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하게 참 철없이 - 2009 제11회 백석문학상 수상작 창비시선 283
안도현 지음 / 창비 / 2008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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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실린 59편의 시는 버릴 것이 없다는 느낌. 나아갈수록 점증법처럼 점점 좋아졌다.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경외감이 가득하다. 몸에 간직하고 싶은 시구로 넘쳐난다. 간절하게, 외우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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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4-03 19: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 읽고 싶어에 추가 했어요~

행복한책읽기 2021-04-03 22:37   좋아요 0 | URL
안도현님 이 시집은 정말 좋네요^^

라로 2021-04-03 20:0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책님이 좋은 시 올려주세요. 부탁해요~~~. 😍

행복한책읽기 2021-04-03 22:37   좋아요 0 | URL
그럴 거예용~~~^^

붕붕툐툐 2021-04-03 20: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라로님 의견에 동감! 일단 읽고 싶은 책에 넣어놓고, 시 한편 소개를 간절히 기다립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4-03 22:39   좋아요 1 | URL
이 시집은 자연과 음식을 노래하는 시들이 많아 붕붕툐툐님도 좋아할 것 같아요^^

초딩 2021-04-03 20: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도 라로님 의견 툐툐님 의견에 동감이요
올려주세요~

행복한책읽기 2021-04-03 22:39   좋아요 2 | URL
네네 네네네~~~^^

2021-04-03 20: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4-03 22:41   좋아요 2 | URL
잘못 말했어요. 몸에 새기고 싶은 시구.^^;;;

scott 2021-04-04 0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행복 한 책읽기님은
알라딘 서재방에 詩 소믈리에 !!
🍹
좋은시
간절하게 부탁합니다 ^ㅎ^

행복한책읽기 2021-04-04 00:00   좋아요 1 | URL
재창. 네네 네네네!!!^^
 

20210403 자아가 없다고??

세상에. 이걸 어디까지 믿어야 하지?

지난 세기 과학자들은 사피엔스의 블랙박스를 열어 그 안에 영혼, 자유의지, ‘자아‘ 같은 것은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 안에 있는 것은 다른 모든 실재들과 똑같은 물리적, 화학적 법칙의 지배를 받는 유전자, 호르몬, 뉴런뿐이었다. - P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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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4-03 11:0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전문가들 말이라도 일단 의심해야하는 증거네요ㅋㅋ 자아, 영혼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란게 과학적으로 정말 있긴한지 의문입니다. 발견했음 그 사람 노벨상 타고 떠들석했을텐데요. 못찾은게 없는건 아닐텐데...🤔

행복한책읽기 2021-04-03 11:45   좋아요 4 | URL
호모데우스 3부는 의심 투성이에요. 저는 신을 믿지 않는데도 자아가 없다는 데는 고개가 갸우뚱해요. 과학의 영역은 넘사벽이고 신비롭고 그러네요. 미미님 비님과 노는 즐건 봄날 주말 되시와요~~~^^

새파랑 2021-04-03 11: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자아가 없다! 는데 동의할수 없네요. 영혼, 자유의지는 그냥 그렇다고 넘어갈수 있지만~

행복한책읽기 2021-04-03 12:35   좋아요 4 | URL
ㅋ 그래서 리처드 도킨스를 비롯한 몇몇 과학자는 자아가 있다고 생각한대요. 이 업계에서도 갑론을박의 주제인 듯요.^^

청아 2021-04-03 16:16   좋아요 3 | URL
책읽기님 덕분에 전혀 몰랐던 이슈를 알게되네요. 이래서 다양하게 읽어야함!👍🧐

scott 2021-04-03 12:4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구라쟁이 하라리! 행복한 책읽기님,미미님 말씀에 동감 ^ㅎ^

청아 2021-04-03 16:14   좋아요 4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scott님 오늘 넘 웃겨요!!계속빵빵터짐요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4-03 23:50   좋아요 2 | URL
오호. scott님은 자아가 있다에 한 표!!^^

