받지 않습니다.

TV요? TV는 한번도 들어오지 않던데(웃음). TV는 진짜 무서운 매체인 게 현미경 같은 거거든요. 영화와 연극은 그래도 많이 닮아 있지만 TV는 다릅니다. 함부로 덤빌 매체가 아니에요. 자기 콤플렉스를 그대로 드러내게 하죠. 도망갈 구석이 없게 만든다고 할까요. 그래서 TV는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연극 보는 사람들 많이 없죠. 근본적으로는 연극인들 책임입니다. 좋은 작품 만들면 왜 안보겠습니까. 그런데 요즘은 연극인들이 싸워야할 대상이 하나 더 생겼어요. 인터넷. 사람들이 방구석에 처박혀 나오질 않아요. 90년대 초반 한참 연극 잘 될 때는 대학생들이 연극인들 먹여 살린다고 그랬어요. 많이들 보러왔는데 지금 대학생들 연극 별로 안봅니다. 다 인터넷 앞에 매달려 있죠.

근데 또 신기한 게 연기하는 인구는 많이 늘었어요. 어렵게 연극영화과 가고, 대학마다 관련 학과 계속 늘리고, 실력 없는 연기자들도 교수가 되고, 진짜 개판입니다. 그 많은 인간들이 나와 가지고 뭐 하겠어요? 그 사람들 흡수할 수 있는 극단 숫자? 택도 없습니다. 진짜 희한한 상황이죠. 그렇게 어렵게 들어가서 백수 된다는 게 비참하기도 하고.

신기루 만화경이라는 극단은 지금 창단한지 5년 정도 됐어요. 이름은 극작가 겸 연출가인 이해제가 발표하지 않은 작품의 제목에서 따왔습니다. 인형을 들고 다니면서 파는 노인의 이야기인데 그 친구랑 저랑 70~80쯤 됐을 때 둘 다 살아 있으면 꼭 같이 하자고 약속했던 작품의 제목이기도 합니다. 아직 얼마 안된 극단이라 비전을 이야기하기에는 아직까지 미천한 수준이지만 하다 보면 뭔가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원칙이 있다면 국내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가능하면 창작극 위주로 하자는 겁니다. 4월 초까지 혜화동1번지 소극장 무대에서 <몽타주 엘리베이터>라는 작품을 공연하는데 저는 연극 끝날 때까지 두드려 맞는 취객 역할을 맡았습니다.

<주먹이 운다>랑 <달콤한 인생>이랑 둘 다 너무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두 감독님이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기도 하고 두 작품 다 대단히 성공했으면 좋겠다 싶네요. 우리 극단의 경우 가을에 계획하고 있는 작품 잘 됐으면 좋겠고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굶어죽지 않게 도와주셨으면 좋겠고, 뭐 그런 거죠.

http://www.nkino.com/Articles/Article.asp?Id=18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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