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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 수배 1 - 법의관 ㅣ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10
퍼트리샤 콘웰 지음, 김백리 옮김 / 노블하우스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벤턴의 죽음이 몰고 온 파장일까
그동안 나와 함께 스카페타 시리즈에 심취했던 아내는 벤턴이 죽었다는 나의 한마디에 더이상 스카페타 시리즈를 읽지 않는다.
여자들에게 벤턴의 존재는 완벽한 남자상(?)이였나??
아무튼 가슴 한쪽을 허물게 한 벤턴의 죽음 이후 과연 어떤 이야기로 다시 시작할까 무척 궁금했던 나에게 이번 흑색수배는 아직도 스카페타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다, 아니 이제 반환점을 돌았을 뿐이라는 것을 알려준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예전의 스카페타로 돌아간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 전에도 한번 언급했지만, 역시 스카페타는 법의학적 추론을 이야기할 때 가장 스카페타 답기 때문이다. 톰 클랜시와는 분명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스케일이 점점 커지고 있긴 한 것 같다. 이번에도 프랑스, 인터폴 등 점점 활동 영역이 커지고 있긴 하니까...
그래도 역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 평가하는건 역시 법의학자로서의 스카페타의 매력이 듬뿍 묻어나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머리 아픈 사실은 스카페타의 남성 취향인데... 아무리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미국식 사고와 동양식 사고의 차이라고밖에는 결론 내릴 수 없는 취향적 차이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 급작스런 상황의 반전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루시가 다음 편에서는 좀더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그려졌으면 하는 점이다. 이제 스카페타 본인보다는 루시의 활약상이 더 기대되는 건 나만의 기대일까...
다시 돌아온 스카페타는 역시 잠 못 이루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콘웰의 팬이라면 당연히 읽어야 할 책... 별 5개가 아깝지 않다.