초딩 2021-04-03 20: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요즘 뇌과학 책들이 그렇게 점철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음도 영혼도 없고 시냅스의 자욱 뿐이라고 ㅜㅜ

행복한책읽기 2021-04-03 23:52   좋아요 1 | URL
좀 그래 보이죠. 일단 눈에 보이는 게 있으니 흥분하는 것 같아요. 전 정말 모르겠지만, 뇌세포를 그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물음표를 던졌음요^^

붕붕툐툐 2021-04-03 20: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너무 맞는 말이야, 끄덕끄덕 이러구 봤는데....ㅋㅋ 오히려 전 자유의지가 없다는 것에 더 충격을 받았더랬죠~~

행복한책읽기 2021-04-03 23:57   좋아요 2 | URL
어머. 읽으셨군요. 저는 메트릭스 생각나더라구요. 거대한 시스템으로 보자면 자유의지는 없는 거군. 그랬거든요^^

han22598 2021-04-04 0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과학과 종교의 경계선...매우 모호하죠 ㅎㅎ
 
 전출처 : 행복한책읽기 > 우리의 망각을 반성하게 하는 책

12년 전 기록이라고 뜨네요. 알라딘 서재를 기웃거릴 때가 있었죠. ㅋ 이 저자와 이 책 넘 괜찮아서 북플에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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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4-02 17: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12년 전이면 ㅋ 대단합니다^^

청아 2021-04-02 17: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은 한번더 강조하시는 셈이니 찜~♡

붕붕툐툐 2021-04-02 18: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야~ 12년 전!!👍👍 잘 읽어볼게용!!

초딩 2021-04-02 1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앗 12년전!!!
엄지척입나다!
스샷 떴어요 ㅎㅎㅎ 기록!
 

20210401 #시라는별 24 

갱죽 
- 안도현 

하늘에 걸린 쇠거리기 
벽에는 엮인 시래기 

시래기에 묻은 
햇볕을 데쳐 

처마 낮은 집에서 
갱죽을 쑨다 

밥알보다 나물이
많아서 슬픈 죽 

훌쩍이며 떠먹는 
밥상 모서리 

쇠기러기 그림자가 
간을 치고 간다 


안도현 시인의 <간절하게 참 철없이>를 삼분의 이 읽었다. 이 시집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갖가지 전통 음식을 시적 재료로 버무려 한 상 가득 차려 놓은 2부가 특히 백미다.

수제비, 무말랭이, 명태선, 물외냉국, 닭개장, 건진국수, 태평추, 돼지고기, 염소고기, 간장게장, 무밥, 콩밭짓거리, 민어회, 물메기탕, 병어회와 깻잎, 시락국, 전어속젓, 매생이국, 대개가 시인이 어릴 적 먹어본 음식들이다. 얼마나 자세하게, 맛깔나게, 구수하게, 정다웁게 표현해 놓았는지, 눈으로 읽기만 하는데 입안에 군침이 돈다. 직접 만들지 않고 그저 먹기만 했을 텐데, 해당 요리에 어떤 재료가 들어갔는지 잘도 안다. 확실히 시인의 눈은 남다르다. 어쩌다 음식 시편을 쓰게 되었는지를 시인은 이렇게 밝혔다.

˝음식이라는 것은 기본은 미각이지만 음식을 보기 위해서는 시각이 필요하고, 후각이 필요하죠. 음식을 씹을 때는 청각도 필요합니다. 모든 감각의 총집결체가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음식에는 과거의 기억과 현재의 욕망이 한데 엉켜 있지요.˝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2007년 11.12월호)

그렇다. 이 시집의 음식 시들은 온몸의 감각 뿐 아니라 기억의 빗장까지 연다. 켜켜이 접혀 있던 기억의 주름을 편다. 소환된 기억들은 꽃게 살 속으로 간장이 스며들듯 몸 속으로 스며든다. 아. 그 추억의 맛들. ˝어릴 적 예천 외갓집에서 겨울에만 먹던 태평추라는 음식˝을 ˝삼십
년이 넘도록 입에 대보지˝ 못한 시인은 그 맛이 너무 그리워 ˝굵은 눈발을 툭툭 잘라 태평추나 한 그릇 먹었으면 하는 간절하게, 간절하게 참 철없이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한다.(<예천 태평추>)

22편의 음식 시편들 중 내 오감을 제일 자극한 시는 ‘갱죽‘이다. 갱죽은 시래기 따위의 채소류를 넣고 멀겋게 끓인 죽을 말한다. 내 어릴 적 추억의 음식은 김치 국밥이다. 추운 겨울날 엄마가 양은 냄비에 송송 썬 김치와 밥을 넣어 연탄불에 펄펄 끓여 죽처럼 만들어준 김치 국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 없었다. 나는 코를 훌쩍이며 국밥을 떠먹었다.

˝음식에는 가족이라는 공동운명체의 기질과 취향과 풍습이 반영되어 있다. 음식을 먹는다는 건 어떻게 보면 매우 사소하고 일상적인 행위일 뿐이다. 하지만 함께 밥을 먹었던 기억은 가족을 단단히 결합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음식의 공유는 기억의 공유로 곧잘 이어진다.˝(<백석 평전> 16쪽)

먹는 것이 곧 나를 이룬다는 말이 있다. 이 말에는 무엇을 먹었는가 뿐 아니라 어떻게 먹었는가 라는 의미도 들어 있는 듯하다. 그러니까 내가 속한 가족의 구성원들과 어떤 음식을 어떤 마음으로 함께 먹었는지 말이다. 밥상을 둘러싼 분위기가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러니 밥상머리에선 교육 같은 거 시키려 들지 말고 그저 하하호호 맛있게 먹는 게 장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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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4-01 06: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4월 첫날에 어울리는 멋진 시와 꽃과 음식(?)이네요~! 즐거운 하루 시작하세요^^

행복한책읽기 2021-04-01 11:10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도 멋진 4월 첫날 보내세요. 봄날과 넘 잘 맞는 이름이어요. 새 파 랑^^

청아 2021-04-01 08: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니 음식을 먹을 때 온갖 감각이 다 쓰이는걸 이렇게까지 생각해 본적은 없었네요?!! 미각만 떠올림..😳안도현 시인의 첫 번째 글을 읽으니 새삼스럽고 신기해요ㅋㅋㅋ덕분에 4월의 시작을 열린 마음으로~♡

행복한책읽기 2021-04-01 11:13   좋아요 2 | URL
감각의 집결체!! 미미님 오늘부터 먹을 때면 오감이 어찌 작동하나 찬찬히 관찰하실 듯하옵니당^^

scott 2021-04-01 08: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4월 저녁은 갱죽을! 먹어야 겠어요.
오트밀+그릭요구르트+블루베리+크랜베리+호두넛 -요건 아침
갱죽으로 하루 마무리

4월은 겨울내 찐 거
뺴기 ^ㅎ^

행복한책읽기 2021-04-01 11:16   좋아요 2 | URL
와우. scott님만의 갱죽. 굿아이디어. 달콤상콤시큼 맛이 버무러진 퓨젼 갱죽!! 지는 눈요기만 하는 걸루^^

라로 2021-04-01 14: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징어라기에는 다리가 짧아 보이는데, 아무튼, 거기에 콩나물 넣어서 만든 것 처음봐요!! 저 오징어, 문어 이런 연체류 아주 좋아합니다. 없어서 못 먹는 일인. 😥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었군요!!
저는 연탄불 위에서 펄펄 끓인 김치 국밥은 먹어 본 적이 없지만 김치 국밥 아주 좋아해요. 저는 제 식으로 거기에 콩나물과 명란을 넣는데 제 입엔 일미. ㅎㅎㅎ 집에 가면 만들어 먹어야겠다는요.

행복한책읽기 2021-04-01 14:53   좋아요 0 | URL
쭈꾸미에요. 한국에서 잘 먹는 쭈꾸미삼겹살이랍니당. 라로님 못 먹어봤나봐요. 여긴 꽃들이 만발하고 있어요. 연두잎들이 알록달록 꽃들 밀어낼 준비 중요. ㅋ 라로표 김치국밥 일품 요리에 올려드립지요. 명란이라니. 와우^^
 














20210331 낯설다 


보름 전부터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 이야기>를 읽고 있다. 흐음. 낯설다. 아주 낯설다. 그래서 당혹스럽다. 작년에 읽은 <도덕적 혼란>이 정말 좋아서 애트우드 소설을 올해 모조리까지는 아니고 몇 권 읽어 보겠노라 야무지게 약속했건만(나 자신과, 그리고 라로님과 ㅋ), <도덕적 혼란>라는 많이 달라 약속 이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시녀 이야기>는 책 뒤편에 수록돼 있는 '역사적 주해'를 먼저 읽으면 낯설음이 상쇄될 것 같지만, 나는 아무런 정보 없이 뛰어들었을 때 얻어맞게 되는 이 감각을 즐기는 편이다. 


디스토피아 소설이라고 했던가. 절반을 넘어서자 좀 적응되었다. 문체는 여전히 아름답다. 애트우드만의 리드미컬할 시적 문체. 그리고 깊은 사유에서 길어낸 아름다운 문장들이 있다. 

우리는 한때 체육관으로 쓰던 곳에서 잠을 잤다. - P11

우리는 소리를 거의 내지 않고 서로 속삭이는 법을 배웠다. 흐릿한 어둠 속에서 아주머니의 눈을 피해 팔을 뻗어 허공을 가로질러 서로의 손을 만질 수 있었다. 머리를 바짝 붙인 채로 옆으로 돌아누워 서로의 입을 지켜보며 입술을 읽는 법을 터득했다. 이런 식으로 우리는 침대에서 침대로 이름을 교환했다. 알마. 재닌. 돌로레스. 모이라. 준. - P13

이게 내가 꾸며내는 이야기라고 믿고 싶다. 그렇게 믿을 필요가 있다. 반드시 믿어야만 한다. 이런 것들이 꾸며낸 이야기일 뿐이라고 믿을 수 있어야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 이게 만일 내가 꾸며낸 이야기라면, 결말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야기는 언젠가 끝이 나고, 진짜 삶은 그 후에 이어질 것이다. 끝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면 된다. - P73

우리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무시하며 살았다. 무시한다는 건 무지와 달리, 노력해야 하는 일이다. - P101

한심스러울 정도로 행복하다. / 행복은 참 사소한 데서 온다. - P131

하지만 이 글을 읽는 당신이 혹시 남자라면, 그리고 여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읽어왔다면, 제발 명심해 달라. 당신은 여자로서, 남자를 용서해야만 한다는 유혹이나 기분에 절대 시달리지 않을 것이란 사실을 잊지 마라. 정말이지 그런 충동은 참으로 거역하기가 힘들다. 하지만 용서 역시 일종의 권력이다. 용서를 구하는 일 역시 권력이며, 용서를 유보하거나 베푸는 일 또한 일종의 권력이다. 아마 그만큼 커다란 권력도 없을 것이다. - P235

이 세레나의 정원에는 어딘지 전복적인 분위기가 있다. 묻혀 있던 것들이 한마디 말도 없이 찌르듯 위로 솟아나 햇볕을 받으며 말을 하고 싶어하는 것처럼. 침묵을 강요당한 것은 자기 소리를 들어달라고 쾅쾅거리기 마련이다. 물론 조용하게. - P264

내 손가락 사이에 쥐어진 펜은 육감적이고 생명체처럼 살아 움직인다. 펜의 권력이, 펜이 내포하고 있는 글의 권력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펜은 질투를 불러일으켜. - P323

밤이 내린다. 아니 이미 내린 지 오래다. 어째서 밤은 여명처럼 솟아오르는게 아니라 떨어져 내리고 저문다고 말하는 걸까? 하지만 일몰 시각에 동편을 보면, 밤이 내리는 게 아니라 솟아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구름의 장막 너머 검은 태양처럼 어둠이 지평선에서부터 몸을 일으켜 뭉게뭉게 하늘로 솟아오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불길로부터 솟아오르는 연기처럼, 산불이나 도시가 불탈 때 지평선 바로 아래 죽 늘어서 타오르는 불길에서 올라오는 것처럼. 아마 밤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내리는지 모른다. - P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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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3-31 10: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도덕적 혼란>하고는 많이 달라요! 그런데 저는 애트우드 특기와 장점은 이런 SF 장르에서 더 빛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좀 더 읽어보아용~

행복한책읽기 2021-03-31 11:36   좋아요 3 | URL
ㅎㅎㅎ 네. 낯설지만 점점 흥미롭습니다. 구매를 했으므로 증언들까지 읽을 거예용^^ 애트우드만의 특기와 장점!! 더 빛난다니, 그 빛을 향해 열나 노를 젓겠음요. 잠자냥님 응원에 힘이 불끈!!! 고마워요~~~~^^

새파랑 2021-03-31 12: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왜 이책보다 ‘도덕적 혼란‘이 좋다는 이야기가 눈에 들어오는지 ㅎ ㅎ (눈먼 암살자 몇년전에 사놓고 펼쳐보지도 않았는데 ㅜㅜ) 완독 응원합니다^^

행복한책읽기 2021-03-31 14:59   좋아요 1 | URL
흠흠. 제 생각엔 새파랑님도 도덕적 혼란을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저는 이 책 푹 빠져 읽었고 웃고울고 그랬어요. 근데 시녀이야기는 사뭇 다르네요. SF는 올해 도전 종목이 될 것 같아요. 르 귄 언니 덕에 ㅋㅋ 눈먼 암살자 우리 언제 같이 읽어요. 저는 원서 좀 보다 접었어요. 애트우드는 문체가 정말 시적이거든요. 아. 그러나. 아무리 좋아도 넘의 말의 한계. 저는 내 품에 안기는 한국어로 만족할라구요.^^

새파랑 2021-03-31 15:35   좋아요 2 | URL
원서 읽으시는 분들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던데 ㅋ 매월 1일은 책사는 날인데 ˝도덕적 혼란˝을 담겠습니다ㅎㅎ 눈먼암살자 표지가 안땡겨서 대기중인데 나중에 행복한책읽기님 읽기 시작하면 따라 읽어봐야겠네요^^

scott 2021-03-31 16: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책의 후속작 증언들 보다 그래도 시녀이야기의 서사가 압도적이죠
르귄 여사님에 말씀처럼 픽션이 작가의 상상력으로 버무린 것이 아닌 지금 이순간에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세련된 언어로 풍자한 진정한 모더니즘 인것 같아요.

애트우드 여사의 최고작은
‘눈먼 암살자‘ 라고 생각 함 ^.^

행복한책읽기 2021-03-31 17:06   좋아요 1 | URL
오호. 눈먼 암살자. 를 최고작으로 선정한 scott님의 눈. 시녀이야기 눈과는 다른 눈^^;; 르귄 언니, SF에 대한 저 정의. 시녀이야기에 정말 딱 들어맞아요. 현실을 어떻게 이렇게 변주할 수 있지. 이런 상상력은 어디서 나오는 거지 하며 감탄하고 있어요. 낯섬과 당혹과 설렘과 감탄이 교차 중입니다용^^

han22598 2021-03-31 23:47   좋아요 1 | URL
눈멀 암살자가 최고작인가요? 바로 접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